쥐와 고양이의 무계획 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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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 고양이의 무계획 태국여행 <3>

태루군v 5 3011



"뻐쓰야 ... 일어나 "



" ....................... "



" 밥먹으러 가자~아 "



...............벌떡!



일어나니 우리집 천장이 아니라서 놀랬다.
아 .. 우리 어제 태국에 왔지;


" 뻐...뻐스...야;;; 니.... 니머리.... 풉; "


아....

그렇다.

어제 머리를 감고 그냥 자버리는 바람에
머리가 미친X산발인것이다;

이상하게도 머리가 눌리는게 아니고 다 떠버린단 말야;


비척비척일어난 나는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쥐돌리랑 같이 밥을먹으러 로비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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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는 상당히 조용했고
우리는 한국에서도 그렇듯 구석지(;;)로 자리를 잡았다.

씨리얼하고 빵하고 .. 여러가지 담고
앗 +ㅅ+ 볶음밥이다 +ㅅ+
(필자는 '밥'없으면 못산다;)


볶음밥을 감사하며 먹는데 .....
그렇다... 여기는 한국이 아니라 태국 ...

" 쥐돌아... (울먹) 볶음밥에서 냄새나... ㅠ_ㅠ ... "

" (삐질삐질) "

얼추 밥을 다먹고 쥐돌군이 그렇게 좋아하는 과일을 갖다주려고
이것저것 담았다 .

우리나라에 가수이름으로도 있었던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친숙한 그이름 ' 파파야 '

색이 당근같다 .. 라고 생각하며
색깔이 찐한게 단거겠지? 라고 생각하며 담았다. (이게 실수였다;)


" 쥐돌아! 이게 파파야래 먹어봐 "

" 응 +ㅅ+ 너밖에 없어 쟈깅 하악하악 "

" (말없이 가운데 손가락) "


먹어보는 쥐돌이의 표정이 이상하다;

" 왜그래? "

" 으..음;; 먹는거에다 이런이야기 하기 좀 그런데; "

" 뭐가? "

" 이거 ... 덩맛나 ㅠ_ㅠ ;;; "


응?; 덩맛?; 맛이 어떻길래;;
그보다 쥐돌이는 덩맛을 어떻게 아는거야 =ㅅ=);;;;;

나도 한입베어물었다가 바로 밷어버렸다;
아 이거뭐야 ㄱ- 파파야 맛없어!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게 아마 너무 오래되서 썩었던것 같다
 원래 파파야는 정말 맛있더라 )


파란만장한 아침식사를 끝내고 우리는 짐을 추스렸다.

체크아웃할 시간은 다가오고 ...

그제서야 ...


" 쥐돌아 우리 이제 어디가? "



..... 참으로 대책없는 둘이었다;




5 Comments
jinalove 2009.01.17 09:01  
파파야 맛은 있는데.. 냄새는 구리구리 하던데요..^^
몸에 좋다고 하여 냄새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먹었더랬습니다..ㅎㅎㅎ
태루군v 2009.01.17 15:49  
아... 그런가요;; 저희는 나중에 먹어보고 맛있어서 그냥 처묵처묵;;
그래서 그런지 냄새는 못느꼈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
공심채 2009.01.18 00:13  
다 익은 파파야.. 원래 냄새가 좀 구립니다.. 그렇게 달지도 않고.. 개인적으로 쏨땀에 들어가는 덜 익은 파파야 (그린 파파야)는 좋은데, 다 익은 파파야는 별로.. 그래도, 두리안의 냄새에 비하면 파파야 냄새는 양반이죠.. ^^
러버보이 2009.01.18 15:57  
그게 파파야의 제막입니다
@맛이긴 한데 @도 잘나오게 한답니다. ㅎㅎ
두리안 보다는 낫습니다~ 파파야 즐기세요 소화에 좋아용~
시리우스70 2009.03.28 13:37  
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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