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우돈타니(Udonthani,Thailand) - 오리는 없다. 2015/04/26~28
엊그제 26일, 비엔티엔 딸랏사오 터미널에서 아침 09시에 출발한 우돈타니행 국제버스는
10시가 조금 못되어서 태국 입국 심사대에 나를 내려준다.
비엔티엔에서 산 두 보루의 담배가 걱정된다. 그래서 한 보루는 베낭에 쑤셔넣고 한 보루는 해체해서 들가방에 넣어둔다.
엑스레이 검사기에 베낭만 올려두고 들가방은 소지한채 국경을 넘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숙소가 프라짝공원 근처여서 하루를 프라짝공원에서 시작해서 프라짝공원에서 마감한다.
농부아공원 근처의 중국 화상 박물관에 들렀더니 우돈타니 역사에 근대 중국 상인들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닥 관심은 없는데 한 낮 더위를 피하기엔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이리 저리 다녀 보긴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방콕에서의 잠을 피하려고 선택한 곳이어서 특별한 계획도 애초에 없었다.
게다가 너무 더워 오리 조차 없다.
방콕행 야간열차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