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인터미션 ...그 글을 열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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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인터미션 ...그 글을 열며 #1

예로 22 4399
나 이정열.

여행을 준비했다.


한 꼬마가 막연히 음악에의 꿈을 키우며

쉽지 않은 길을 걷고...그 가운데에서 상처받고 또 헤메고..

운 좋게 살아 남아 예술 이라는 이름으로 입에 풀칠하며 살다가 보니

나이를 먹었다.   나이를 먹은 어른이 되었다 라기 보다는

그냥 그 꼬마가 나이를 먹었다...가 적확한 표현 이리라.


3-4년 간의 연이은 공연들....

이제 준비하는 다음 작품 사이에 운 좋게 얻은 한달의 시간.

용기를 냈다.


몇 해전 봄.... 나 스스로 에게 바이크를 선물 했을때의 그 날처럼

나 스스로 에게 여행의 시간을 허 한다.

그리고 다녀왔다.

이번 여행의 승리~?

글쎄.....그건 너무 쉽다.

그동안 살면서 잃어버렸던 혹은, 잊어 버렸던  [웃는 법]

그 방법을 다시 배우고 왔다.

이제 난 제법 잘 웃는다....참 다행이다.

사람의 일생을 80년으로 대략 본다면  이제 나는 그 절반을 돌고 있다.

전반전을 뛰고 후반전을 준비하는 락커룸의 축구선수.

1막 공연을 마치고 2막을 준비하는 인터미션의  배우.

그래...이번 여행은 내 인생의 인터미션 이다.

제법 근사한 1막을 보냈다.

제법 멋진 전반전을 만들었다.

역전을 시켜야 할 의무나 욕심은 없다.

한돌 형님이 그랬다. "가는길 포기하지 않는다면  꼴찌도 괜찮은거야.."


여행기를 올려야 한다는 이 마음을 뭐라 말할까....

내 여행이 이렇게 근사 했어요~~~~`` 떠나세요~~~~~~~~

요따우의 뽐뿌질은 난 못한다. 자랑질?  부끄럽다.

고백하자면  사진 줄이는것도 몰라서 이제야 시도 해 보는일...

글 편집??  꿈도 안꾼다.

아마...글의 양식도 엉망일것이다...시간의 흐름과도 상관 없을것이다.

누가 읽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냥....내 느낌을 적고...

그 느낌을 공감하는 분이 있다면...그들과 공유 하고 싶을 뿐이다.


쓰다보면  편집 하는 기술도 늘테지.

내 인생에서 [랩탑]은 없다 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 약속을 깨야겠다.

나에게 좋은 동기를 부여 해준 태사랑에게 고마움을 표 하기 위해서라도

여행기를 쓸 작정 이며...아울러 그 일을 수월하게 하기 위하여

나는 내일 랩탑을 사러 나갈 것이다.(다행히 요즘 좋은 사양에 값도 일맞은것이... 게임을 안하므로  그리 좋은건 필요없다)

이제...내 인생에 없다 라고 선언한 것이 몇개 남지 않았다.

음..[DSLR] [리니지] 로 대표되는 여러 게임들...

[향 정신성 거시기들]  뭐...

암튼 ...여러분들의 글을 보니 사이사이에 사진이며 동영상 배치가 절묘했다.

좋은 팁이 있다면 지도편달 해 주시길...

바이크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여행지의 라이딩 동영상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빠이에서의 라이딩은 정말 아름다웠다.

치앙마이-빠이 의 왕복 라이딩과 매홍쏜 가는길의 라이딩을 녹화 해 보았다.

와서 보니...정선과 너무 흡사 하다 (빠이는 영월 정선 단양..의 다른 이름)

빠이에서 통곡 하게 만든 이른바 2차대전교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싶다.

그 길을 만들고 걸어갔을 우리 할아버지들....

그 다리 위에서 본 풍경은 우리들의 시골마을과 너무도 닮아 있었다.

추측컨대 그 길을 걸어갔을 장준하 들이 그 풍경을 보고 탈영을 아니 했다면 말이 안된다.

역사와 민족 앞에 위대한 사명을 다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 그 풍경 때문에라도 탈영 해서 적들을 향해 돌진 해야 했으리..

아 참...내가 이렇다..밑도없고 끝도 없는 주저리 주저리..


빠이에서의 사진 몇장 올림으로 여는글을 마친다.

다음글은 언제일지..난 모른다.

아마 사진 보시면 반가워하는 분들도 많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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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밥에서 연주 후 버펄로 익스체인지로 이동...뱃노래를 레게로 바꿔서  한 20분은 연주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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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이어서,,,내 모습이 걍 꼰따이 다. 한인 이라면 농담인줄 알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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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 오브 빠이 겟하우의 테라스에서 늦은 점심후에 융과의 음악 놀이.

옆에는 상도씨와 그의 선녀가 해먹위에 있고..아마 사진은 홍쥐씨가 찍어 주신듯..

홍쥐와 융은 감동적인 선물로 서울로 돌아오는 나를 화들짝 놀라게 해주셨다.

그것도 곧 공개....



사진 찍어준 융과 홍쥐님께 고마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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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빠이 나오는 날 아침 일것이다...저 바지와 7부티...써핑슈즈...

버려야 하는데...정 들어서 못 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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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의 조용필!

반가운 얼굴(?) 등장~

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다시 빠이리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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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찾아갔다가 화들짝 놀란 메모리얼 브릿지.

[2차 대전 교]

장준하....그 이름이 떠올라 우울했고...그 다리에서 본 개울 풍경이

우리들의 고향 풍경과 너무 흡사해서 가슴이 아팠다.

[여명의 눈동자] 랄까..... 강제 징집된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걸어갔을

그 다리...버마 전투는 무척 치열 했다 한다.


타일랜드.[마이 뺀라이] 의 나라.  다른 이들의 문제에 심할정도로 무심한 곳.

그건 바로 그들의 생존에서 얻은 이치 일것이다.

한번도 외적의 지배를 받지 않아서 대단한 자부심이 있다고 들었다만....

그것이 허상임을 5분만 생각하면 누구나 안다.

생존을 위한 타협. 

버마로 가는 길을 일본에게 열어 주었고...일본은 그들의 포로들로 철로를 만들고...조선인 군단이 포함된 병력으로 활주로를 깔고 다리를 놓았다.

그 일본과 대적 했었다면...과연 태국은....?

일본 패망 후에는 어떠한가....

파타야는 뭐였지 ?      미군의 베트남 병참기지 아니던가..

물론 일본군도 파타야로 상륙 했을테고...

이 다리 위에서...무척 어지러웠다......쏘주 마시고 싶! 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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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무표정..또는 인상 쓰던 얼굴에서 웃음을 잊었다가......

피피의 바이킹 해먹 위에서 문득  내 얼굴을 찍고 싶었다.

난...웃고 있었다...제법 맑게....

하긴....그 누구라도 바이킹의 해먹 위에선 저 얼굴이 될것이다.

(너무 근접 촬영 이어서 얼굴이 부담 스럽다...노약자나...임산부...수험생들은

 패스 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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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의 매옌사원에 오르면  빠이 읍내를 한 눈에 조망 할수 있다.

수학여행 포즈로 찍고 싶었다.
22 Comments
예로 2009.03.31 02:34  
오타는 그냥 통과...걍 봐주시길...아 참..동연상은 어캐 올리는거신쥐..도움을 청 합니다
예로 2009.03.31 03:17  
크흐...동연상...완벽한 오타의 경지
좋니댑 2009.03.31 11:03  
멋지시네요...
위에사진은 태국에서 공연하신건가요?
너무멋지세요....저도 사실 취미로 친구랑 밴드를하고있거든요 기타배운지얼마안됐지만^^;
언제한번 공연꼭보고싶어요~
구우름따라 2009.03.31 12:46  
빠이에서의 공연을 우연히라도 볼 수 있었음 정말 좋았겠다는 생각이...
학교에서 공연장에서 몇 번 얼굴을 뵌 적이 있었는데 ^^
거침없는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당
쩡이^^ 2009.03.31 16:11  
'그대 고운 내사랑' 부르신 이정열씨 맞으시죠??
요즘 뮤지컬 하신다는 얘기 들었는데...ㅎ
우와~~ 전에 배우 정진영씨도 태사랑 회원이라는
기사 본 기억이 나는데...
역시 태사랑 짱이네요^^
저도 기대감 가지며 여행기 기다릴께요~
태순이 2009.03.31 17:10  
머리 길으시고 살 좀찌시니 몰라보겠다는 ㅎㅎ

뱃노래를 레게 버젼으로.....
그것두 그 아름다운 빠이에서....
그걸 직접 들으신 분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분들이군여 ㅎㅎㅎㅎ
naomi57 2009.03.31 20:37  
와~~멋지세요.^^ 앞으로 좋은 글과 사진 기대할께요...
루시LUCY 2009.03.31 23:21  
>>ㅑㅑ~~ 반가워요~~
저 그때..빠이에서.. 온천갈때.. 뒤에 탔던 처자입니다...
저도 빠이가 너무 그리워..다시가고 싶은 마음 굴뚝이랍니다...그래서 사람들 한테 모두 빠이 추천을 하고 있어요~~ 전 지금 라오스 여행 마치고.. 방콕에 와 있답니다...
그때가 너무 그리워요~~~ ㅠㅠㅠ
예로 2009.04.01 00:00  
아하~ 루씨~ 즐거운 여행 되고 계시겠죠.

아침에 화들짝 떠나셔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ㅎㅎ

라오스도 즐거우셨겠지요~?

아아 땡긴다 비어라오~^^
자니썬 2009.04.01 01:20  
그동안 살면서 잃어버렸던 혹은, 잊어 버렸던  [웃는 법]

그 방법을 다시 배우고 왔다.

이제 난 제법 잘 웃는다....참 다행이다.

      ㅡ 
참 ..세상이 이 쉽지는 않죠..
  자기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잃어다는것은
    세속이 예로님을 그러게 만든것 같네요..
      한때 저는 1년 반 동안  밖에를  안나간적도 있어요....
            {지금와서 생각 해보면 꼴 값을 떨거죠,,,아! 쓸데없는 소리 해서 죄송합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 자신을 찿은것 갔네요...예로님....{워낙 세상이...}

"가는길 포기하지 않는다면  꼴찌도 괜찮은거야.."

  ㅡ 진정 예로님이 바라는길이라면 1등2등이 중요 한것는 아닌것 같아요...

사진 줄이는것도 몰라서 이제야 시도 해 보는일...

글 편집??  꿈도 안꾼다.
       
  ㅡ 저는 더 몰라요..예로님...

그냥....내 느낌을 적고...

그 느낌을 공감하는 분이 있다면...그들과 공유 하고 싶을 뿐이다.

 ㅡ 벌써 저는 공유 하고 있읍니다....

뱃 노래를 레게로..ㅡ. 듣고 싶네요.....{요즘 레게음악을 조금 들어요..}

예로님 에 사진을 보니 뭐라고 해야하나?
                                                    생각을 많이 하시는분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연인 같은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글도 잘 쓰시는 것 같은데,,,,,,,

      ~ 자유를 찿으고 싶어하는 자연인 마음을 가진신것 같은 예로님 여행일기~

                      잘 봤읍니다..
                                                다음편 조금 기대  할께요..
                                                                                  {많이 기대 하고 싶은데ㅜㅜ.
                                                                                      부담 느끼시면 안되니깐....
                                                                                        솔직하고 진솔한글 기대하겠읍니다..}

                            ~ 감 사 합 니 다~
필리핀 2009.04.01 16:44  
와우~ 드뎌 시작하셨군요...
기대 만빵입니다~~~ ^^
왕짱이 2009.04.01 17:00  
어머낫!!!!  이정열님이 태사랑엘???!!!!!!
우와우와~~~~!!!!!
필립보네리 2009.04.01 19:15  
"그대 고운 내사랑" 부르신 이정열님???
정말 좋아하는 가수분중에 한분이십니다.
그대 고운 내사랑이란 노래가 너무좋아서
휴대폰이랑 홈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었습니다.
태사랑에서 뵙게 되다니 반갑습니다.^^
예로 2009.04.02 02:44  
이거 참....어쩔 줄 모르겠네요.

물의..를 일으키는건 아닌지...두루두루 고맙습니다.

사진은 다시 수정 보완 했습니다. 업로드 게시판의 사진을 지워서..ㅋㅋ 다시 올렸습니다.

따오에서 다이브를 배웠는데...강습 내용중에...혼란이 오면 (패닉이 느껴지면) ..호흡을 깊게 천천히 한다... 문제를 생각 한다...해결책을 찾는다...뭐 이런걸 배웠는데...요게 물 위에서도 요긴하게 쓰여지네요^^
삼계탕 2009.04.02 03:51  
빠이리 라고 하시는분 또 한분 계시네요~!
필리핀 2009.04.02 04:22  
허걱~ 마지막에 두번째 사진 보고
*~하려다 겨우 참았어요..ㅋㅋㅋ
작은배 2009.04.02 11:19  
제 예상이 맞아 넘 기쁩니다.햄릿 세번 보았었는데.. 넘 멋찐 연기에 감동 받았었거든요..ㅋ
그런데. 태사랑에서 또 뵙다니..영광입니다. 허허
앞으로 여행기 기대 많이 할께요~`
태백이 2009.04.02 13:48  
와~~ 자유로움이 물씬 느껴지는 여행기네요~~~
반가운 얼굴이라 다음편도 더 기대가 됩니다~~~
Leona 2009.04.06 01:19  
It was sooooo great time. Everyone loves you! Thank you for your visit :)
And now I solve the problom. Everythings alright, now :)
I'm gonna go back, soon. I'll tell you later. Take care :)

PS. O GIYA DI YO CHA :)
예로 2009.04.09 10:59  
haha~ beautiful LEON~

I was talk to you every times.... EVERYTHINGS GONA B O.K~

ps: actually ...so to speak...that sound is like this~  " WOU -GI-YO-U - DI- YO-U-WOU-CHA-HI-YA!

KIKI...^^

english ..s..a ..not good for me ...than ..korean.^^;



anyway...that's a goooood sound.

welcome and let's some (many) drink THE bucket~^^
Leona 2009.04.09 20:24  
Haha...I'm gonna bring bucket :)
앤디훅 2009.09.29 12:50  
형님이 태사랑이셨구나..
이제야 알게되네요.

세상에 가 볼 곳이 이렇게 많고 ~아무리 보아도 세상의 책을 모두 읽을 수 없는 것처럼~~
거대하고 방대함을 느낌니다.

작년가을 두차레 라오스를 사랑하게 되어 250cc혼다스쿠터를 타고 엄청난 거리를 달렸죠..

여행중  최고는 "현실의 성실한 여행이 최고"라는 답을 나름데로 작성하고 오게되고요..

모카드사에서 열심히 일한당신 떠나라~는 문구가 정말 피부에 찰싹 달라붙더군요.

형님 반가와요



                              -익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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