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한동...Day 10 방콕-치앙마이, 처음 타 본 태국의 VIP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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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한동...Day 10 방콕-치앙마이, 처음 타 본 태국의 VIP 버스

세스크 12 3161

7월 23일 날씨 : 맑음
기상 8:00 취침 

  아침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지혜 누나의 연락을 기다렸으나 연락이 없어서 다시 잠이 들었다. 9시 반 무렵, 전화가 와서 만남의 광장으로 향했다. 새로운 일행들은 인원이 꽤나 많아서 흠칙 놀랐다. 나를 제외하고 남자분이 4명, 여자분이 3명이나 되었다.(가장 연장자이신 남자 1분은 우리와 치앙마이에 가지는 않으시는 듯..) 얘기를 나눠보니 모두 오늘 방콕에 도착한 모양이다. 어느새 동남아 10일차가 된 내가 여행 선배가 된 것이다.ㅎㅎ

  만남의 광장에서 알아본 결과 치앙마이 행 기차는 이미 매진이었다. 기차는 역시 며칠의 여유를 두고 예약을 해야 했다. 문제는 여행사 버스냐, 터미널 VIP 버스냐 였다. 동대문에 문의한 결과 터미널 버스로 결론 내렸다. 여행자 버스는 도난 위험이 있다면서... 역시나 약간의 돈을 더 쓰는게 낫지, 조금이라도 도난 위험은 감수할 수 없다.

  여자 3+남자 1은 터미널로 버스표를 사러 가고 우리 나머지 남자 4는 우선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그 전에 나는 방부터 빼고... 

  람뿌뜨리 빌리지에 도착해서 프론트에 맡긴 방키를 찾으려니 주걱턱 여자가 막 화를 내면서 줄을 서라고 했다. 방키를 찾는데도? 따졌지만 무소용... 젠장. 결국 체크인하는 줄에 서서 고작 맡긴 방키를 찾는데 10분이나 기다렸다. 다른 애들은 착한데 얘는 왜 이래?

  짐을 맡기고 카오산 입구의 걸리버라는 음식점에서 비싼 돈을 주고 밥을 먹고 에어컨 바람을 두 시간이나 쐬면서 시간을 떼웠다. 다음엔 뭘 하면서 시간을 죽일까...

  마사지를 받기로 하고 도착한 루프뷰 주변의 마사지 샵에서 사람이 꽉 차 한 시간 정도 기다린 후, 두 시간짜리 마사지를 받았는데 여자가 하는 게 처음에는 약한가 싶더니 갈수록 굉장히 시원했다. 두 시간은 역시 한 시간과는 차원이 달랐다.

  마사지를 받고 저녁을 먹은 후 북부터미널로 가서 치앙마이 행 야간 버스를 탔다. 치앙마이로 가는 길은 곧게 잘 정비되어 있었는데 2층 버스이다 보니 속도가 느려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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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VIP 2층 버스. 제일 특이한 건 승무원이 있다는 거. 처음에 타면 빵과 주스를 준다. 그리고 중간에는 저녁 밥도 제공한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자다가 승무원이 계속 귀찮게 표를 달라고 해서 줬더니 밥 대신 음료수를 한 가득 줬다. 흠이었다면 계속 틀어준 영화 또는 뮤직비디오 때문에 깊은 잠을 자지는 못했다는 것.>

  오늘의 가장 큰 걱정은 현금이 바닥을 보이는데 한국에서 가지고 온 외환은행 현금카드가 ATM으로 돈이 인출이 안 되는 것이다. 내일 치앙마이에서 해보고 한국으로 전화해 본 후 은행 창구에 가봐야 겠다. 믿었던 외환은행에 발등 찍혔다.

  오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첫 번째 만났던 일행과는 또 다르다. 새로운 사람들과는 어디까지 함께 할까? 적응은 잘 할 수 있을까?

  내일 아침은 치앙마이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9시부터 트래킹을 할 예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잠을 자야하는데 버스가 아무리 편한 들 침대보다는 못할 테니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닐텐데 무리는 아닐런지... 어쨌든 내일 무사히 트래킹을 마치기를 비는 수밖에 없다.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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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사

가격

식당

설명

 

아침

스프링 롤

25B

길거리

점심

치킨 볶음밥

95B

걸리버

가격

 

저녁

덮밥 

40B

길거리


<지출내역>

아침 : 25B, 점심 : 95B, 저녁 : 40B, 마사지(2h)+팁 : 270+40B,
치앙마이 버스 : 600B, 수고비(버스표예매) : 50B,
택시비 : 25B, 짐 맡김 : 20B

지출합계 : 1165B


<blog.naver.com/argumentz>

12 Comments
시골길 2009.07.20 22:02  
여행자 버스 보다는 훨 낫네요.. 저는 방콕에서 갈때는 주로 기차를 이용하고..대개 출발 2일전에 예매하지 않으면 침대칸은 타기 힘들지요..
다시 방콕으로 올땐 챵마이에서 여행자버스를(300B)를 이용해서 카오산 DDM앞에서 내리곤 했습죠.. VIP버스는 싸고 서비스도 굿이네요.. 아~참.. 기차는 열차식 도시락도 하나 줍니다..ㅎㅎ
세스크 2009.07.20 22:57  
여행자버스보다는 VIP 버스가 전 더 편하더라구요. 특히 남부 쪽으로 갈 때는 여행자버스 소문이 워낙 안 좋아서 말이죠..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기차를 꼭 타봐야 겠군요. 미리미리 예약을 하고 말이죠.ㅎㅎ
anniemam 2009.07.21 06:52  
오늘 DDM에가서 치앙마이 가는 여행자버스 예약하려는데 신경이 쓰이네요 ...
어째야 하는건지 ?? 경험자분 말씀 좀 해주세요.
세스크 2009.07.21 09:03  
저는 VIP 버스 밖에 타보지 않아서 여행자 버스는 잘 모르는데 VIP 버스 타시는 것도 좋습니다. 예약하지 않아도 버스는 많으니 저녁 때 즈음 되어서 버스터미널로 가시면 편하게 가실 수 있으실 텐데 말이죠. 다른 분들의 의견도 좀 들어봐야 겠군요.
Euphoria 2009.07.21 15:57  
1등 에어컨버스하고 VIP 버스 차이가 있나요?;
세스크 2009.07.21 16:13  
1등 에어컨버스는 타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좌석 수의 차이가 아닐까요? 그럼 한 좌석 당 자리 넓이의 차이가 되겠네요.
VIP 버스의 경우에도 클래스가 두 가지인데, 한줄에 세 좌석 씩 27석 짜리와 한줄에 네 좌석 씩 36석 짜리가 있었거든요.(총 좌석 수는 맞는지 기억이 가물..;;)
해모수2 2009.07.27 14:32  
vip 버스의 경우 좌석이 24석입니다.  일등버스 좌석수 32석정도 될겁니다.(좌석수 확실하지 않음 우리나라 일반고속과 우등고속정도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vip버스, 일등에어컨버스 하고 약간 헷갈리는데 버스터미널에서 호객하는 사람들이 일등에어컨버스를 vip버스라고 하면서 표를 끊게 하기도 하지요. 치앙마이 아케이드버스터미널 에서 방콕 북부터미널 정확한 가격표 vip버스 806밧,  일등 518밧,  2등 403밧 입니다. vip와 일등버스 구별방법 vip버스 뒷 편에 999숫자가 적혀있습니다. 버스터미널 안에서 일등버스를 vip버스라면서 표를 끊게하는경우가 많습니다. 가격을 보통 580밧정도 부르지요. 버스터미널에 가실때 항상 급한 마음으로 가시게 되는데 천천히 둘러보고 알아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치앙마이에서는 국번없이 1490으로 전화 예매도 가능합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세스크 2009.07.27 23:55  
가격상으로는 제가 탄 버스는 일등과 비슷하네요. 근데 버스 뒷 편에 999숫자를 본 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아무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김민석옹다 2009.07.27 14:50  
아...가고싶네요...저버스에서 여친하고 처음으로 말다툼을 했던게 생각나네요~^^
세스크 2009.07.27 23:57  
왜 싸우셨어요?;; 항상 즐거워야 하는 여행길에..^^
카와이깡 2009.07.27 21:49  
이크
믿었던 카드가 안될때에 그 난감함이란..
암쪼록 짐이든 돈이든 잃고 기분 나쁜 여행되기 전에
안전여행해야햐.. 암~^^
세스크 2009.07.27 23:59  
그렇죠. 카드만 굳게 믿고 있었는데 안 될 때... 여행할 때 중요한 것들(특히 돈, 여권 등)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확인해야 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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