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한동...Day 17 루앙프라방, 포근한 시골 마을 같은 루앙프라방
7월 30일 날씨 : 흐리고 가끔 비
기상 6:20 취침 1:00
딱 밧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려고 했지만 도저히 피곤해서 6시까지 밖에 나갈 수 없었다. 조금 늦게 30분에 나가니 이미 끝났는지 딱 밧을 볼 수 없었다. 그런데 어제 도착했을 때는 어두워서 몰랐는데 숙소 앞 길가는 메콩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루앙프라방에 흐르는 메콩강>
길 가에서 옥수수로 만든 어떤 빵을 아침 식사로 간단히 먹었는데 흡사 꽈배기의 껍데기에 기름기가 많았다.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다.
내일 방비엥으로 떠날 교통편을 알아보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를 발견하고 폰트래블의 위치를 물어본 후 그곳에서 내일 오전 8시 버스를 예약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오늘 묵을 곳을 새로 구해서 옮기기로 했다. 지금 있는 그곳도 버틸만 했지만 너무 눅눅했다. 새로 옮긴 곳은 나름 깨끗.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도시가 참 아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가 아니라 흡사 시골 동네 같은 느낌?
<여행사들이 모여있는 루앙프라방의 나름 번화가? 흡사 시골 동네 같은 도시의 모습이다.>
<루앙프라방의 Big Tree Cafe. 한국인 부부가 주인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출산 때문에 한국에 가셔서 문이 닫혀 있었다.>
<라오스의 아이들... 아이들은 어디서나 귀엽다.>
민우 형과 찬선이는 동굴로 가고 나와 지혜 누나, 정아 누나는 시내 관광을 하기로 했다.
먼저 왓 씨앙통에 갔는데 태국의 사원들과는 그 형태가 달랐다. 특히 모자이크로 장식한 벽은 그 색깔이 아름다워 감탄을 자아냈다. 예불도 드리고, 점꽤도 알아봤는데 모르는 말이라 해석 불가능이었다. 나중에 숙소에 와서 물어보니 “Good start, Happy ending", "잘 되려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라”, “딸이 있다면 조심해라”(;;)
<본격적인 관광 전, 가이드북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정보를 누님들 앞에서 브리핑했다.>
<모자이크가 굉장히 아름다웠던 왓 씨앙통>
<평화롭게 책 읽는 수도승>
<영화에서나 보던 점괘를 보았다. 방법은 통을 흔들어서 떨어지는 막대기에 적힌 번호로 자신의 운을 보는 건데 난 23번을 뽑았다. 숙소에서 번역을 부탁하니 "Good start, Happy ending", "잘 되려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라", "딸이 있다면 조심해라"(;;) 흠... 난 미혼인데..;;>
길 걷다가 무언가 잔뜩 길가에서 말리는 것을 보았는데 옥수수 과자인 듯 했다. 신기해서 사 먹어보았는데 담백하면서도 꽤 맛있었다.
<갑자기 오는 비... 언제 그칠려나...>
<루앙프라방 주택가를 걷다보니 정체 모를 과자를 잔뜩 말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옥수수 과자인 듯 했는데 맛은 담백한게 건강 간식으로 안성맞춤!>
<수도승과 함께... 라오스의 수도승 또는 스님은 여성과 피부가 닿으면 불자의 인생이 끝난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같이 사진찍자고 부탁하기 어려웠는데 사진을 부탁하자 의외로 흔쾌히 승락해줬다.>
왕실 박물관에도 가보았는데 왕실이었던 것 치고는 굉장히 아담했다. 태국의 왕궁은 아직 못 가봤지만 유럽의 경우 왕궁은 정말 으리으리했는데 여긴 정반대... 사진기 휴대불가라 사진도 건진 게 없다. 왕의 침실, 옥좌, 생활도구, 타국에서의 선물(우리나라에서 온 선물도 있었다) 등이 전시되어 있었고, 한 쪽에는 이곳 루앙프라방이란 도시이름의 기원인 조그만 불상 파방이 있었는데 왜 그것이 유명한지 보면서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옆에는 극장이 있는데 입장료가 꽤 비싸서 포기.
<루앙프라방의 왕궁 박물관... 카메라를 맡겨야 해서 내부를 찍은 사진은 거의 없다. 루앙프라방이란 도시 이름의 기원이 되는 불상인 파방이 전시되어 있다. 옆에는 전통 공연을 하는 극장이 있다.>
<지나가다가 들른 왓 마이>
<향이 강할 듯한 채소 잔뜩과 함께 나온 라오스의 국수. 난 따로 나온 채소는 넣지 않고 먹었는데 아주 맛있지는 않았지만, 나름 입맛에 맞았다.>
점심을 먹고 숙소에서 쉰 뒤 버스예약, 야시장, 푸씨 일몰 감상을 위해 나가다가 어제 국경에서부터 같이 미니밴을 타고 왔던 네덜란드 여자애들 둘이 술을 마시는 걸 봤다. 한 5시 정도였는데 약간 맛이 간 듯... 어제 못 찍은 사진을 찍었다. 히딩크 조카랑 사진 찍었다구!
<히딩크 조카와 그 친구... 히딩크 조카는 어딘가 히딩크와 닮았다. 그 친구는 꽤 이뻤는데 나중에 민우 형에게 들어보니 자기가 네덜란드 슈퍼모델 대회 출신이라고 했단다.>
야시장 구경하다가 푸씨에 올라가려 했는데 흐린 날씨 때문에 일몰도 못 볼 것 같고 입장료도 20000kip 이래서 내일 아침 입장료를 받지 않는 6시 이전에 가서 일출이나 볼까하고 돌아왔다. 밤에는 몸이 약간 찌뿌둥해서 조깅을 돌고 왔다. 밤의 루앙프라방의 거리를 뛰는 것도 나름 분위기가 있다. 땀도 오랜만에 운동으로 흘리니 상쾌하다. 잠도 푹 잘 수 있을 것 같고...
<푸씨 계단. 올라가면 일몰을 볼 수 있다는데 입장료가 있다고 해서 올라가지 않았다. 아침 6시 이전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하는데... 일출을 볼까?>
<어둑어둑 해가 지기 시작하면 왕궁 박물관 옆에서 야시장이 시작된다. 꽤나 늦게까지 하는데 어제 밤 11시 반에 약간 변두리에 도착했을 때는 그렇게 어두웠던 루앙프라방이 밤까지 이렇게나 밝고 활기차다니...>
내일은 아침 8시에 VIP 버스를 타고 방비엥으로 간다. VIP 버스의 질은 어떨까? 안전하게 도착하기만 했으면...
숙 소 |
이름 |
Nam Sok G.H. |
식 사 |
가격 |
식당 | |
설명 |
깨끗하고 조용하다. 트리플도 방이 넓다. |
아침 |
빵 |
4000kip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
점심 |
Noodle soup |
10000kip |
현지 식당 | |||
가격 |
트리플 12$(더블 10$) |
저녁 |
초코 빵 |
7000kip |
호텔 안 베이커리 |
<지출내역>(당시 환율 1$=8500~9000kip, 1000B=250000~257000kip))
방 값(어제) : 40000kip, 방 값(오늘) : 4$, 아침 빵 : 4000kip,
옥수수 과자 : 1000kip(총 3000kip), 왓 씨앙통 입장료 : 20000kip,오렌지 주스 : 5000kip, 국립 박물관 : 30000kip, 점심 : 10000kip,음료수 : 5000kip, 인터넷(30min) : 3000kip, 저녁 : 7000kip,
방비엥 행 버스 : 150000kip, 바게트 샌드위치 : 15000kip, 수박쉐이크 : 3000kip
지출합계 : 4$+293000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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