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글) 짧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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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글) 짧은 대화

Robbine 18 2726
태국에 가면 길거리 여기저기에 주인처럼 널브러져있는 개나 고양이를 자주 보게 된다.
멍뭉이, 야옹이를 너무 좋아하는 우리는 걔들을 볼 때 마다
 
"멍뭉이다!!!!!!!!!!!!!"
 
라고 하거나
 
"야옹이다!!!!!!!!!!!!!!!!!!!!!!!!"
 
내지는
 
"야옹야옹 야옹이~!!!!!"
 
이런 식의 의미없는 말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러다보니 pf13님의 여행기가 생각났다.
그 분은 이런걸 정말 멍청한 말이라고 하셨는데.. 싶어서 동생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
 
겁나 쿨하게 이런 대답을 해줬다.
 
"그거는 감탄사지."
 
오~
 
그래서 그 뒤로도 죄책감 없이 마구
 
멍뭉이와 야옹이를 부르며 다녔습니다.
 
감탄사에요, 감탄사~~
 
 
18 Comments
날자보더™ 2013.08.23 00:07  
ㅎㅎㅎ
(뭐라 딱히 쓸 말은 없어서요..)
저는 동물을 아끼고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 돼놔서요. 무서운 개, 고양이.. -_-;
Robbine 2013.08.23 00:08  
그거야 뭐 개인차니까요 ㅋㅋ
저도 닭둘기들은 싫어요;;
고양이 키우니까 개 고양이는 유달리 좋게 보이는게 있는것 같아요.
날자보더™ 2013.08.23 00:11  
그러고보니 제가 야구경기를 볼때 '신발, 개나리 시베리아..'를 참 많이 찾는데
남들은 저를 욕쟁이라고 손가락질 하지만 터져나오는 정황만 빼면 감탄사라는게 똑같군요!
Robbine 2013.08.23 00:15  
감탄사에요~ 주위에 알려주세요ㅋㅋㅋㅋ 그냥 감탄사라고 ㅋㅋㅋㅋㅋ
앙큼오시 2013.08.23 00:32  
......드시면 안돼요 ..... ㅌㅌㅌㅌ
감탄사인둣 아닌둣......한두번은 감탄사
넘어가면 안감탄사!!
Robbine 2013.08.23 00:39  
멍뭉이랑 야옹이는 먹지 않아요 ㅠㅠ
(이미지 관리 할까..;;)
참새하루 2013.08.23 05:58  
멍뭉이 야용이 매니아 시군요
그래서 제목에 '개'고생이라는 글이 ㅎㅎㅎ....

개사진도 4편인가 어디서 본기억도 나고요
태국 개들은 낮에는 순한데
밤에 몰려다니는거 보면 좀 무섭던데요

동물사진들 더 많이 올려주세요
저도 동물 좋아해요
Robbine 2013.08.23 06:37  
밤에 몰려다니는건 못봤어요. 밤엔 조심해야겠네요.
개들이 커서 낮에도 걸어다니는 애들은 초큼 무섭긴 해요 ㅋㅋㅋㅋ
무한지대 2013.08.23 12:50  
낮에는 괜찮은 개나 고양이도 밤에는 위험합니다.
항상 조심해야합니다.
Robbine 2013.08.23 20:09  
헐.. 야생동물이군요! 낮에는 자고, 밤에는 사냥하고.
역시 밤에는 다니면 안되는 거였어요.
pf13 2013.08.23 14:21  
윽.... 그것은......

"아! 고양이다!"

이거슨 감탄사.

"어? 고양이다...."

이거슨 멍청한 말.

이렇게 되겠습니다. ㅋ
Robbine 2013.08.23 20:09  
아하!
ㅋㅋㅋㅋㅋㅋㅋ
구리오돈 2013.08.30 17:51  
중국 개들은 자전거 여행자를 보고 짖지 않아서 예뻤는데,
태국 개들은 무지하게 짖는다고 배웠답니다.
된장이라도 사 갖고 가서 짖는 녀석에게 "너 된장 바른다."라고 협박 하면 통할까요?
Robbine 2013.08.30 18:25  
제가 본 아이들은 짖지 않던데요. 사람도 무시하고 개도 사람 무시하고 길 한가운데에서 그냥 퍼져서 잘 자요. 밤에는 몰려다녀서 좀 위험하긴 하대요
구리오돈 2013.08.30 22:41  
걸어다니는 사람에게는 안 덤비는 녀석들이...오토바이 타고 다니니 엄청 덤비더라고요.
작년에 치앙마이에서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물릴뻔한 1인입니다.
개 좋아해서 평생 한번도 무서워 해 본 적 없는데, 이때부터 무서워졌어요.
Robbine 2013.08.31 22:03  
질주본능을 깨우신게 아닐까요? 길거리에서 쫓아오는 개 만나면 절대 뛰지 말라고 배우잖아요 ㅋㅋ 사냥감인줄 안다고 ㅋㅋㅋㅋ
공심채 2013.09.12 15:15  
시골 동네가면 가끔 유난히 오지랍이 넓은 견공들이 있어서 자기 영역 내에서는 죽어라고 쫓아 오고는 합니다. 저도 예전에 빠이에서 밤에 오토바이 타고 시골 동네 골목 지나가다가 동네 벗어 날 때까지 쫓겼다는...
Robbine 2013.09.12 15:54  
태국은 개들도 크던데 진짜 심장이 쫄깃하니 무섭겠어요.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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