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of 2024 - 26. in 수판 of 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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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of 2024 - 26. in 수판 of 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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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ce9a7080b5a31465591cef8519ba666f50b56d.jpg수판SuPan에서의 지난 5일을


f5a67f1ac581294cf01e61c22ad71c7ed7c34a87.jpg필요할 때에 일어나서 숙소의 강아지들과 반가운 아침 인사를 나누고


fd889b727ec0ad2c4e1124457dde164ee852f762.jpg간단하지만 부족하지 않은 숙소의 조식을 먹고 커피를 마신다.


8c4a9744d58ca91e163c7ab778dc74e676976b48.jpg그리고는 비가 없는 날이면


919bc084c8b83e977cb1e8bb421e5ffe6b786383.jpg숙소 뒷편의 수판 마을이나


30acdbfac377b1e44dc368ca4755fb8266af5925.jpg계곡 건너편의 따반 마을,


422f7bea2c1963b377631a33925318dc502f0d66.jpg혹은 따반 마을 위쪽의 라오차이 마을에서


3c438691adc50c2e78bb0fb1fdf73e2c7a0f1e68.jpg초록에 쌓인 골목길을 오르내리며


861c4658ec03b251a4eb21178b1341ce28608ef3.jpg친절하게 상업화된 혹은 수줍어하는 몽족 사람들이나 자오Dzao족 사람들과


50b0955d85e8a95b6e1f289d513ecce04687160e.jpg짧은 대화를 나누거나 소소한 매매를 하며 보낸다.


a8f402be0a5833598350435cf92a370fb7eda428.jpg비가 내리기라도 하면


4291843bdc189db1e0d4a5dce33b19a9148c3c58.jpg빗소리에 쌓여 더욱 평화롭고 조용해진 숙소에서


e3747aa237e6342d9b0fb41dde61f6bfafd29ac1.jpg비에 젖어가는 초록에 눈이라도 젖거나


564efd2cf9fdc1d83a741a035234326eacbaecca.jpg비에 쫓기는 사람들을 눈으로라도 쫓거나


a8ce4c58debc5176c311bf51a4a701bc1e7fb1b6.jpg비에 심심해진 강아지들을 달래며 한나절을 보낸다.


8ea6832199537926428ebc572fe8c0de6e123375.jpg어둑해질 무렵이면 숙소에서의 정성이 담긴 저녁을 먹고


0cc4c136c04c669326c9ce1b7b66494418c1893a.jpg깨끗하고 선선하고 가벼운 공기를 마시며 주변을 거닐다가


7f163b344d25f61098d3fb116fe0fe1e5fa24449.jpg필요할 때에 짙은 어둠에 묻혀 깊은 잠에 든다.


0b48d4cb52b7437a5945da55d5d83604e515f6be.jpg얼마나 남았을지 모르는 앞으로의 수판에서 머물 날들도


67e100725c84b3e36981443ba1c1add597d0b55a.jpg거의 그렇게 여유롭고 개운하게 일어나서 잠들 것 같다.



   


4 Comments
알라는위대하다 06.25 23:13  
너무 좋네요 아주 오래됬지만 팍세에서 라면가게 하실때 좋은말씀 감사했습니다 제윢볶음 해주던 이쁜 아가씨도 생각이 나네요
역류 06.29 14:18  
[@알라는위대하다] 어느 분인지 특정은 못하지만....제가 주제넘게 무슨 말을 했나 보군요 ㅋㅋㅋ
그 이쁜 아가씨는 몇 달 전에 시집을 갔답니다.
동쪽마녀 06.28 01:11  
수판은 동네가 매우 단정한 느낌입니다.
사람들 살림살이가 고단하지는 않은 느낌.
비 내리지 않는 절기에 돌아다니는 데 맛이 들어서
비 내리는 절기의 매력을 잠시 잊었구먼요.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로 가는지
저 어린 시절의 장마와 지금의 장마는 갭이 좀 있기는 하지만,
진짜 더운 나라 우기는 아열대화 되어가는 우리나라 여름에 대면 확연히 다른
그 특유의 정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비 맞으면 살아나는 파들파들한 산이며 다랭이 논이며
보기만 해도 참 좋구먼요.
수판에서 조금 오래 머무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역류 님.
역류 님의 매 순간이 여유롭고 개운하기를 바라옵니다.
고맙습니다!
역류 06.29 14:21  
[@동쪽마녀] 매 순간, 여유롭고 개운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최대한 몽족 말과 문화를 배우고 싶어서 다가서지만 그것 만큼은 여유롭고 개운치 않군요.
천천히 다가서기 위해서 1주일 더 숙소를 연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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