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75.. 방콕...도살장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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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75.. 방콕...도살장가는 기분...

태린 3 2585


1월 25일......


*이날의 기분은...한마디로....한숨만 나올뿐이다...

에효....생각만 해도 힘빠진다...ㅠㅠ

9시기상....

숙취는 없다...

반페를 떠나야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

담배하나물고 그냥 침대에 눕는다...

그냥 비행기표를 연장해버려??...어차피 2월 10일까지는 가능하다...

그런데 문제는 구정도 끼어있고.....

친구들에게나 가족들한테 들어간다고 말을 해논상태고..

친구들과는 이미 약속까지 정했는데......

샤워를 하고 아지트로 내려온다.....

숙소뒤 시장으로 향한다....

죽은 이미늦었고 쌀국수로 아침을 때운다....

아지트에서 아이스커피를 먹을려니....얼음이 없다..

가게에가서 얼음 한봉지를 사온다.....10밧

아이스커피를 마신다....

날씨는 기가막히게 좋다......마마가 온다...

오늘 간다고....말을하니...왠지 울적해진다...

마마도 기분이 다운인지...별다른 제스처나 말이 없다...

마마가 기다리라고 하더니 숙소를 다녀온다..

그리고 가져가라고 조각품같은걸 준다....이게 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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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의미의 물건이죠?


이시간의 이곳은 정말 조용하다....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거의없고...

한적하게 커피나 마시고 담배나 피우고....

방으로 올라와 배낭을 챙긴다..

1층으로 내려와 배낭을 내려놓고 아지트에서 그냥 쉰다...

시간이 흘러 점심시간이다..

스텝들은 모여 점심을 준비하고 식사를 한다...

나도 같이 마지막 식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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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의 집앞서 누를 부른다...

한참을 부르니..팬티바람에 발코니로 나오는 누...

나 떠난다고....

터미널까지 데려다 달라고 ㅎㅎ ..

알았다고 잠시 기다리라는 제스쳐를 보이면서 방으로 들어간다..

잠시후 누가 나오고....

정들었던 사람들과 작별을 하고 마마를 한번 안아드렸다..

누의 오토바이에...오르고..터미널로 향한다.....

누와 포옹을 하고 작별을 한다....

1시버스.....

버스안에서 그냥 조용히 창밖만 쳐다보면서 방콕에 도착한다....

방콕에 도착하니...역시 공기는 안좋다....

터미널에서 나와..담배를 하나피면서 멀건히 건물들만 바라본다..

택시를 타기로 한다.....빨리 숙소에 가서 남은시간을 잘 보내고 싶었다..

그런데...길이 엄청밀린다.....

차라리 BTS를 탈걸...후회되는 순간이다..

그렇게 숙소근처에 왔다...이 택시기사..길을 모르는거다....허겅.....

지도까지 보여주고 안다고 해서 탄건데....

근처까지 도착해서 내가 우회전하라는데 그냥 지나치고...

좌회전하라는데 그냥 지나친다...성질날라고 한다...

결국 숙소에 도착...미안한지 100밧만 받겠단다.....

돈이 아까운게 아니고 지금은 시간이 아까운 상황인데 ㅠㅠ

그냥 120밧주고 내린다..

Lub.d..에 다시 도착이다..

스텝들은 여전히 웃는얼굴로 잘 돌아왔다고 반겨주고...

맡겨논 짐을 꺼내온다...

오늘은 편하게 잘려고 더블룸을 물어보니...방이 없단다..

에거....결국 트윈룸을 부탁하고 3층으로 올라간다....

2층침대가 있는 트윈룸...

방한가득 짐들을 풀어놓고...

배낭정리에 들어간다....

큰배낭 작은배낭...거의 빵빵하게 짐들이 찬다....

가방이 큰배낭 작은배낭..거기다 보조가방...쇼핑백...허겅...넘 많다....

짐들을 정리하고 샤워를 한다...

이미 시간은 6시가 넘었고...

1층으로 내려와 인터넷을 한다...

악.......아직도 대기다....내일 떠나야하는데..아직도 대기라니....

스댕할 여행사....다시는 이용하나보자.....

당일날 공항으로 가면 풀리는 경우가 있는지...알아보기위해서...

전화를 건다...

스텝한테 한국인 업소 전화번호를 보여주고.....전화를 부탁한다..

그렇게 동대문에 전화를 걸어서 통화를 한다...

통화내용은.....여행사에서 신경쓰고 했으면.....자리가 났을거라는 것과..

당일날 공항에가서 표가 있는지 확인해야한다는 내용이다....

쿵...절망적이다.....

식사를 하러 나온다...

밥맛도 없다.....떠나기도 싫은데...비행기표마져 이러니...머리가 혼란스럽다...

마지막 마사지를 받으러간다....

완전꽝이다....

마사지받으면서 힘좀 주라고.....강하게 하라고.......게속말을 해도....땡이다..

이렇게 마지막마사지가....허무하게...끝이난다...당연히 팁은 없다...

그냥 밤거리를 걷는다.....

그냥 걷고 싶었다...걷다보니..팟퐁에 다시도착을 하고...

그냥 한바뀌돌면서 구경이나한다...

재미가 없다...다시 돌아온다....대로변을 따라서 계속걷는다....

거의 3시간을 길어서 걸으면서 보낸다...

숙소에 돌아오고......홀에서 맥주를 마신다....

숙소에서 공항까지 가는 택시를 예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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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징하게 안나온다.... 맨 왼쪽이 사장님이다...


이른새벽이라...공항에 빨리안가도 된다는 스텝의 말을 듣고 4시경에 출발하기로 한다..

비행기 시간은 6시 30분 출발이다...

방에 올라온다....

될때로 되라로 맘은 먹었지만...진정이 안된다...

방에서 담배를 피우면서...이생각 저생각이 빠진다...

결론은 가기싫어..가기싫어....가기싫어......우악~~~~~

시간은 왜이리 빠르냐....

여행기간들이 순간순간 지나간것같다....

그동안 여행해왔던 순간들을 생각해보고...

일기장을 꺼내서 읽어본다.....

그래도 기분이 진정이 안된다..

다시 밖으로 나온다....

이미 시간은 12시가 다되어가고 있고.....

맥주를 사들고 돌아온다....이거먹고 한숨자자고...

어차피 스텝들이 모닝콜을 해줄테니......문제는 없으니...

맥주를 두캔을 마셔도....정신은 똘망똘망이다...

아나 이제 미치겠다..잠도 안오지...몸은 피곤하지...신경썻더니..머리도 지끈댄다...

비행기표가 너무나 신경이 쓰였다.....만일 못가면 이건.......국제미아가 되는거다.....

휴게실로 간다...본영화 또본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새벽 3시 30분...짐들을 들고...1층으로 내려온다..

직원들은 피곤한지 업드려 졸고 있고..

밖으로 나가서 테이블에 앉아 담배를 피운다...

경비원도...의자에 앉아서 쉬면서 근무중이다.....

4시가 되어서 택시가 도착....

키보증금을 돌려받고...한번씩 포옹을 한다....

히어로즈의 히로 나까무라를 닮은 그친구가 배낭을 택시에 싣는다....

그렇게 문앞에서 배웅하는 스텝들을 뒤로 하고 택시는 출발한다...

택시안에서 별별 생각이 다든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그런기분....

30분정도 밤거리를 신나게 달려서 공항에 도착한다......


다음편은........위기일발.....공항에서의 피말림...

내 여행은 역시나 집에갈때까지....죽거나 말거나다....

아마도 여행은 다음편이 마지막편이 될 것 같다....

그 다음편은 ....정리하는 글을 올려볼 생각이다...


3 Comments
항상배고파 2008.07.20 05:17  
  떠난다는 아쉬움때문인듯.....
문화걸 2008.07.20 12:03  
  여행을..해봤던..사람이면..누구나..이해할 수 있는맘입니다..ㅜㅠ
bagpacker 2008.07.25 04:00  
  그마음을 잘알지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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