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한동...Day 15 치앙마이&치앙콩 이동, 태국의 특이한 영화관람과 재미없었던 다크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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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한동...Day 15 치앙마이&치앙콩 이동, 태국의 특이한 영화관람과 재미없었던 다크나이트

세스크 5 2369

7월 28일 날씨 : 흐림
기상 8:00 취침 4:00

  아침 8시 즈음 일어나 근처 편의점에 가서 펜과 모기 스프레이를 산 후 할 일이 없어서 인터넷을 30분 정도 했다. 다음 이메일은 확인하는데 10초마다 새 창이 열리고 그걸 닫는 데는 20초 정도 걸려서 결국 창들이 계속 늘어났다. 끄다가 지쳐서 아예 컴퓨터 파워를 꺼버렸다. 재부팅 후 바이러스 엔진 업데이트 후에는 그나마 할만 했다. 다시 숙소로 들어 가던 중 트래킹 떠나는 다운 일행과 방콕 행 여행자 버스를 예약하러 가는 고은 누나를 만나 코리아 게스트 하우스로 놀러 갔다가 왔다.

  느지막이 일어난 일행들과 같이 11시에 체크아웃을 한 뒤 고은 누나와 조인해서 총 넷이 깟 쑤언 깨우에 갔다. 가자마자 시즐러에서 점심을 배불리 먹었는데 샐러드는 먹을 게 별로 없었지만 굉장히 싼 값이 만족스러웠다. 시간도 남고 할 일도 없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개봉하지 않은 ‘배트맨 : 다크나이트’를 봤다. 영화 시작 직전에 태국 국왕에 대한 예를 갖추는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 같은 시대에 왕에 대한 태도가 이해되지 않기는 했지만,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사고 방식도 있을테니 최대한 그것들을 존중하기로 했다.

  영화는 영어로 나오고 자막은 태국어라 알아들을 수도 없었고 내용도 썩 재미있지는 않았다. 중간 중간에 계속 잤으니...(추가 : 하지만 한국에 돌아와 보니 이렇게 재밌다니!! 아마도 비쥬얼 위주가 아닌 내용 위주이기 때문에 알아듣기 힘든 영어로는 재미없었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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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아직 개봉하지 않았던 '다크나이트'를 보았다. 태국은 영화 시작 전에 국왕 관련 동영상이 나오면서 모두가 기립해 경의를 표하는 시간이 있다. 특이한 경험이었다. 영화는 대사는 영어, 자막은 태국어라서 5분동안 듣다가 포기했다. 너무 힘들어서... 알아들을 수 없으니 얼마나 재미없던지... 길기는 길고... 자다 깨다를 몇 번 반복했는지 모른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2시간 30분이었고 끝나자마자 우리는 지하 슈퍼의 푸드 코트에서 비빔밥을 먹고 나이트 바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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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 쑤언 깨우 지하 푸드코트에는 한국 음식점이 있었다. 이 얼마만에 먹어보는 비빔밥!!>

  민우 형은 배낭의 레인 커버를 150B에, 찬선이는 수영복을 150B에, 나는 카카의 레플(당근 짝퉁...아디다스인데 삼선이 아닌 이선이고, 유니폼에 붙어있는 AC밀란 스티커는 사자마자 떨어졌다.ㅋㅋㅋ)을 200B에 샀다. 650B을 부르는데 깎은 거다. 더 깎을 수 있었을 텐데 그 정도면 잘 산 듯... 몇 개 더 사고 싶은 거 참느라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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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의 동쪽 문 타패문. 나이스 아파트먼트가 정말 좋은 위치에 있다는 걸 가보면 알 수 있다. 이 문 뒤의 거리는 썬데이 마켓의 주 무대... 나이트 바자와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숙소에 도착해 고은 누나와 순주 방에서 씻고 난 후(라오스 가는 일행은 이미 방을 뺐다.) 픽업 온 차로 치앙콩으로 고고~ 차에서 만난 잉글랜드 인과는 내가 좋아하는 아스날로 공감을 얻었는데 볼 때마다 미소 짓는다. 아스날 응원가를 배우고 싶은데...

  차에서 자다 보니 새벽 2시 반. 차는 국경 치앙콩으로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밤이지만 강 건너 라오스 땅이 보인다. 강을 사이로 두 나라가 접해 있다니 신기하다. 50B을 내고 내일 아침 7시까지 자는 방을 빌렸다. 이제 내일이면 미지의 땅 라오스에 발을 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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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미지의 땅 라오스의 땅을 밟는다!!!>

이름

?

식 사

가격

식당

설명

새벽 2시 반에 도착한 국경 숙소. 저렴한 가격. 시설은 기대 안 함. 침대만 있다.

아침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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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스테이크

218B

시즐러

가격

50B

저녁

비빔밥

60B

푸드 코트



<지출내역>

인터넷 : 40B, 펜+모기스프레이 : 66B, 시즐러 점심 : 218B, 영화 : 70B,
비빔밥 : 60B, 썽태우 : 40B(깟 쑤언 깨우 20B씩 왕복),
우비+전화요금 : 179B,
이동 중 야식 : 20B, 카카 티 : 200B,
이동 중 숙소 : 50B

지출합계 : 943B


<blog.naver.com/argumentz>
5 Comments
시골길 2009.07.26 01:11  
비빔밥이 비쥬얼은 그럴 듯하구만요...ㅋㅋ
치앙콩의 밤...강건너 라오스, 오래 기억에 남을 낍니더..^^
세스크 2009.07.26 01:45  
강건너 라오스라... 우리 나라에서 살아서 그런지 강을 맞대고 두 나라가 있다는게 참 신기하더라구요.
카와이깡 2009.07.27 22:28  
기대된다.. 라오스
지난주에 유니세프 가입하러 들어갔다가
후진국.. 개발도상국에 떡하니 라오스가 있더라구여
놀랄일은 아녔으나
그래두 여행에서 꼭한번 이정표를 찍고팠던 라오스..였기에
그래서 바로 가입!
세스크 2009.07.28 00:09  
그렇군요. 라오스의 모습은 옆의 태국과 캄보디아와는 또 달라서 놀랐었죠.
주요 관광 도시만 갔는데도 도로도 그렇고, 식당에서도 한 번 주문하면 함흥차사이고...
유니세프에 가입하면 라오스 같은 개발도상국에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가요?
카와이깡 2009.07.28 22:02  
단 1%의 손길이 닿는다해도
나의 마음이 전달된다는 작은 희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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