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투어 효도관광 1 - 여행 계획
여행을 가면, 특히 외국여행을 가면 모든 것이 새롭고 재미있다.
건물의 생김새 부터 시작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생김새와 차림새, 말투와 분위기, 먹고 마시는 모든 것과 다양한 볼거리까지 새롭지 않은 것이 없고, 신기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런 재미난 여행을 할 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이렇게 좋은 것을! 00와 함께 왔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면서 함께 오지 못한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일 말이다.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간에
좋은 것을 보면 함께 보고싶고,
맛있는 것을먹으면 함께 먹고싶고,
내가 느끼는 이 행복감을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드는것 같다.
나에겐 그런 사람이 가족이다.
좀 더 정확히는 부모님이다.
내 나이 또래 사람들의 부몬님들이 대부분 그렇듯 대한민국의 우리 엄마아빠 세대는 참 불쌍하게도 죽어라 일만 하고 아무것도 누리지 못하는 낑긴 세대이다.
그래서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나는 친구, 동생과 두 번이나 태국을 방문하는 동안
'다음에는 엄마아빠랑 가야지'하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었다.
최근에 엄마아빠의 환갑이라는 이벤트만 없었다면 이 생각은 아직도 생각에 머물러 있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알려준 항공사 프로모션 정보가 없었다면 더더욱 그렇다.
언제나 그렇듯 급하게 들은 그 정보에 따라
홈페이지에 접속,
생각보다 표가 남아있는데에 놀라며 흥분상태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통보를 했다.
저렴한 표가 나왔으니 네 개를 사두겠다. 우리 내년 여름 휴가는 방콕으로 정하니 따라 줄 것.
날짜도 기간도 내 마음대로 정함. ㅇㅋ?
하면서 강제로 동의를 받아 표를 샀다.
그도 그럴 것이, 엄빠 선물로 가는 여행에
돈을 내라고 하기도 그렇고..
내가 다 내자니 아시아나나 타이 같은건 좀 부담스러워서였다.
동생도 가야 하는데 넌 생일 아니니 넌 돈 내라 할 수도 없고 말이다.
여튼 그렇게 작년 9월에 표를 끊어두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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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쓰고 등록을 클릭했는데 잘못된 접근 경로라며 싹 지워버려서-0-
다시 쓰긴 했는데
생각이 잘 안나서
대강 썼어요.
내용은 비슷하지만 문장은 앞에 쓴 것이 더 좋은데..
머 어쩌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