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인터미션 ...피피..#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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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인터미션 ...피피..#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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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글쓰기를 못 했습니다.

여러 일들이 있었지요.


다....감수 해야 할 일들 이겠으나....


.............




암튼...다시 글을 씁니다.

7월 10일 이후에 하려 했으나...

곧 있을 음악인들의 움직임에 함께 하기로 한 후라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암튼...요즘의 제 일상은

[국립극장] 에 있습니다.

[맘마미아] 공연 중 입니다.

무려 주 10회...

화 목 토 일 2회씩....이다보니..그냥 극장에서 살고 잠깐 집에 자러 오는듯 합니다.


재미있는건...분장실 뒤편에 남산자락이 있는데..요즘처럼 비가 부슬 거리는

날에는...마치...빠이 언저리의 리조트 발코니 인듯 합니다.

배우들 가운데에서도 타이를 좋아하는 여행경험자들이 있어서

그들과 이야기 하는 재미가 새롭습니다.


자자....여행기 마무리 해야지요.


언제부터 인가 약속이 되어버렸고....그 약속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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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쿠라부리...

쿠라부리에서 푸켓이나 크라비 버스를 타는 정류장...


가까운 따꾸아빠 등으로 일보러 가는 동네 사람들이 많았어요.

버스에는...뭐...늘 익숙한 풍경들...


다만...자리가 없어서..한시간쯤은 서있었는데...


맨 뒤...화장실 바로 옆...



그냥...우리...화장실은...없다 치자고요...

바람 들어올때마다 풍기는 그 오묘한 ...곰삭은듯한 향 이라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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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타고 있을때는 발을 찍게 되더만....버스를 기다리면서는 손을 찍게 됩니다.

독고다이 여행자들은 다 이해 하시겄지요^^


암튼...버스 뒷칸의 스멀스멀 거림이 익숙해 질 무렵..

심심 하기도 하여...앞자리의 커플들에게 말 붙여봅니다.

며칠전 세상을 뜬 마이클 엉아가 봤으면 더 반가웠을
 
[에보니 앤 아이보리]커플...이름은 수 그리고 데이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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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월드컵이 열릴 ...남아공 에서 왔답니다..

근데 얘네가 날보고..혹시 한국에서 왔냐 합니다.

끄떡 거렸더니...환장 합니다.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는 족족..김 ...커피믹스...심지어 새우깡..

저에겐...동서녹차를 주더군요

영어선생을 했다네요..그것도...[충주] 에서...

그러더니 충주 자랑을 또 신나게...ㅋㅋ

아 글쎄 절보고 꼭 충주에 놀러오랍니다..ㅋㅋ...귀여운 것덜..

이 옵빠는 울적하면...바이크로 날라가는곳이 탄금대 란다...ㅎㅎ

이 커플 덕분에 덜 지루했습니다.

암튼...도착한 푸켓...


멋(?)들어진 검문소를 보니 실감 납니다.

난...피피가는 배를 바로 타야 했기에...터미널 내리자마자

바로 날 붙들어가는 택시기사의 손을 잡습니다.

얼마에 피어까지 갔는지는 모르겠어요..얼마 안준건 확실합니다..

(비쌌거나 바가지 였다면 기억 했겟죠)

싼 이유는 다 있습니다.

여행사 보트 타라고 연신 꼬드깁니다...아아...걍 ..선착장으로 똥바이 해~!!

두군데 잠깐 세우더니..입맛 다시데요..허...참...사람 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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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운수영업이란게 다 그렇죠...백번 이해 합니다..


근데..요 냥반 나름..운전 신공....을...보여 줍니다

이름하야...엄지 발가락 신공


들어나봤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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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끝내...선착장의 여행사 티켓 창구로 끌고 가길래...

"어허~ 이 아름다운 사람이~~~~~~~~`!!"

라고 읊으며 한 번 눈을 휘번떡 거렸습니다.

그제서야 포기 하더이다.  직업정신 하나만큼은 높이 살만...


자....티켓을 끊는데...허허...피피 가는 배 확실 하더군요.

워크인 이라서 못깎아준다는겁니다.

타운에서 구매 했으면 300-400 할걸  600 내랍디다.

한참 또 실갱이 벌이다....옛다!!   하고 휘익 던졌습니다.

얼굴 외워뒀습니다..

다시 또 만나면...아름다운 얼굴로 성형시켜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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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왔군요 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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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구러 해도..피피는 역시 아름다운 곳 입니다.

물가 비싼거야...뭐...각오 했지만...ㅠ.ㅠ


암튼..레오나가 근무하는(?) 바이킹 리조트를 찾아가야 합니다.

예약도 안한셈이니...참...대책 없습니다.

일단 롱테일을 잡아탕까 하는데...마침 들어오는 배에 바이킹 이라고 써있네요..

뭔가 잘 풀리는 듯 한 예감...




아아..그전에..

제 친한 친구녀석 중에 만화 하는 [박광수]란 친구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책을 냈다길래...한 권 사들고는

'그래..이 책을 피피가는 배에서 펼쳐보마' 라고 약속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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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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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끔 오른쪽으로 다 휜....

내맘대로 [우지] 바위....ㅋㅋ

(이 글보고 키득이는 녀성동지들 손 드시라우요~!!)


암튼 전 여기서 약속을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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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게 결혼한 녀석이...것두....두번씩이나..한 녀석이...

사랑 때문에 가슴앓이 하며 쓴...그린 ...그림책.


여유 되시면...구입해보시길 바랍니다.

마누라 한테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쓴 글이 틀림없는....

암튼...여러모로 부러운 (?) 녀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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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그렇게 들어온 피피에서 첫번째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바이킹의 뱃사공 [돗] 엉아....

실은 이름이 가물가물 합니다만..

그는...심란했던 내마음을 단박에 날라가게 하는 싱그런 미소의 소유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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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안자마자 대뜸...레오 비어를 꺼내줍니다.

허어....사람 맘...녹여주네요.

감동 2탄은..어어서..담배를  끄더니만...바다에 휘익~ 던지는게 아니고...

요랗게...살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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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안에다 둡니다.

아아...바다사랑..그는 바다인 이었습니다.

바이킹 리조트의 [성품] 이 보이는 순간 입니다.

통통 거리며 한 5분 쯤...?


드디어...가고 싶었던 바이킹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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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전 바이킹에 도착 했고요...

꿈 같은 며칠을 보내게 됩니다.

전 피피에 있었던게 아니고...[바이킹]에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뽀나스로...손 사진 한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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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Comments
Leona 2009.07.05 09:08  
ㅎㅎ 오라버니, 제가 첫 댓글이네요...
바다를 무지 사랑하시는 저 분은 캅탄 '봉'입니다.
겸손하고 성실하고 우직하고 인정 넘치고 의리 있는 바이킹 최고의 캅탄(캡틴)이시죠...^^
이제 드디어 피피인가요...? 아아...그립다, 진정 자유로울 수 있었던 보석같은 그 때 그 시간들.
갠적으로 오라버니의 피피 여행기가 가장 기대됩니다. 바쁘시겠지만 부지런히 업뎃 부탁 드려요...^^
아자아자!!
파랑 2009.07.10 14:50  
레오나님 안녕하세요. 글 보니 울나라 인 듯....... 못다한 만남은 어찌해야 할지...
Leona 2009.07.10 20:53  
그러게요...ㅎㅎ 역마살이 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네요.
이번에 갔다오면 꼭 뵈요...^^
필리핀 2009.07.05 15:16  
오~ 예로님!!!
광장시장 번개 함 해여~~~ ㅋㅋㅋ
웨어투 2009.07.05 15:48  
진정한 여행기 라는 걸 느끼게 합니다.
멋집니다!!!
poshkang 2009.07.05 17:11  
아~~바이킹 리조트
자니썬 2009.07.05 17:51  
여행일기가 간만에 개봉이 된네요..,,,,,

                  바쁘시고,,,피곤하실텐데.....,,,,{고마워하는마음으로 잘보겠읍니다..}


약속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ㅡ 예로님 신용이 좋을실것 같아요..ㅋ,,,

                        나는 언제 신용을 회복하지 ^.^??? ㅠㅠㅠ..



[에보니 앤 아니보리]커플
                            ㅡ 그러네요..ㅋㅋㅋ..역시 음악을 하시는분 이라서,,ㅋ,,, 센스가ㅡ 굿........... !!!

     
    폴 {큰 -삼촌} 메카트니...
                                    ㅡ  ebony & ivory

    스티브{작은-삼촌} 원-더...

                        ㅡ 이 노래  오랜만에 들어보니 좋은데요....




    폴{큰-삼촌} 메카트니..
                                    ㅡ say say say

  마이클 {엉-아} 잭슨...
 
                        ㅡ 이 노래도 좋아요...

      미국이 자랑하는 두 흑인가수와... 그리고 영국이 자랑하는 비틀즈에 폴메카트니.... ,,





 

녹차는 ,,, 역시 동서녹차가 알아주나봐요..ㅋㅋㅋ....

엄지 발가락 신공.. ㅡ 음..,,, 생활의 달인 ㅋ,,,


말이필요 없네요....
                          피-피... 역시 피 피..에요....



      참 서툰 사람들...ㅡ 저 이것 봤어요...예로님...

                          저는 짧은 시간에 봐서 그런지 그냥 그래는데,,,
                          아는 동생은 2~3일동안 보더라구요...
                          뭔가를 약간을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것 같아요...
                                  {그냥 제생각 입니다....}



레오나님은 다음편에 나올것 같네요....

                            아 ! 리오나 선수죠,,,ㅋ,,,



    오랜만에 나온 여행일기 인데도 불구하고 사진이 많이 첨가되서  보기가
         
                좋은데요....ㅋ,,,{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네요... 첨가..ㅋ,,}


                  ~자유를 느끼고있고 자연 - 인 마음을 가진신 예로님에 여행일기~


                            잘 봤읍니다...
                                              ㅡ 감 사 합니다 ㅡ
홈런 2009.07.05 17:57  
첨에 이글을 읽고 예로(애로??? ㅋㅋ) 님이 이전에 쓰신글 다 읽었습니다.
저도 동행한 기분이 드는군요 고맙습니다. 재밌게 글써주시고 상세한 설명이 들어있어서 좋았습니다.
담편 기대하겠습니다.꾸벅~~
은별이 2009.07.05 20:53  
오빠~~ ^^
바쁘신 거 같았는데 역시 맘마미아 중이셨군여~~
저도 바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건 잘 되고 있고
다른 오디션도 보고 있어요.
보고싶어열~~~~
lovelykt 2009.07.05 23:41  
사진에 보니 이정렬씨? 맘마미아 하는 이정렬님이신가요? 작년 맘마미아 공연에서 뵜었는데...
태사랑에서  또다른 모습으로 뵈네요. 은별님도 그렇고...반갑습니다. ㅋㅋ 무대와는 또다른 모습들이십니다.글 잘 보고 갑니다.   
뮤지컬을 사랑하는 , 곧 피피를 찾아갈 1인

타완 2009.07.06 00:47  
그러잖아도...언제쯤 재연재 하시려나 기다렸답니다.
연재 끝내고 팬(?)들 모아서 번개함 할까요????
예로 2009.07.06 01:45  
두루두루 감사 합니다...

이러니...글을 멈출 수가 엄써요...ㅎㅎ
♡러블리야옹♡ 2009.07.06 04:22  
수린에서 피피로 가셨군용...
전 수린에서 방콕으로 올라올때 버스안에서 엄청 울었는데..
산길이 구불구불해서 쓸개까지 다 토하겠더라구요 .
아 우리도 언젠가 피피에 가봐야 할텐데 .. 수린까지가서 항상 지쳐버리기에..
쉽지가 않네요~ ㅎ
망고스틴쪼아 2009.07.06 11:14  
저랑 비슷한 시기에 피피에 계셨네요~~~ ㅎㅎ
피피...사진보니 다시 가고싶어여~~~ 언제나 그리운곳.....
여행기 기대할께요~~ ^^
여행쪼~아 2009.07.06 18:26  
아........고민
다들 피피에서 항복해하시는걸 보니
이번에 끄라비행인데 피피 3박 해야겠네요^^
바이킹,,,좋은데요? 놀이터같네요^^
켄지켄죠 2009.07.06 22:05  
안녕하세요 예로님.
레오나하고 은별이한테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바이킹리조트의 스타가 되셨다는 ㅎ
저도 곧 바이킹 리조트 나온답니다. 아 가고싶따아~
인질구출 2009.07.08 14:12  
아~~ 피피 여행기가 굉장히 많네요~ 정말 가고싶습니당 ㅠ
글 너무 좋습니다 -
파랑 2009.07.10 14:51  
나랑 또 그미랑 의 [그 약속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어찌 되었나요??^^
(요즘 난 5시 이후 시간 엄청 많아요..ㅋㅋ)

오랜만에 들어와 잘 읽고 갑니다.
Leona 2009.07.10 20:51  
오라버니, 담편 인터미션이 넘 긴 거 아니에요? ㅎㅎ
저 낼모레 유럽가요. 타이항공으로 끊어서 오는 길에 태국 스탑오버 할 예정...
피피 들러서 식구들도 만나고...^^ 다녀와서 연락 드릴께요. 필승! ㅎㅎ
파랑 2009.07.10 23:22  
레오나님 갔다오면 나에게도 연락주셈..폰번있죠??
예로님, 내 폰번 기록해 놓으셨나요?? 필요하면 쪽지주셈..오늘은 주말이라 가족 상봉차 창원 왔어요..^^
Leona 2009.07.13 04:24  
전에 쓰던 폰은 피피에서 술 마시고 해변에 드러누워 있다가 파도가 덮치는 바람에 수장됐어요...ㅋ
와서 고쳐보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구요...그래서 연락처 다 사라져버림...ㅎㅎ
댓글 보심 쪽지 주세요...^^
난점 2009.07.11 00:22  
여행하면서스케치하시는 분들도 친하셨나봐요(My Life) 지금들엇네요..
그대고운사랑을 MP3에 항상 담고다니는데 한곡이 추가 됐습다.......
난점 2009.07.11 00:33  
죄송합니다..ㅜㅜ 태사랑에서 항상 눈팅만하다 갑자기 술먹으니 글을쓰게되네요 ㅜㅜ
그간 여행기 잘읽었습니다.  저두 딱 한번 태국아니 방콕 갔다왔는데 다시 가고싶은맘에..
다시간다면 형님같은 여행을........
예로 2009.07.13 13:05  
그동안 ...가족상이 있어서..공연과 병행 하느라 파김치가 되었더랬습니다.

누이같은 막내고모이셨는데...너무 젊은 나이에 그만...안타깝습니다.

오늘은 공연 이 없는 월요일..

한편 마저 올리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 고맙습니다.


파랑님 켄지님 필리핀 행님 은별님 컵쿤 나 캅!
난점님 반갑네요^^
목청 2009.12.23 18:52  
와우 반갑사옵니다....

저도 충주에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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