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15년 9월의 팍세에서 탓로까지
타켁에서 빡세까지 340km의 긴 노정에서 쌓인 피곤을
익숙한 숙소에서 익숙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으로 푼다.
그리고 땃로를 향해 시동을 건다.
HuayHe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서 15km 정도 가면 좌측으로 파수암폭포Tad Phasouam입구가 나온다.
폭포는 Ngae족의 영역이다.
Ngae족은 라오스 남부 산악지역에서 사는 전체인구가 16000명 정도 되는 소수민족인데
몬-크메르족의 한 부류이며 언어 역시 몬-크메르어군에 속한다고 하며,
장자상속이 아닌 말자,말녀상속 문화를 가졌다고 한다.
비록 폭포의 한쪽을 빌러 관광객을 상대로
수공예품을 팔고 일상의 단면을 파는 처지이지만
복잡다난한 세상에서 문화와 언어를 지키며
볼라벤의 한 영역을 꾸미고 있다는 것이 대견하다 싶다.
파수암폭포로 부터 가던길을 40km 더 가면 땃로의 진입로가 나온다.
땃로로 통칭되는 이곳에는 3개의 폭포가 있다.
땃항이 제일 하류에 있으며 땃항 주변에 여행객을 위한 편의 시절이 집중되어 있다.
땃로는 땃항에서 상류쪽으로 200미터 떨어져있으며
수영이나 목욕하기에 적당한 수량과 수심때문에
동네사람은 물론 여행객도 많이 찾는 장소이다.
제일 상류에 있는 땃숭은 땃로에서 5km 떨어져 있다.
높이 70미터에서 두 물줄기가 낙하한다.
인근에 수력발전시설이 들어서면서부터는 물줄기가 많이 약해진 듯 하다.
그렇지만 셀 수 없는 시간동안 셀 수 없는 물의 입자와 바람의 결이 돌위에 만든
문양은 더욱 선명해진 듯 하다.
땃숭 언저리에 모여사는 까투족의 인사를 받으며 살라완으로 방향을 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