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57.. 카오산...늪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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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57.. 카오산...늪에 빠지다...

태린 3 2789


1월..5일..6일..7일..

*모든 여행일정이 끝이나고 카오산에 도착한다....

그런데 아직 20일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이제는 늘어지게 쉬면서 빈둥거리는 일정이 시작된다..

5일..


12시 기상....새벽부터 마신술이 안깬다....

치과 다녀옴..

저녁7시부터 술....새벽2시가 넘어서야...끝...

저녁때 간단히 6인실에 있는 아가씨와 소주를 한잔먹기시작한다..

그렇게 둘이 간단히 먹기 시작한게 한명 두명이 늘어나고..

위스키..맥주......폭탄주...

새벽 2시까지 이어지는 여행이야기......


6일..


12시기상....3시~6시 낮잠..

잠자다 짜뚜작가는 스케쥴을 날려먹었다....

저녁부터 술....1시까지 술....취침...

어떻게 술을 먹었는지 기록이 없다...기억도 안난다....;;


7일..


아침 7시 기상..

아침9시부터 오후2시까지 술...

개자슥과 아침부터 간단히 맥주를 마신다...

맥주를 마실려고 한건 아닌데...목도 마르고 어찌하다보니..맥주를 마시는데..

역시 한명 두명 끼어들더니...5명이된다...

2시까지 퍼마시는 사태가 발생한다....

7시에 99밧뷔페가기로약속을 했는데.....

3시취침 7시기상..

99밧뷔페서 술시작...새벽2시까지 술...

이날도 많은 한국인들과 99밧고기뷔페로 향한다...

한번 다녀왔으니...배를 타고 강을건넌다..

그렇게 자리를 잡고 ...맥주를 마시고 밥을 먹고....돌아올때는 다리를 걸어서 건넌다..

시워한 바람이 불고...경치를 구경하면서 숙소로 돌아온다..

숙소에서 빠질사람은 빠지고 다시 술판이 벌어진다.......


3일간 도대체 몰 한건지....치과 다녀온것 말고는...숙소에서 술먹기 바빳다.....

어디서 지내볼까 하는 생각과 정보검색말고는... 아무생각없이 술만 즐겼다....

그리고 마사지집만 매일 드나들었다....

술독에 빠져서 산다는게 이런건가.....

카오산에만 오면 어떻게...움직이기가 싫어지냐.....

나처럼 카오산에서 지내는 분들도 많을거라 믿는다..

치과


태국이 레진이 싸다고 해서...이기회에 손질좀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을 먹으러 노점으로 향한다.....

동대문에서 홍익인간 사이에 있는 노천식당...아는분들은 다 아실거다..

값도 저렴 양도 많고 맛도 좋다.....

좌석이 없어서 합석을 한다....

태극기 뱃지를 보고 한국인이냐고 물어온다..

상대도 한국인이다..20대 초반으로 보이는...남자..

그렇게 합석을 해서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눈다..

말레이시아로 간다는데.....저녁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빈둥대는 중이란다...

오....이거 타이밍 죽인다...

그럼 병원가는데 통역으로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밥사주고 음료사주고 마사지비용을 대주기로 한다....

이친구도 시간이 남으면 거절을 안한다...

그렇게 식사후...위앙짜이 호텔골목의 치과로 향한다..

가격 비싸다...겁나 바가지씌워서 부른다....

대충 이빨4개 스케일링 5000밧수준을 부른다...

이게 누굴 봉으로 아나.......그냥 나온다...

방콕 중심가쪽으로 가면 좀 저렴하고 잘한다는데...한마디로 귀찮다...

카오산에 중독이 된거다..움직이기 귀찮고...그냥 낮에는 눈풀려 지내고

해가져야 눈빛이 살아난다....

날씨가 덥다....

경찰서 아랫쪽의 유명한 쉐이크 가게로 향한다..

무조건 수박쉐이크다 ....그렇게 쉐이크를 먹으면서 더위를 식힌다..

크...맛 예술이다...이가게 아시는분들은 다 아시는 맛집이다..

그렇게 다시 걷는다....

모기약이 없다길래..같이 땅화생으로 향한다..모기약을 사고...

길건너편의 치과로 향한다..

중국인 병원같다.....

가격은 이빨 6개(3500밧)와 스케일링보단 좋다는 클리닝(900밧).

여기서 이빨을 하기로 한다...

이빨은 거의 개당 500밧인데 이빨하나가 완전히 망가져서 1000밧이란다...

밥먹다 인연이 된 이친구의 도움이 컷다.....

젊은 친구가 그냥 먼저간댄다...이런....마사지비용을 줄려고 하니...안받는단다...

바트 얼마남은거 다써야한다고....밥값 쉐이크값 모기약을 사준것만으로도 고맙단다..

고맙긴...내가 더..고맙지...

그렇게 치과에서 레진을 끝내고 클리닝을 끝내고..

피한바가지를 쏟는다...

입안 헹구면 살점과 피가.....쿵.....

DDM....


마스코트...사고나서 거의 죽는거를 사모님이 살려놓았다........DDM에서 이놈모르면 간첩이다..

의자밑에서 잠자는게 취미인 이늠......이늠 볼때마다..바우와우가 생각난다

사장님과 닮았다는 1급비밀이있는데........확인은 직접..해보시기를....

컴퓨터의 속도는 거의 한국과 맞먹는 스피드를 자랑한다....

카오산에서 피시방 찾는분들은...이곳에가서 컴퓨터를 쓰시면 아주 편할거다..

꼭 한국의 피시방에 와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공짜는 아니다...

여기도 김치말이국수를 판매한다...

맛은 물론좋다.....동대문만 찾지마시고 여기서도 한번 드셔보시기를 바란다....

그외 한국음식들도 맛이 좋다.....가격또한 착하다....

한국어책들도 있다...심심하시면 여기서 음료수마시면서 책읽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겠다..

가이드북도 있으니 책없는분들..읽으시면 좋겠다..

에어콘이 나와 시원하다~~~~

2층에는 클럽이다...

당구대가 있고 디제이가 있고 음악이 있고 맥주가 있다....

올라가서 맥주한잔하면서 포켓볼치는 재미가 좋았다..

칵테일은 기억이 안나네;;;;;

짐도 보관해 준다...보관료도 싸다......믿고 맡겨도 된다..

투숙객은 짐보관 무료다.....

맥주마시면서 얼음이 필요하면 아이스박스에서 꺼내다 먹으면 된다..

얼음탄 맥주...시원한 그맛...아주좋다...

DDM입구에 의자에 앉아서 담배와 술을 마시거나 음료수를 마시면서..

도로의 차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좋다..

차들이 서있는 경우가 많은데 거의다 DDM을 바라본다..

눈마주치면 눈싸움하는 재미도 좋다.....

홀에는 혼로 앉아 심심해 하는 사람들도 많다...

누군가 자기를 불러주기를 바라는 그런 눈빛도 많다..

심심하시면 같이 어울려 술한잔 밥한끼 먹는것도 좋다....

그리고...여행고수들이 많다....장기간..또는 자주 여행하는 사람들..

정보를 얻기가 좋다..

여행이야기 듣다보면 밤새는줄도 모른다....

그리고 새벽까지 술먹는 팀은 꼭 있다....

야밤에 심심하시면 한번씩 들려서 같이 마셔주는 것도 좋다...

12시넘으면 가게에서 술을 안판다...

하지만 여기오면 걱정이 없다....맥주 소주 생솜...다 있다....

버킷에 생솜+콜라+얼음..믹싱해서 빨대로 빨아먹는 맛도 좋다....

그리고 탐마삿 대학교도 가깝다....거기가서 강변구경하면서 아이스커피먹는것도...좋다...

99밧뷔페도 가깝다..그냥 삔까오다리를 건너가도 되고...선착장에서 강건너까지 배를 타도 좋다...

갈때는 배로 건너보고 올때는 다리위에서 시원한 바람맞으며 경치구경하는것도 좋다..

그리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침대에서 뒹글뒹글하면서

끼니때마다 내려와 밥먹고 책읽고 컴퓨터하고

클럽에서 잠시 놀고...얼큰한 해물탕에...소주한잔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해도 참 좋다..

입국일자를 변경했기에......10일귀국에서 26일로 변경이된다...

방콕-대만구간은 확정인데 대만-인천구간이 계속 대기다...

20여일간의 시간이 남았다...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니지말고 어디한군데 장기가 머물곳을 찾기 시작했다..

바닷가는 전혀 일정에도 없는 곳이었는데....

10일출국에 마추어서 넘 급하게 이곳저곳을 여행한것을 후회했다..

그냥 연장을 먼저 생각하고 천천히 .....돌아볼껄....ㅠㅠ

사람이 적고 거리는 가깝고..그냥 푹 쉬다 나올 수 있는 해변을 찾는다..

유명한 비치들은 다 패스다...먼곳도 그렇고....

결국 꼬창과 꼬사멧......

꼬창을 가고 싶었다..매일매일 일몰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엇다....

꼬사멧은 숙소에서 일몰을 보기가 힘들다.....비싼숙소가 서쪽이다......

그런데 같이 동행을 하기로 한 개자슥이 꼬사멧을 가잖다..

모...나야 상관없으니...그렇게 꼬사멧에 가게된다...

섬에 들어가기전까지는 개자슥이라는걸 몰랐다.....섬에가니..본색이 들어난다...

꼬사멧에서 8일간.....짜증나는 개자슥과의 동행이 시작된다..

다음편은....꼬사멧으로 가게된다...


3 Comments
항상배고파 2008.07.12 21:02  
  우리나라 치과도 좀 싸져야 하는데 그냥 혼자생각 ㅋ
현피갔다실종 2008.07.13 09:57  
  전체 스케일링(클리닝)이 900밧 이라는건가요? 우왕;
은별이 2008.07.14 10:20  
  님의 글을 읽으니 디디엠이 그리워 지는군요..
한 달전에 갔던 태국 여행 때 난생처음 가본 도미토리인 디디엠.
사람들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고 넘 좋았어요~
근데 한국 사람들 너무 믿으면 안될 거 같아요.
저도 디디엠에서 만나 같이 근교로 여행갔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돈을 좀 잃어버렸답니다. 물론 의심하면 안되지만 제가 방에 제 돈지갑이 든 가방을 놓고 나갔을 땐 늘 사람이 있을 때였고(그것도 딱 한 번) 잘 때 가방을 제 곁에서 멀리 두고 잤던게 화근이었는지...
어쨌든 늘 저와 붙어다녔던 가방인데 일본돈 만엔만 사라졌다는.... 하지만 누굴 의심하기도 그래서 그냥 잊어버렸어요. 근데 앞으로는 어쨌든 좀 더 조심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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