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한동...Day 13 치앙마이, 깐똑쇼의 그녀
7월 26일 Day 13 치앙마이(흐림)
기상 7:00 취침 2:00
느긋하게 도이수텝으로 출발을 했다. 다들 트래킹에서 입은 상처를 가진 채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썽태우로 한참을 왔다갔다 하는데 속도 안 좋고 멀미도 나서 힘들었다. 게다가 장 트러블로 고생도 하는 중이라...
<어제 트래킹의 후유증으로 아침이 되어서도 몸이 힘들었다.>
<도이수텝으로 가는 썽태우 안에서>
도이수텝은 말로는 계단이 많다고 들었지만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았다. 사원은 아담했는데 금색의 탑과 옥색 불상이 인상 깊었고 그곳에서 보이는 치앙마이의 전경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도이수텝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계단과 케이블카가 있는데 10B짜리 케이블카는 그냥 경사진 엘리베이터와 같다기에 타지는 않았다.
<도이수텝으로 올라가는 계단... 많다고 하는데 겁먹을 필요 전혀 없다. 남산 계단이 더 많다.>
<도이수텝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있는 사당(?). 앞에서는 전통 무용 공연을 하고 있고 그 뒤에는 불상이 있다. 나름 날림으로 불교신자라...>
<도이수텝에는 네 방면에 수많은 종이 있다. 이 종들을 다 치면 행운이 찾아 온다고 했었나?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의 손길이 거쳐서 종의 훼손이 문제라도 들은 것도 같다.>
<도이수텝에서 내려다 보이는 치앙마이의 전경>
<도이수텝의 불교신자들, 도이수텝의 상징인 옥 불상... 그리고 나>
썽태우를 타고 구불구불 길을 내려와 치앙마이 대학 앞 식당에서 모두들 실컷 밥을 먹었다. 특히 샌드위치와 스파게티가 괜찮았는데 다른 음식 또한 속이 좋지 않아 먹지는 못했지만 다들 맛있어 했다.
점심 식사 후 깟 쑤언 깨우에 가서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먹고 백화점 구경을 했는데 내가 관심있는 스포츠 용품인 신발과 옷 등은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어 실망스러웠다. 그렇게 한 바퀴를 돈 뒤 지하 슈퍼로 가서 성현이 형이 사준 팀탄과 사이다를 숙소로 가지고 왔다. 형에게 여러모로 얻어먹고 좋은 이야기를 들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숙소에 들어와 기절했다가 깐똑 쇼 픽업시간인 6시 반이 되어서야 일어날 수 있었다. 깐똑 쇼는 먹을 것은 캄보디아 압살라 댄스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지만 공연의 질은 그에 반비례했다. 중간 중간에 포토 타임도 있었고 압살라 댄스는 스토리 위주였던데 비해 깐똑 쇼는 비주얼 위주였다. 특히 한 여자가 예뻐서 공연 내내 그 여자만 봤는데 마지막에 무대에서 같이 춤추는 시간에 그 여자와 파트너를!! 그녀는 나에게 국적과 이름을 물어봤지만 영어는 별로 못하는 듯... 암튼 난 그녀가 좋았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입이 찢어졌다.ㅋㅋ(양보해 주신 성현이 형에게 또 신세를~)
<깐똑쇼로 고고~!>
<깐똑쇼는 컨텐츠보다는 비쥬얼 중심이고 무대에 내려와 관객들과 호흡을 같이 했기 때문에 캄보디아 압살라 공연보다 더 재미있었다.>
<단 밥이 좀 부실...>
<드디어 공연 내내 나의 눈길을 빼앗은 그녀 등장!!! 위 무용수도 예쁘지만, 초특급 에이스인 아래 무용수에 비하면 제 2 선발급>
<그녀에게 가서 사진도 찍고, 무대에 같이 서도 되겠냐고 내가 먼저 물어봤다. 보통 무용수가 다가가 관객을 데려오는데 난 그 반대... 얼마나 좋았으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을까? 다른 일행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거 처음 본다고 했다.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도 몇 배 더 예쁘다.>
기분이 좋아 한동안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면서 그동안의 피로가 없어지는 것 같았다. 문제는 9시에 만나기로 한 고은 누나와의 약속... 공연은 9시에 끝났고, 셔틀버스는 그로부터 약 20분 뒤 출발했으니 이미 약속시간에 엄청 늦었으니 조마조마...
<깐똑쇼가 끝나고... 약속시간이 늦었어도 혼자 신났다.>
나이트바자에서 타패 문까지 약 15분을 뛰고 걷는데 어찌나 불안하던지... 10시에 도착했으니 무려 한 시간이나 늦은 셈이다. 나 같으면 엄청 화냈을텐데, 화 안 내는 누나 고마워요. 흑흑.
누나와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나이스 아파트먼트에도 가보고 누나와 치앙마이 문까지 걸어온 뒤 헤어졌다. 시간은 11시 반 경이라 숙소까지 오는 교통편이 문제였다. 숙소 위치를 제대로 파악 못하고 치앙마이 문 근처인 줄 안 나의 불찰! 숙소는 서쪽 문 근처인데...
겨우겨우 60B에 썽태우 흥정하고 숙소 도착.(미소네 근처 '멍키클럽'이 있어 목적지는 항상 '멍키클럽'이라고 하면 되었다. 단 '몽키클럽'이라고 하면 못 알아듣는다.) 라오스 행은 결정됐고, 내일은 남자들끼리 일일투어 하기로 했다.
무엇보다도 오늘은 깐똑 쇼에서의 그녀를 잊을 수 없는 하루다.
숙 소 |
이름 |
미소네 |
식 사 |
가격 |
식당 | |
설명 |
아침 |
아메리칸 아침식사 |
65B |
블랙 캐년 커피 | ||
점심 |
샌드위치, 스파게티 등... |
100B |
보트 치앙마이 | |||
가격 |
도미토리 190B |
저녁 |
깐똑 쇼 |
350B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지출내역>
이틀 치 숙박비 : 380B, 깐똑 쇼 : 350B, 아침 : 65B,
도이수텝 입장 : 30B, 기부금 : 5B, 점심 : 100B, 뚝뚝 : 20B,
고은 누나와 간식 : 50B, 썽태우 : 60B, 아이스크림 : 89B
지출합계 : 1149B
<blog.naver.com/argumen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