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73.. 반페...휴양을 하자..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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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73.. 반페...휴양을 하자..즐기자..

태린 5 2255


1월 23일....

*오늘 보니......항상 꿈에나 그리던.....떳다..떳다..여행기..날아라 날아라...

거기에..제 이름이 써있네요...

아...가문의 영광입니다...

이건....외계인이나... 이름이 오르는곳으로 알았는데......

전부다......재미가 있건 없건...저를 응원해주신분들 덕분입니다...(--)(__)(--)...


늦잠....12시기상...

푹 잤다....휴양온거라...급할것도 없고...잘때까지 자고 일어난다..

씻고 아지트로 내려온다...

이미 대낮.....담배나 피면서 시원한 음료수나 마신다...

밥을 먹어야 할텐데....흠....

이제 아주 늘어지는 모드라....귀차니즘이 생기다...

마마한테 시장다녀올테니까...어제처럼 먹자고 말을 하고 오토바이로 시장을 향한다..

살아있는 싱싱한 꽃게들..1kg당 200밧....2kg을 사고 꼬막 1kg 60밧..을 산다..

숙소에 돌아와 마마와 함께 게와 꼬막을 씻는다..

마마...그냥 저기가서 앉아있으라고 날 보낸다.....

시키는데로...아니..귀차니즘에.....그냥 아지트에서 놀고 있다....

이제 완전 내 집이다 ..여기는....

찜통에서 냄새가...크....쩝쩝.......

시간이 지나고...잘 쪄진게들이 테이블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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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맛있었다......찜통에는 아직도 개들이 대기중이고..게판이다...

크....점심시간이라...어제처럼 여기저기 사람을 불러모은다...

마마는 어제처럼 살만 발라서 내앞에 내려놓고....

난 내가 먹을테니..마마도 드시라고 말을하고....

그렇게 게판이 시작된다..

한국에서 사다먹는 게들이 가끔씩 무늬만 게들이고

피골이 상접한 것들이 많았는데.....

이곳 게들이 물이 오른건가..살들이 꽉꽉차있다..

작은 다리에도 살들이 빵빵하다...

손가락 쪽쪽 빨면서 게들을 먹는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다.....

밥먹고 나니 할일이 없다...ㅎㅎ

어차피 휴양이다....할게 없으면 어떠냐...그냥 시간보내면 되는거지.....

오토바이로 이곳저곳 골목골목을 돌아도 다녀보고....

쭉뻗은 도로를 속도를 내어 달려도 본다...

반페의 기념품상점이 모여있는곳으로 향한다...

소라와 조개로 만든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기념품들...

엄청나게 큰 사이즈를 자랑하지만..손님은 넘 적다......

건어물도 보았는데..몬지 몰라서 하나도 안샀다....

기념품을 사오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부피가 장난이 아니다..

커텐을 만들어놓은것도 있고...

중국집드나들때..손으로 걷어내는 스타일의 상품도 있다..

전구를 꼽아..무드등으로 사용하는것도 있고..종류가 각양각색이다...

그냥 한줄짜리도 부피가 크다....가격은 10밧..20밧이다...허겅....인건비도 안나올텐데..

생각해보니 오토바이로 해변을 나가면 쭈구리고 앉아서 무언가를 열심히 줍는 사람들이 자주보였다..

그사람들이 주워온거로 이것을 만드는걸까...그럼 그사람들의 인건비는 도대체 얼마냐????

목걸이파는곳으로가서 상어이빨목걸이를 물어본다..

한개당 30밧......쿵..

카오산에서 200밧....깍아서 140밧에 산 내 상어이빨목걸이는...카오산 사기꾼들아~~~

몇개를 구입한다.....

상어이빨을 구입 할 생각은 없었다..

태사랑가이드북 기념품목록에 상어이빨 3개짜리가 그렇게 멋져보였다....

그래서 카오산에서 3개짜리는 없어서 1개짜리를 산건데....

숙소아지트에 도착....목걸이를 해채한다..

그렇게 상어이빨 3개짜리 목걸이를 만든다...

이 목걸이는 지금도 나의 귀중한 패션 아이템이다..

한국에서 상어이빨 목걸이 팝니까?????????

어디서 주서듣기로 한국의 수족관에서 기념으로 이빨을 나누어준거는 들었는데...

상어이빨이 행운의 상징이라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니...일몰타임이다....

역시나 비어라오를 사러 펍으로 향한다.....

매번쓰지만...비어라오에 빠진사람들은....마약중독과 같다...그맛...그느낌...크..

한국에서는 마셔볼 수 없다는게 한이된다....

어제 잘 들어갔냐는등....웃으면서...말을 한다.....(기억이 잘 안나쥐 ㅡ,.ㅡ;;)

주변손님들한테 나를 가르키면서 어제의 일을 설명하면서 웃는다...

웨스턴들...킥킥대면서...엄지손가락을 올린다....이제 면역이다...웨스턴들 오버액션.....

한참을 달린다....저번에 일몰보던곳보다...더 깊숙히 들어간다.....

올때마다 궁금하다..해변의 물은 좀 그렇다...

주변에 숙소는 엄청나게 많고 조용히 쉬거나...그럴분들은 정말 좋은 비치인데...

사람이 없다........그래서 난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노인네가 젊은 아가씨들 데리고 다니는거...........

나도 남자라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마음으로는...정말...기분 드러웠다......

남자인 내가 그런거보면 기분드러운데...여자분들은 오죽하겠냐..

다행히...꼬사멧은 드물었고...

일몰을 보러다니던 해변에는 전혀 없었다...

공원같이 꾸며놓은곳이 나오고....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보러 나와있었다..

현지인들 가족들도 많이 보인다....

좀 특이한가족.....외국인 남편에 현지인 부인..그리고 꼬마

남편은 부인을 안은상태에서 일몰을 바라보고..꼬마는 그냥 돌아다닌다..

너무 아름다웠다.....

일몰을 보기위해서 꾸며놓은듯한 곳이다...

노점상들도 있고 주변에는 많은 오토바이 차들이 주차중이다...

그곳에서 맥주한잔하면서 일몰을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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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숙소로 향한다.....날벌레들때문에 천천히 돌아온다....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아지트에서 밤풍경을 즐긴다....

"누"가 나에게 다가오더니...볼차러 가자는 제스쳐를 취한다..

여기서도 축구하나???

괜찮다고 축구찰 생각없다고...손을 저으니...

그냥 따라오란다...

그렇게 누의 오토바이를 따라서 간다...

대로변의 건물로 들어간다...

이곳은 경찰서였다....

경찰서에서 세팍타크로 경기가 열리고 있는것이었다..

한국으로 치면 지역예선정도......

티비에서 잠깐 본것뿐...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

그렇게 한쪽의 테이블에 앉아서 구경을 한다...

돗자리펴고 가족끼리 구경온사람들도 보이고..애인과 함께 온사람들도 보이고..

간간히 외국인도 눈에 보인다....

조명시설도 완벽....코트도 완벽...아나운서에 심판....안내방송....공식경기다..

"누"가 맥주한잔 하겠냐는 제스쳐를 취한다...

나야 당연하지...라는 제스처를 취해주니...

경기스텝인듯한 남자한테 모라모라 소리를 친다...

그친구 아이스박스에서 맥주를 들고 뛰어온다....

담배도 피우면서 맥주한잔을 한다...담배꽁초는 그냥 바닥에 버리고...맥주캔도 그냥 바닥에 버린다..

경찰서에서 이러니 기분이 묘하다.....왠지 한국에서 못하는 것을 한다는 통쾌함이랄까....

실제 눈앞에서 경기를 지켜보니...입이 딱 벌어진다..

공격수의 환상적인 공중동작들....덤블링을 하면서 정확하게 발에 마추는 그기술...

어떻게 공중에서 회전을 하면서..발에다 공을 마출 수 있을까????

거의 예술이라고 생각된다...

아무리 지켜보아도 인간이 아닌것같다....

가까이에서보니 세팍타크로라는 생소한 스포츠가..엄청난 박직감이 넘치면서..

흥분이 된다...

그리고 세팍타크로 공은 엄청 단단하다....

쉽게 말해서 맞으면 사망이다....

옆에 앉아서 쉬고 있는 선수에게 신발을 보여달라고 했다..

신발도 두꺼운 가죽이 아니다....막말로 헝겁으로 만든 단화...이런수준이다...

3경기가 끝이나니 오늘의 예선전은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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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게임에 정신이 팔려서....시간이 어떻게 흘렸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리고..경찰서에서 술마시고 담배피고 즐긴다는 자체가 넘 신기했다...

더군다나 술까지 먹고 음주운전인체 경찰서를 빠져나간다...ㅋㅋㅋㅋ

한국의 경찰서?????

저녁때..친구들와 경찰서가서 한번 맥주라도 마셔볼까나????..그럼바로...어케되나???

이래저래 신경써주는 누가 한없이 고맙다....일하다 말고 구경온걸텐데...

누가 전화번호를 적어서 준다....

무슨일 있으면 이거 보여주고 전화하라고...

자기가 반페에서 조직에 있다고....

전화만 하면 아무일도 없을거라고.....진짜인지는 모르겠다...

생각해보면...유흥가는 항상 그런문제들이 꼬이는데..

가라오케 매니저로 있다면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든다..

이친구도 영어한마디 못하지만....그건 문제가 안된다..그냥 제스처와 표정..

마음으로 이야기가 통한다..(다음편에 이친구 사진 나올거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숙소로 돌아온다....

발렌타인을 들고 아지트로 내려온다....

아직도 눈에선한 세팍타크로의 공중동작을 생각을 해본다.....

누아 오더니...가게에서 한잔 하잖다....

신세를 졌으니...술을 팔아주어야 겠다는생각이 들었다...

알았다고 위스키를 방에 가져다 놓고 간다는 제스처를 취해주니..

손가락으로 발렌타인을 가르키면서 들고 오라는 제스쳐를 취한다..

엥 가라오케가는데 왠 술병을 들고가나???

여기는 이렇게 마시나???

드디어 반페 가라오케의 진출이다...

노래방기계와 모니터..쇼파들..바테이블...

위스키 진열대에는 리젠시와 생솜.........

리젠시 먹으면 다음날 못일어난다는 정보를 읽은것같은데........

바 테이블에 앉아서 위스키를 올려놓았다....

"누"가..모라모라 이야기를 하고 스텝들이..기본세팅에 들어간다..

글라스와 얼음...물...소다수.....

위스키들고 잔에 따르고...술잔을 준비한다..

그렇게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마담도 한잔 누도한잔..스텝들도 한잔씩...술을 돌리고....

어차피 여기직원들도 다 눈에 익어서 불편함이 없다..

"누"가..잠시 기다리다고 말을 하면서 나간다...

몇분뒤 안주를 사온거다.....어딜 다녀온건지......마른안주....

그리고 꼬치류....ㅠㅠ 에효...눈물나게 고맙다....가라오케에서 이런서비스가...

돈만 빨아먹기 바쁜 가게가아닌.....감동의 서비스가 계속된다...

그렇게 마시기 시작한다..

매상을 올려야 먹고 살지...스텝들한테 일단 맥주한병씩 돌린다....

동전을 꺼내서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노래부르고 싶으면 부르라고...한곡에 5밧이었나..10밧이었나..그정도였다...

한쪽에는 남자손님과 아가씨가 쇼파에서 노래부르면서 술을 먹고 있고..

시간이 지나자 같이 합석해서 먹고 노래부르고 춤추고...

누와 나..마담..스텝들...술먹던 손님...어울려 신나게 논다...

"누"가..손님이 아닌 친구로써 가게에 초대한것이었다...

안그러면 영업에 도움이 안되는데 이렇게까지 하겠나..

얼마나 마시고 즐겼는지도 나도 모르겠다.....

방까지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없었으니......


다음편은....무조건 반페...

5 Comments
앨리즈맘 2008.07.18 23:53  
  어 빙금 한국티비 뉴스끝에 나온게 바로 스펙타크로인가보내여 공중 역차기 같이 하던데 선수들이 동남아쪽같던데 .잠깐보앗지만 대단하더군요.. 그경기 맞는것 같은데 바닥은 모래사장이던데여?
항상배고파 2008.07.19 00:27  
  역시나.착한..가격들....
상쾌한아침 2008.07.19 00:31  
  부럽습니다. 저 역시 관광지 위주보다는 정겨운 사람사는 모습과 아름다운 자연을 보기 위한 여행을 즐기지요.

정겨운 사람을 만난 태린님 부럽습니다.^^
켄지켄죠 2008.07.19 07:21  
  또하나 배우고 갑니다,,,^^
참이슬로 2008.09.03 15:06  
  5밧일껄요...노래비...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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