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38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들 두번째 배낭여행 - 짜뚜짝시장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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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38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들 두번째 배낭여행 - 짜뚜짝시장과 안녕

우야제 17 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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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늦은 체크아웃을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5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가방은 프론트에 맡겨 놓고 짜뚜짝 시장을 찾아 갔다.
파타야에도 짜뚜짝 시장이 있었다. 물론 사람은 별로 없다.
관광객들의 기념품을 파는데
10개 가게중에 2개 정도만 오픈한 상태이다.
아그들 기녕품이라도 사야지 하고 갔다.
작년에 중전에게 선물한 동그란 화장거울도 판다.
나 : (거울을 들고) 하우마치?
주인 : 피프티밧
나 : 헉~~~
거울을 놓고 다른곳으로 갈려고 하자
주인이 한마디 한다 “40밧”
헐~~~
작년에 플로팅마켓에서는 100밧이였고
데파짓 야시장에서 50밧에 구매했는데...
여기는 40밧이란다
12개를 구입했다.
지인들 딸내미한테 줄려고...
(결과적으로 더 사와야 했었다. 모자란다. 그리고 호응도 좋다.)
아들만 둘인 나는 아들에게 거울을 줄 수 없어 코끼리 모야으로 된
장식품을 샀다.
별로 볼 것이 없는 곳이라 “168로 가서 마사지나 마지막으로 받자“라고
생각하고 발길을 돌렸다.
마음속에는 중전 선물을 구입하지 못해 마음이 걸렸다.
이런 대박이 있나!!!
빅씨 옆 쪽에 가방 가게가 옆에 있다
십여분을 고르고 골라 중전 가방을 하나 샀다.
그리고 168 마사지로 가서 까톡으로 중전에게 문자를 날렸다.
나 : 중전~ 자기 빽하나 샀다.
중전 : 진짜? 기대만땅
나 : 이쁜게 많아서 한시간동안 고른다고 욕받다.
중전 : 내일 아침에 도착하면 김치찌개 끓여 놓을께~~~
중전 : 룰루랄라...
 

후배는 빅씨에 가서 내가 산 가방을 보지 못했다.
보여달라고 하는 후배에게 보여줬더니
후배 : 너무 약한거 아입니까요?
나 : 와 이정도면 안 괴않나?
후배 : 그래도 면세점에서 사시야지예
후배 : 얼마 줬습니까요?
나 : 300밧
후배 : 형수님이 좋아 합니까요?
나 : 자꾸 좋은 거 사주면 버릇 나빠지고 기대만 커진다.
후배 : 진정한 나쁜 남자 십니다요
나 : 니도 면세점 좋아하지 마라.
후배 : 명심하겠습니다요
 

마지막 마사지를 2시간 30분동안 받고
링링과 오한테 작별을 고했다.
둘도 되게 섭섭해 한다.
나는 오에게 팁으로 200밧과 그동안 모인 동전을 모두 주었다.
헐~~~
후배녀석은 500밧을 꺼내 링링에게 주면서 되도안하는 영어로
마사지 아지메들 음료수 사주라칸다.
링링도 섭섭해 하면서 땡큐한다.
이제 파타야도 안녕이다
호텔앞에서 8시에 샌딩서비스 차량으로
방콕 수완나폼 공항으로 출발 했다
렉서스 차량으로 중후한 아저씨가 데려다 주었다.
공항에서는 액체류 반입을 철저히 조사한다.
한국 중년부부가 면세에서 사들고 온 인삼엑기스를 빼기고 항의하고 있다.
화물로 붙여야하는데 배낭에 넣고 들어 온 것이다
측은하다.
이 놈의 공항은 와이런지 모르지만
세븐일레븐에서 7밧하던 물이 45밧에 팔고 있다.
나쁜놈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감귤항공에 올라탄다.
안녕 팟타~~~
17 Comments
제롬 2014.04.01 17:56  
빽 증정 후, 중전마마님의 반응이 궁금한 1인 ^^
우야제 2014.04.03 13:08  
책상위에 올려놓고 약 봉다리 대용으로 쓰고 있습니다.^.6
영국산흑표범 2014.04.02 09:21  
저도 궁금합니다. ^^ 같은 갱상도 사람으로서 잘 찰지게 잘 읽었습니다.
우야제 2014.04.03 13:24  
책상위에 올려놓고 약 봉다리 대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스피드 2014.04.02 10:07  
300밧이면몇번받은 맛사지 팁보다 적은금액인데 중전께서 아시면 더 큰일이 벌어질듯~!!
입단속 잘 하셔야겠네요.....
우야제 2014.04.03 13:08  
20년 넘게 그런 놈하고 살아서 별 영향이 없습니다.
디아맨 2014.04.02 12:09  
ㅋㅋ 다 똑같군요 300밧짜리 백에 대한 반응이 역시 궁금함^^
우야제 2014.04.03 13:09  
댓글 달아 놨습니다.
siamcc 2014.04.02 15:24  
300원 짜리 때문에 오히려 백화점에 가야 할 듯 싶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가끔 태국 골프투어 가는데 .... 오늘 따라 정말 가고 싶네요.
우야제 2014.04.03 13:17  
마차가지 입니다.
20대는 시간이 많은데 돈이 없어 못가고
30~50대는 돈은 있는데 시간이 없어 못가고
60대 이후는 돈도 있고 시간도 있는데 체력이 없어서 못 간답니다.
계획 잘 세워서 짬나는데로 가보세요 ^.^
marzo 2014.04.29 10:15  
넘 잼나게 읽었어요.
부산아자씨~~말투라 더 재미 나네요~~^^
300밧짜리 백 사진으로 올려주세요ㅎㅎ
우야제 2014.05.09 10:21  
천으로 만든 가방인데 빨간색에 흰색 코끼리가 바둑판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살때는 좋아 보였는데....쩝...
로뎅 2014.05.01 06:00  
잘 읽었습니다 재밌어요
우야제 2014.05.09 10:23  
댓글 감사합니다요~~~~~~~~
쿠키박스 2014.05.03 19:05  
재밌네요...저도 집이 부산이라 사투리에 오디오 기능 있는줄..ㅎㅎㅎ
우야제 2014.05.09 10:21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여행 많이 하세요 ^.^
백만분의일 2014.09.24 13:22  
ㅎ~ 오늘 아침 출근길에 발견하고 너무 재밌어서 사무실에 와서 몰래몰래 완독했습니다.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해주신것 감사드리구요~
님도 행복한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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