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67.. 반페..수족관..이름모를해변의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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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67.. 반페..수족관..이름모를해변의 일몰

태린 15 2398

1월 17일...

*러브호텔에 숙소를 잡았을뿐...

매춘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이곳역시 사람사는곳이고....

돌테이블에 앉아서 그들의 삶을 바라볼뿐..

가게들을 지나다녀도 달려들거나...끌고가거나 그런건 없고

단지 그들삶을 지켜보면서 지내는 것뿐입니다..


야한 이야기는 없습니다...기대마세요 ㅎㅎㅎ



10시가 넘어서 기상....

머리가 뽀개질라고 한다.....

어제 그렇게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왜이러나.....

밖으로 나오니 덥다.....

골아프고 덥고 목마르고...

편의점으로 향한다...컵죽이나 먹자....

편의점에오니...무지시원하다...크..역시 에어콘...

죽을 먹으면서 한참을 쉰다..

이곳 편의점은 여행객이 꼬사멧에 들어가기전에 많이 들리는듯..

거의다 여행객들이 손님이다....

밖으로 나오니 또 덥다....숙소까지가 왜이리머냐.....

어제밤을 밝히던 불빛들은 없어지고....가게들은 닫혀있다...

아마도 해가지면 다시 살아나겠지......

숙소에 돌아와

마마에게 오토바이를 빌릴 수 있냐고 물어본다....(사장님을 난 마마라고 불렀다)

마마는 숙소 1층에 서있는 오토바이를 끌고 나온다..

대여료를 물어본다.........말을 안하신다..

그럼 150밧에 빌려달라니....그냥 키를 주신다....

여권을 꺼내서 드릴려고하니...그냥 타란다...영수증도 없다....

모 이런 대여시스템이 다있냐...

숙소에서 그냥 사용하는 오토바이인것같다...오일게이지도 반은 차있다..

이어폰을 사러간다..편의점에는 없고....옆골목으로가니..가게가 있다..

가게에 들어가니...웃는얼굴로 맞아준다...

MP3를꺼내서 보여주고 귀에 꼽는 제스쳐를 취한다..

이어폰을 구입한다...250밧...이건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음악을 들어보니...잘 나온다...

그런데 이어폰에 여분으로 들어있는 고무 한개가 사라졌다...

나를 포함해서 5명이 바닥부터 찾는다...

그냥 없어도 된다고 그만 찾으시라고 ....말리고 나서야...

나중에 찾아놓을테니 꼭 들리라는 말을 한다...

에효 정말 친절하다...이정도로 마음써주다니....

그러면서 물어보았다.........

이곳에서 가볼만한곳이 어디있냐고....

주저않고 아쿠아리움에 가보라는 말을 한다...

여기에 그런것도 있었나.....

도로를 따라서 라용쪽으로 가면 아쿠아리움이 있다고...

엄청크고...볼것많다고.....다녀오셨는지 입장티켓까지 꺼내서 보여주신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도로를 나와서 달린다...

갑자기 오토바이가 옆으로 오더니...길가에 세우란다...

이거 모냐...오토바이를 세우니...

가게의 스텝이다....떨어진 고무를 나에게 건내준다....

허겅....그것하나 갖다줄라고 오토바이로 나를 따라오다니....

반페....ㅠㅠ 오마이갓이다...

길을 달리다..도로가 꺽인다...

그냥 쭈욱가라고 했으니 그길로 들어선다..

시장골목이다....시장에는 각종물건들이 즐비하고..

특히나 해산물이 풍부하다....

가격은 열라싸다..

살아있는 새우가 1kg에 150밧

죽어있는건 120밧..

살아있는 꽃게가 1kg에 200밧이다...

꼬막은 1kg에 50밧...

허겅 이건 모이리싸다냐....

꼬사멧에서 1kg에 1.000밧...1.200밧하던 새우는 금테두른 새우였나....

하긴 시장하고 요리해서주는 식당하고 값이 비슷하면 망하겠지...

시장구경을 하면서 쭈욱 달린다..

시장끝부분의 식당으로 들어간다...숯불에 굽던 오징어가 넘 먹고싶었다.....

카오팟과 오징어를 시킨다...

통오징어 구이....석쇠에 구워져서 나온다.....맛은 당연히 굿....

식사를 끝내고 아쿠아리움을 물어본다...

그냥 쭈욱달리면 된단다..

다시 달린다...옆으로 바다가 보인다....작은 배들이 보인다...

가다가 다시 식당으로 돌아왔다...

생수를 놓고 온거다...그냥 또사면 그만이지만..아끼자...아껴야 잘산다....

식당에 도착하니 버리지않고 냉장고에 보관해놓았다...

크...왜이리 반페는 나를 감동시키나...미치고 환장하겠다...

그렇게 다시 달리다보니..

사람도 적고 간간히 조개껍데기와 소라로만든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보인다..

끝까지 들어가니..바로 거기가 아쿠아리움이었다..

뒷편에는 바로 바다다...

생각보다 무지하게 크다.....주차장에는 차들이 주차되어있고 대형 버스도 보인다..

오토바이를 세우고....건물안으로 들어간다...20밧...

이곳이 만일 관광지 해변에 위치했다면 최소 200밧은 받을텐데......

정말 수많은 물고기들이 있다...작은수조...엄청큰수조들...

상어 가오리..각종 대형물고기......셀수없이 많다...

냉방시설도 잘되있고...아주 깔끔하다....

전부다 둘러보는데 1시간은 그냥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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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위험한 거랍니다.......생긴것도..그렇게 생겼죠..시커먼게..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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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조는 엄청나게 큰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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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가오리 정말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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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페나 라용에서 지내실분들은 강추코스다...후회 안하실거라고 확신한다..

다시 길을 되돌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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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바닷가....

시장길은 일방통행길이라 옆길로 돌아온다....

숙소에 돌아와 에어콘방으로 옴긴다...

100밧 더 비싼 에어콘룸이라고 티비가 있다..

에어콘은....거의 골동품....겨울에 히터처럼 벽아래 붙어있는 그런모양이다..

하지만 바람은 잘 나온다.....

3시 20분...피시방으로 향한다....

비행기표가 어떻게 됬는지 확인도 해야하고...이메일이나 정보도 확인해야하고...

아직도 대만-인천구간이 대기다..벌써 10여일은 지났는데...

반페에 관한 자료는 없다...그냥..꼬사멧에 가기위한 글들만 검색이 된다....

공중전화로 향한다...여행사에 전화를 걸어.....티켓이 왜 확정이 안되냐고.....신경써달라고....

집에 전화를 한다.....26일날 귀국할꺼라고....인천에들려 27일날 내려간다고 말을한다...

이제 슬슬 해변으로 나가보기로 한다....

여기저기 물어서 얻은 정보로는..

라용쪽으로 계속달리다....해변표지판을 보고 왼쪽으로 꺽어서 들어가면...해변이라고...

그곳에서 일몰을 본다고....

펍에 들려서...비어라오를 두명을 산다.....

일몰을 보러가서 마실거라니까...그냥 웃는다...

일몰을 보면서 맥주한잔때려보자.....기대되는 순간이다..

한참을 달린다....간간히 가게들이 나오고

양주병에 휘발유를 담아파는가게앞에선다..

모르는사람은 양주를 길거리에서 파는걸로 오인할거다...

기름가격은 1리터에 싸면 25밧 비싸면 30밧이다...

기름을 넣고 시원한 음료수를 사먹고 길을 재차 확인한다...

이길이 맞긴맞구나....

왼쪽으로빠져서 포장길을 쭈욱 다린다...

한참을 달리니..해변이 보이고...해변을 따라서 숙소들이 널려있다..

바닷가쪽에는 많은 테이블과 파라솔..비치체어...

길을 따라서 계속달린다..한참을 달려도 계속 이어진다....

큰 건물들이 보인다..리조트인지 호텔인지 콘도인지는 모르겠다...

그런데..해변에 사람들이 거의 없다....보여야 몇명.....

해변가게에는 사람들이 없고.....도로변 식당에도 사람들이 띄엄띄엄보인다...


*이곳으로 쭉 올라가면 파타야인가요???

이곳 비치이름이 몬가요?

지도를 보니 반페랑 파타야가 멀지않던데....


대충 한곳에 자리잡고 앉는다...

비어라오를 마시면서...일몰을 본다...

행복 그자체다...거의 혼자 생쑈를 하는거지만...정말 좋았다....

약 1시간가량을 바다만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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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넘어가는 장면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여행중에 직접 넘어가는걸 본건 이날이 첨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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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적한 비치....

저멀리 오징어배들의 불빛또한 볼거리였습니다..



한적한 비치......왜 이렇게 사람이 없는지 ..궁금하다....

비어라오 두병을 마시고...일몰이 끝이났다..

저멀리는 오징어 잡이 배들이 수평선을 불빛으로 밝히고..

난 다시 되돌아온다...

그런데...벌레들이 ...정말 장난이아니다...

고글을 벗을 수가 없다....라이트로 달려는 벌레들....

얼굴에 부딪히는 벌레들....

해변을 나와서 얼마동안은 벌레들의 육탄공격을 받아야했다...

건물들이 있는곳으로 오니..벌레들은 어디를 갔는지...간간히..부딪힐뿐이다..

숙소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는데...옷속으로 들어온 벌레들이 뚝뚝 떨어진다...

하루살이인가...가로등마다...떼거지로 달려있는 이것들....

샤워를 하고 내 아지트로 내려온다...

마마와 숙소 스텝들이 밥을 먹고 있다...

카우냐우와 직접만든 쏨탐..그리고 이름모를 반찬들...까이양....

마마가 날 잡더니 의자에 앉힌다.....같이 식사를 하자는거다..

그렇게 그들의 저녁식사에 동참을 한다...

나 손님맞아??? 아들처럼 이것저것 챙겨주신다....

솜땀 허벌나게 맵다....그래도 그들은 잘 먹는다...

이름모를 다른반찬...허벌나게 짜다....그래도 그들은 잘 먹는다...

음식을 먹다가 쥐똥고추를 먹었다...

잠시후....난 물찾고 난리가 나고...전부 웃고 난리다....

엄청난 매운맛......정말 환장한다....

그러나 그들은 잘만먹는다....

그렇게 그들과 어울려 식사를 한다..

현지인들과 식당에서 먹은적은 있지만...

가정식백반을 같이 먹기는 첨이다....

ATM을 물어보았다...돈을 찾으러 은행으로간다....

돈을 찾고 대형마트로 오토바이를 몬다...

도로에는 차들도 없고...곧게 뻗은 도로를 질주한다..

대형마트에 도착...( 이름이 기억이 안나다..이..마트가 )

위스키를 찾는다.....

값도 싸다...조니워커1리터... 500밧이다....좀싼것은 300-400밧이다...

그러나 진열장에는 박스만 있을뿐....직원이 창고에서 가지고 나온다..

그외 안주도 구입을 하고 다시 돌아온다....

넓은 도로는 차들도 없다...신나게 질주를 한다...

숙소 주변을 오토바이로 돌아본다...

술한잔 먹은듯한 젊은이들이 몇몇그룹으로 돌아다니고...

오토바이들이 왔다갔다한다...

여기저기 음악이 나오고....

80년대 영화에서나 보던...그런분위기....

1층 아지트에 앉아서....밤풍경을 즐기며 술을 마신다..

얼음통에서 얼음을 꺼내오고...맥주한병사고....

그렇게 술을 마신다....

마시다 보니...10시가 다되간다...

마마한테 마사지를 받고싶다고....방에서 받겠다고

마사지비용과 팁 100밧을 주고 방으로 올라온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편하게 누워서 기다린다....

술이 슬슬 올라오고 몸도 좀 피곤하고....

어제해주던 그 아줌마가 아니다...

다른아가씨다...

마사지를 한다....쿵...이건 아니다..실력이...별로다....

그래도 그런대로 마사지를 하기는 한다..

침대에 누워서 편하게 받는다..다 받고 나면 그냥 잘 생각이다...

한참을 마사지를 하더니..슬슬 유혹한다...

쿵..원하는게 그런거였나....

방으로 불렀지만..난 전혀 관심이 없는데...그냥 마사지만 받을려고 부른건데..

단호하게 싫다고 말을 해준다.....그렇게 마사지를 받고...내보낸다....

마사지가 끝나고 개운하지가 않다...

다시 내려온다...

위스키한잔때린다..

이제 이 거리도 파장분위기인가보다...

문닫는 가게들도 나오고 불빛이꺼지는 가게들도 나온다....

조용한 밤이 된거다....

마마가 퇴근한다...바로앞 건물이 마마의 숙소....

술조금만 먹고 자라는 제스쳐를 취해주고 간다......크.....마마최고다..

아 진작에 여기와서 지내면 좋았을걸....아쉬운 생각이 든다......

내일도 여기서 머물기로 한다.....

다음편은...역시...반페


15 Comments
sFly 2008.07.16 10:56  
  반페 정말함 가 보곱네요
허약한 레스큐 2008.07.16 11:12  
  !!
다이너마이트 2008.07.16 13:01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상쾌한아침 2008.07.16 13:04  
  음. 멋지네요. 위에 위험하다고 말씀하신 검은 생명체는 태국어로 "맹따탈레", 한국어로는 "투구게"입니다.

특별히 위험하지는 않구요. 투구게의 알은 초고단 식품이라서 태국인들은 정력제라 생각하고 먹고 있습니다. 초고단 식품이라 분명 효과는 있을 것 같습니다만... 솔직히 맛은 소의 간같이 굉장히 뻑뻑해서 맛은 별로입니다.

그리고 투구게 위에 있는 가오리... 그 녀석이 진짜 위험한 녀석입니다. 왜냐? 독가오리거든요. =_=;;; 위험한 녀석이죠.
상쾌한아침 2008.07.16 13:12  
  이 글 보고 왜이리 반패가 땡기는지... 이번 여행 때 함 가봐야겠습니다. +ㅁ+;;;
상쾌한아침 2008.07.16 13:20  
  근데... 거기 수족관 입장료가 어떻게 되나요?
태린 2008.07.16 14:27  
  아 그렇군요 위험한 바다생물을 모아논곳에 있길래..
다음편글에 어시장을 드라이브하는데 어시장에서
투구게를 팔더라구요...위험한거면 안팔텐데...

제가 일몰보던 해변이 라용하고 파타야 사이같은데..
지도를 대충보면 ㄴ자로 꺽어지는 해변같은데..
이곳 해변이름이 모에요?
상당히 길어요 해변이..도로도..
블루파라다이스 2008.07.16 14:32  
  정말 좋은분들을 많이 만나셨네요...

여행이 더 좋으셨겠어요~!!
상쾌한아침 2008.07.16 14:51  
  음. 죄송 자세히 못 읽어내요. 가격이 엄청나게 싸군요. 방콕에 있는 동남아 최대 수족관 입장료는 거의 500b하는데...ㅜㅜ
우주는 2008.07.16 17:52  
  반페.. 꼬사멧 가느라 낮시간에만 두번왕복.. 총 네번을 지나친곳인데.. 정말 한적하고 사람도 엄는 작은 어촌마을처럼 보였는데 이런곳들이 숨겨져있었군요 ^^
켄지켄죠 2008.07.16 18:27  
  님일기 볼때마다 여기도 가고싶고 저기도 가고싶고,
이휴~~ 다 가고싶어요,,
프로메테우스 2008.07.16 18:27  
  반페... 정말 매력적이면서도 레어한 장소인거 같아요^^
저도 꼭 한 번 쯤 가보고싶네요~시간을 내서라도~
bagpacker 2008.07.24 17:18  
  여유롭게 여행하시는 모습 정말 부럽습니다... 여행기 재미있게 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당^^
이브냥 2008.08.16 04:05  
  와.. 진짜 반페 좋은 곳 같아요^^*
빙구빙구 2012.06.30 06:33  
수족관 정확한 위치 정말 궁금하네요 ㅠㅠ 이름도 모르공... 
태린님 여행기 이틀에 걸쳐서 다 읽은 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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