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68.. 반페...손님에서 가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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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68.. 반페...손님에서 가족으로..

태린 12 2159

1월 18일...

*내가봐도 총알같은 업데이트다...

하긴 개인사정상 집에서 지내고 있으니..총알같이 올린다..

성질급하신분들은 좋아하실듯하다..

난 힘들다....

이제 몇일 안남았다...

여행기 업데이트는 내가 1위를 차지하는것같다...

띄엄띄엄 업데이트를 하면 1년은 걸릴텐데...

이른 아침에 기상....

담배하나물고....잠을 깨본다....

화장실....

이제 휴지없이도 자연스럽게 비데를 사용해서 뒷처리를 한다...

휴지를 사용하는것보다...훨 위생적이고 깔끔한 기분이다....

웃기는 이야기로 화장실에서 일보다가 휴지없으면 샤워하면 그만이라는데...

정말로 볼일보고 비데쓰고 샤워했다...

햣샤워가 안되서 샤워하는데 좀 썰렁하다.....

1층 아지트로 내려온다.....

그곳에 앉아서..담배하나물고...오늘의 스케쥴을 생각해본다....

일단 오토바이로 드라이브가는거다....

마마가 나오고...마마한테 물어본다...죽파는곳 없냐고....

숙소바로뒤에 시장터로 가보라는 말을 한다....

숙소뒤로가니..두어개의 노천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고..

현지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죽을 파는가게...손님이 없다..

내가 늦게 온건가보다...죽은 이미..미지근해져있고...

그렇지만..간만에 먹는죽이라...그릇바닥까지 깨끗히 끍어먹는다....

다시 숙소로 돌아온다...

하루치 숙박비와 오토바이대여료를 드린다...

오토바이를 숙소에서 꺼내서 마마한테 드라이빙을 다녀온다고 말한다...

마마 잘 다녀오란다....

하는짓이 어째 엄마한테 보고하는것같다...

마마도...잘 다녀오라고 손을 흔든다....헥갈린다.....나 손님인데...

라용쪽 반대편으로 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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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너무좋다....


길게 쭉 뻗은 이길...

좀 달리다보면..길 양옆으로 멋진 나무들이 가득하다....

한참이나 이어지는 나무들....오른쪽은 바다..왼쪽은 숲이다...

간간히 오토바이 차들이 세워져있고..바다를 구경하는 사람들..

나역시 오토바이를 세우고 바다를 보면서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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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달린다....

달리다 보니 엄청나게 많은 차들이 주차가 되어있다..

대형버스들도 보이고...수많은 오토바이들이 보인다..

오토바이를 세우고 그곳을 구경한다..

시장이었다...어시장...

바닷가쪽에는 많은 배들과...배에서는 잡아온 해산물을 내리고 있고..

시장터에는 수많은 해산물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갓잡은..아니면 배에서 바로내려서... 바로 팔고 사는 이곳...

비린내가 좀 풍기면서....개들도 많다.....

시장답게 어수선한 분위기와 지저분함이 매력이다..

바닥에는 해산물 찌거기들이 보인다..

작은 고기들..잘려나간 게의 다리등등.....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해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먹음직스러운 해산물들이 지천에 깔렸다....

입맛만 다신다...먹고 싶다....

다시 달린다...

한참을 달리니 길이 꺽어진다.....

꺽어져 계속달려도 바다는 나오질 않는다...

다시 되돌아온다..

껵여진 지점에서 보니...저멀리..멋진 건물들이 있다..

개인 별장인가??? 리조트인가???

정말 멋지다....

다시 길을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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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면서 많은 숙소들이 보인다..이곳도 관광지인가보다...

현지인들이 많이 보이고 외국인들은 간간히 보일정도다...

현지인들의 휴가장소인가.....

해변에는 많은 식당들이..있다..

작은 수족관에 고기들과 해산물들이 담겨져있다....한국의 횟집과 별반 다를게 없다...

숙소로 돌아온다....

아침을 늦게 드시나...지금 식사를 하고 있다..

마마가 또 부른다...밥먹자고....

내 얼굴이 그렇게 배고파 보이는 얼굴인가....보자마자 밥먹으란다...

생선을 튀기고....캬우냐우와 함께 몇가지 반찬으로 식사를 한다...

그냥 제스쳐와 현지어 몇마디...이렇게 하는 대화가 더 정겹다...

그래도 의사표현이 가능하니...그것도 재미있다....

마마가 생선을 발라주고 반찬을 카우냐우에 올려준다.....

생선살을 발라 내 카우냐우그릇에 올려준다...

나 손님맞나???

식사가끝나고 커피한잔 먹으면서 아지트에서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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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지트....돌 테이블...

이곳에서 일기도 쓰고 음악도 듣고 술도마시고 밥도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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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건물....가라오케가 이건물 1층...


난 손님이 아냐.....집처럼 지내보자 그냥....

스텝뿐아니라..남자들도 등장한다...동네 아저씨인가....어디서온건가...

맥주를 먹던 아저씨는 한잔 먹자고 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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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랑 신나가 마셨다...

만술이다...만술...이 아저씨..


그렇게 대낮부터 맥주를 마신다..

한잔이 두잔되고..한병이 두병이 된다....

멋진차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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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진짜 멋졌다... 내부사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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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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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인....


누구꺼냐고....물어보니....같이 있던 남자의 차다...

차한번 보여달라고 부탁을 하니...차로 안내해서 차문을 열어준다...

내부는 한국 미니밴들과 차이가 크다..

내가 허접한 밴만보았는지 몰라도 엄청나다..

엄청깔끔하고 뒷자리는 대형 액정모니터에...엄청난 오디오시스템...

죽여주는 시트...운전석도 휘황찬란하다...돈좀 들었겠다.....

가격을 물어보니...4.000만원정도란다...차값만 그정도인가???

오늘 방콕으로 간다고 같이 가잖다.....나 ..내일 갈껀데 .....아깝다....

한번 타보고싶은 차였는데......정말로......

그렇게 계속 마신다....미쳤다...대낮부터..술이다....

마마가 술좀 그만 마시란다...취한다고...네네네네네...

점심시간이 되고.....점심을 먹는다고 숙소스텝들이 모여서 식사를 한다..

또 먹으란다....

먹을복은 터진건가.....배가 불러 조금만 얻어먹는다...

식사를 하던도중....웨스턴하나가 숙소에 나타난다..

숙소를 찾아온건가...

영어를 전혀 못하는 사람들이니....

안돼는 영어로 내가 말을 한다..

이곳 좋다고 가격도 적당하고 무지친절하다고....

이인간 내가 태국사람인줄 알았나보다..같이 모여 밥도 먹고 있고..

얼굴도 까맣고....태국어 몇단어로 이야기도 하고 있으니...

직원으로 오인한거다...별로 맘에 안들어 하는 눈치다..

나 여기서 숙박하는 한국인이라고 말을 해준다..

깜짝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그러면서 정말 한국인이냐고....되물어보는 센스는 모냐....

태극기뱃찌를 보여준다.....

그제서야...아하...하는분위기다...

태국인인줄 알았다고....그래 너 잘났다.....흑인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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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만나게 된다...

무조건 여기서 숙박을 하라고 말을 하고....숙박을 하게된다....

한껀 올렸다...밥값은 해야지.....나 이제 손님이 아니다..거의 여기 직원이다..

이젠 삐끼짓까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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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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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스텝.. 스텝들 전부와 가족처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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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스텝..라오스에 왔다...가족보고싶다고 가족사진 보여주는데..

찡했다...아직 애가 꼬마던데.....

태국인이 아닌 일하러 태국으로 온 사람들이 이곳에 꽤 많았다..


내일 방콕으로 갈거라고...카오산 말고 다른곳에 아는곳있냐고...물어보았다..

갑자기 명함을 꺼내더니...나에게 준다..

숙소이름은 Lub.d....

이곳으로 가라고....자기도 여기서 머물다가 나왔고....다시..그곳으로 갈거라고....

지금 오픈이라 1월말까지 50%할인이라고....

도미토리룸이 225밧이란다....컥....정말....

씰롬에 그정도 가격이면 이건 거저다....

(다음날 그곳으로 간다...가격대비...엄청난 시설을 자랑한다...거의 호텔이라고 보면 딱이다)

내일 무조건 이곳으로 가기로 맘을 먹고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그렇게 마시다보니...맛이 갔다...

더이상 못마시겠다고 말을 하고...숙소에 올라와 잠이든다....

일어나니...해떨어졌다.....켁...오늘 일몰 물건너갔다......

정신없는 모습으로 1층으로 내려오니...날은 어두워지고....

테이블에서 음료수한잔마시면서 멍하니 앉아있는다....

지금시간 7시....

마사지를 받으러 가게로 간다...

방으로 부르면 또 이상한 생각할까바 그냥 가게로 간다..

오늘은 첫날 받았던 그 아줌마를 꼭 불러달라고 말을 하고....

그 아줌마한테 마사지를 받는다...

크...역시....첫날의 감동이 다시 몰려온다....

전신피로가 풀리는기분이다...첫날과 똑같다...배게에는 침흘리고....

거의 자다 깨다를 반복한다....

마사지가 끝나니...9시가 넘어간다...

배고프다....

오토바이를 끌고 나온다...

편의점 앞에 까이양과 다른것들을 파는 노점이 보인다..

까이양과 이것저것을 산다...

그리고 비어라오를 사온다....여기머무는 이유중 하나다 비어라오....

위스키와 함께 사온것들을 먹는다...

숙소옆에 노란색건물....가라오케에 매니져인...눈에 자주띄던...남자한명...

내 테이블로 온다....

간단히 인사를 한다....그사람이 가라오케매니져 '누'다..

앉아서 한잔하라고 권했다..

가게때문에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같이 위스키를 마신다..

가라오케한번 놀러오라고.....

느끼한 미소를 날리며 말을한다...

오늘은 안되고 다음에 간다고 말을 한다....

마마가 퇴근하면서 또 술그만마시란다...그리고 영양드링크를 주고간다..

ㅠㅠ 고마워요 마마...

오늘 하루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방에 올라와 바로 잠이든다...

내일은 떠나야한다...방콕으로...

왜???? 내일이 토요일이다.....

일요일날 짜뚜짝갈려면 방법이없다....


다음편은 방콕.....


12 Comments
허약한 레스큐 2008.07.16 17:41  
  요즘 아예 태사랑 끼고 삽니다.
방콕편 기대됩니다.
며칠 안 남았는 데
서운해 질라고 하네요
태린 2008.07.16 17:52  
  올리고 오타확인하러 들어갈려는데 번개같습니다..
거의 1분..2분...존경스럽습니다
문화걸 2008.07.16 18:01  
  태린님..여행기..때문에..
계속해서..여행일기란 보구있습니다..
다음편..넘..궁금해지네여~~ㅋㅋ
앨리즈맘 2008.07.16 18:02  
  오우 드뎌 반폐를 떠나는군요. 참 갈때는 설레고 떠날땐 가슴 한편 찡하고.. 그게 여행인가 봅니다
프로메테우스 2008.07.16 18:35  
  어떻게 '반페'라는 곳에서 그렇게 새로운 인연을 만드시나요~~태린님 진짜 인복이 많으신듯!!저도 가서 그런 인연 만들어보고 싶네요~
rundlich 2008.07.16 18:35  
  다음편에 방콕에서 묵으신 게스트하우스 사진 꼭 올려주세요.
항상배고파 2008.07.16 20:17  
  시골 시장...가격이 참..착하네요
태린 2008.07.16 20:50  
  저도 어디서 그런용기로 여행중에 인연을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그냥 조금만 힘내서 말을건면 쉽게 친해졌습니다..
영어잘한다면 더 편했겠지만 영어못해서 재미있는것도
많았습니다..


저때문에 반페가시면 정말 고마울뿐입니다..
실망해도 전 책임없습니다...
촌영감 2008.07.17 00:13  
  태사랑 때문에 암파와가  한국인의 인기 여행지가 되듯 태린님 덕에 반페도 한국인들의 인기코스가 될듯 합니다. 
메타 2008.07.17 05:14  
  아침...담배...화장실...환상의 조합입니다.ㅎ
전 내일 태국으로 떠납니다.
태린님의 여행기 덕에 많은 정보 얻었어요. ㄳ
bagpacker 2008.07.24 17:25  
  태린님! 매일 그렇게 술드셔도 괜찮으세요?ㅋㅋㅋ 체력 대단하십니다~~~~
이브냥 2008.08.16 04:09  
  진짜 대단하세요..ㅋ 체력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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