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나홀로 여행 - 꼬창, 방콕 - 새벽 첫 버스로 꼬창가는 길 (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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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나홀로 여행 - 꼬창, 방콕 - 새벽 첫 버스로 꼬창가는 길 (후편)

TonyCony 12 1100

< 그 멀고 험난한 꼬창 가는 길  후편 >

어째든 우여곡절 끝에 짠타부리를 거쳐서가는

 

뜨랏행 새벽 05:00 출발 2등석 버스를 탔다.

여기서 나만 한국인줄 알았는데, 커플이 한쌍 있었다.

 

전주에서 오셨다는데 꼬창까지 같이 가서 다행이였다.

그 새벽 버스는 관광객 대상이 아닌 현지인 대상인 것 같았다.


새벽에 꽤 많은 손님들이 탄다.


우리 3명만 여행객이고, 약 30명 넘는 승객이 현지인이였다.


내 옆좌석에도 말레이계통의 통통한 남자가 버스 출발하자마자 자기시작했다.


샘나게 너무 잘 잔다.


짠타푸리까지 약 4시간 정도.
 

가다가 소규모 정류장에서 2~3번 정도 정차한다.손님들 타고 내리느라.

그런후, 짠타부리까지 휴게소 한번 안 들린다.


엉덩이가 엄청 아파온다 ㅜㅜ


몸이 뒤틀린다.


잠도 자다가 깼다가 또 졸다가~~~

드디어 짠타부리에 도착했다.


손님들 다 내린다.


우리 3명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헐~~~ㅜㅜ

약 20분간 정차했다.


나도 잠깐 내려서 체조도 하면서 굳은 몸을 풀고,

 

매점에서 간단한 샌드위치 3개를 사서 커플에게도 나눠주고 요기를 했다.

다시 출발할 때 보니까, 기사님과 차장아줌마가 바뀌여 있었다.


뭐, 상관없다. 안전하게 데려다주면 OK!

약 1시간 30분 걸렸다. 뜨랏 터미널까지.


버스가 이럴진데, 미니밴은 얼마나 힘들까?

뜨랏터미널까지 총 5시간 40분.


힘들다.


여기에 페리선착장까지 가야한다.

전편에서 보여준 티켓 기억하는가?


버스표 뒤에 페리 왕복 표도 있었다는 걸.


기억안나면 다시 보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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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리 티켓은 탐마찻 선창이 아니다. 

 

램응읍으로 되어있다.


즉, 센터포인트 산착장에서 출발하는 왕복티켓이다.


나는 탐마찻으로 가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썽태우 기사들에게 탐마찻 갈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안간다고 한다.


오직 센터포인트만...ㅜㅜ


그리고, 요금은 3명이면 인당 100바트, 10명 모이면 80바트.


이제 좀 알 것 같다.


페리 왕복표를 60바트(편도요금이다.)에 팔았는지....


(꼬창에서 나올때는 거의 씹빠롯선착장에서 탐마찻으로 나온다.)


터미널+썽태우+페리 이렇게 연결되어 각각 수수료를 조금씩 챙기고 있지않을까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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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랏 터미널 매표소 모습.


앙쪽에 나누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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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랏터미널의 터줏대감들이다.


아침부터 아주 팔자 늘어져있다.

어째든 우리가 그 썽태우를 탈지말지를 고민하고 있을때(약10분정도)

 

우리까지 7명 모였다고 80바트 OK?


기사가 물어본다.


우린 물론 콜이다.

터미널에서 센터포인트 선착장까지 약 30분.


내뿜는 매연이 상당히 역하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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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포인트 선착장 입구 건물. 

 

이 안에서 표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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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왕복표를 보여쥤더니,


이 표로 다시 바꿔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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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둿면엔 배 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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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따라 약 300m정도 걸어서 5분거리에 꼬창으로 들어가는 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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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배타는 곳까지 이 밴으로 태워다 주었다. 

 

신기하게도 앞 계기판, 에어컨 등이 다 없다.


성수기때에는 이런 호사를 못 누릴 것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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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탈 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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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2층에 좌석이 있고 조그만 매점도 있다. 

 

역시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여행객은 우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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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눈앞에 꼬창이 있다. 

 

저 가까운 거리를 40분이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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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했다. 

 

힘들게 도착한만큼 좋아야할텐데~~~

여러 블러그나 태사랑 정보에 소개 되었듯이


선착장에서 화이트샌드 비치까지는 50바트, 클롱프로우 비치는 80바트,


론리비치는 100바트, 그 이상은 150바트까지도 한다.

나의 숙소는 화이트샌드 비치의 대명사 


'카차 리조트 & 스파' 다.


숙소 체크인 시간 약 오후 1시.


장장 7시간만에 이 길고 험난한 꼬창 가는 길을 무사히 끝냈다.

 



* 결론 :  에까마이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새벽 4시 버스는 개뻥이다.


     새벽 5시 버스가 첫차였다.


힘들지만, 3시간 먼저 꼬창에 들어오고 싶다면 이용하기 바란다.
 


그만큼 오후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다.



- 다음 편은 꼬창에서 나가는 후기 입니다. -


12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7.10.19 23:37  
아...꼬창 가는게 힘들군요 버스...
카차 리조트와...아와?리조트..
관심 품목에 넣어놧엇는대..
가기 힘들다니... 포기?해야 갯어요 ㅎㅎ
TonyCony 2017.10.19 23:44  
공항에서 출발하는 아침 8시 미니밴 타시면 오후 3시~4 쯤 꼬창 숙소에 체크인 하게 됩니다. 공항 출발 미니밴은 약간 비싸도 숙소까지 데려다 줘서 고민 안하고 많이 타고들 갑니다.
또, 한가지 방법은 카오산 로드 쪽에서 출발하는 여행자 전용 VIP 빅버스입니다. 카오산로드 여행사에서 티켓 팔고있기때문에 전날 쉽게 구매해서 다음 날 오전 8시 쯤 출발합니다. 이 버스로 탐마찻 선착장까지 간 다음, 페리를 타고 씹빠롯 선착장에서는 숙소별로 나눠서 미니밴으로 갑니다.
선택은 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가든 7시간 정도 입니다.
아! 또 한가지 방법이 있네요. 에까마이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정부 빅버스도 있습니다. 저는 꼬창에서 나올 때 이 방법으로 나왔습니다.
클래식s 2017.10.20 09:57  
램응압 선착장에서 따로 구입하시면 80bt 이고, 에까마이에서 같이 구입하시면 편도 페리 60bt 인것은 버스이용하는 손님 대상으로 환승할인 가격으로 제공되는겁니다. 뜨랏에서 램응압까지만 성태우가 이동하는건 단지 선착장과의 거리 때문으로 압니다. 에까마이 버스발로 꼬창 가실때는 그냥 램응압에서 가시는게 좋습니다.  나오실때만 삽빠롯 - 탐마찻 거쳐서 나오던지 하시면 되고요.
 
 탐마찻 통해서 나오시면 버스보다 정기미니밴이 더 많기 때문에 미니밴으로 나오게 될 가능성이 더 많겠네요.

 에까마이 4시발 버스가 없는건 죄송합니다. 5시버스 정보가 맞는 정보였군요.

http://kohchangferries.com/centrepoint-ferry-timetable/
"센트 포인트 페리 티켓 가격
Centrepoint 페리는 환승 요금 할인을 제공하는 유일한 페리입니다. 그러나 왕복 항공권을 사기 전에 방콕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미니 버스, 개인 이동 및 공공 미니 버스는 Ao Sapporot 부두 에서보다 빠른 페리를 이용합니다 ."
TonyCony 2017.10.21 16:32  
에까마이터미널에서 판매하는 페리티켓은 60바트에 왕복이였습니다. 편도 80바트 짜리를 왕복 60바트에 엄청난 환승 할인이지만, 센터포인트에서 출발하는 페리는 1시간 간격. 탐마찻 선착장에서는 15~20분 간격이였습니다. 페리가 기본 3척은 다니더군요...ㅎ
클래식s 2017.10.20 10:06  
에까마이에서 5시 버스타고 가실분들한테 매우 좋은 정보글이네요. 상세정보가 많아서 그대로 따라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꼬창에서 나오실때 여행기도 기다리겠습니다.
TonyCony 2017.10.20 12:30  
클래식s 님 조언이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버스 기사님이나 안내차장한테 클래식s님이 알려주신 중간 삼거리에서 내려 달라는 것을 깜빡했어요ㅜㅜ 그새 잠들어 버렸거든요ㅜㅜ 거기서 내렸으면 더 빨리 숙소에 들어 갔을텐데 말이죠.
나올때도 드라마틱 했어요. ㅋ 일기예보가 하나도 안틀리데요. 비가 무지 많이 왔거든요. ㅋ
블로 2017.12.11 11:54  
내년 2월말에 꼬창을 가려고 꼬창가는법을 찾아보고있는데 너무나 자세히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태국이 처음이라, 꼬창까지 가는게 걱정이네요.
저는 4시20분 공항도착이라서요, 공항에서 밥먹고 8시에 공항에서 버스 타는게 안전할거같네요.
혹시 공항에서 출발하는건 공항에 가면 예매를 할 수 있는건가요?
TonyCony 2017.12.11 12:27  
네. 공항 1층에 가면 티켓 테이블있습니다.
태국 각 여행지로 가는 버스 티켓 판매하고 있는데, 성수기에는 줄이 좀 길게 늘어 설겁니다.
6시 정도에 오픈하니까, 일찍가셔서 줄 서있으세요.
외국 배낭객들 많을 겁니다.ㅎ
그리고, 8시 출발하는 건 미니밴 일거 같은데 거의 같은 시간에 출발하는 정부 999빅버스도 있으니까,
선택은 님이 하셔야 합니다.
미니밴은 불편하지만, 꼬창 숙소까지 픽드럽 해주고,
정부 999빅버스는 탐마찻 선착장 또는 뜨랏터미널까지 편안히 가실 겁니다.
페리 티켓은 함께 구매해도 좋습니다.
yyyuna 2018.12.07 19:27  
새벽5시에가서 오후1시도착이면 체크인 시간에는 딱이네요!!! ㅎㅎ 첫차,,막차,,, 고민해봐야겠어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_^
TonyCony 2018.12.09 23:37  
막차보다는 첫차가 좋다는 갠적인 생각...
수박우유 2019.06.05 15:05  
묶어파는거 믿음이 안갔는데...낚시성이 많았군요.ㅋㅋㅋ잘 보고갑니다
TonyCony 2019.06.07 01:32  
나름 유용성이 있습니다. 윗글에도 썼지만, 센터포인트 선착장에서 편도 티켓은 80바트.
하지만, 묶음으로 사면 60바트에 왕복입니다.
돌아오는 페리를 포기한다고 해도 20바트는 할인 받은 거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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