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30.. 한국인네트워크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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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30.. 한국인네트워크 1탄..

태린 1 6252

12월9일...

*사탕수수는 오~이 라고하네요

노마이는 죽순...수정합니다 ^^


*한국인네트워크 : 한국이 아닌 전세계 어느나라든지..

만난지 5분만에 형님 아우가 언니 동생이 되는 아주 흐믓한 시스템

내가 생각한거지만 그런대로 맞는거같네 ㅡㅡ;;

알레르기덕분에 심한 절망감에 빠진 나는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알레르기덕분에 떠날생각도 없이 매일매일 놀기바쁘다..

늘어지게 잤다...9시기상..

마당에 보이는 아수미짱을 납치해..죽먹으러 데려간다..

거의질질 끌려오다시피한다 ㅋㅋㅋ

식당아주머니가 눈인사를 한다...후후

하루만에 단골로 탈바꿈하는 순간이다..이렇게 오늘도 해장을 완벽하게 끝낸다..

뻔한 레퍼토리로 마당에서 라오티와 담배 음악과 함께 일기를 쓴다..

아침일과과 완벽하게 끝이났다 오늘도 무사한 하루가 이어지나보다...

12시에 미팅이 잡혀있다..어제 결혼식장에 갔이갔던 박00이다..

이제 박군이라고 부른다..편의상 반말로 하겠다..이름을 부를때...

여행와서의 시간은 왜이리 빠른지 한국에서의 두배의 속력으로 시간이 흘러간다..

얼렁뚱땅 12시가 다가오고..역시 아수미짱을 납치해서 약속장소인 빅트리카페로간다..

아수미짱은 납치되는것을 좋아하는건가(?)...군소리 없이 졸졸 따라온다...

나중에 아수미짱이 왕위앙으로 갈때도 씩씩한 한국배낭여행객을 미리심어놓았다...

니들이 책임지고 즐겁게해주라 ~~~~알긋냐~~~

어제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셨는데도 상태는 아주좋다..

오늘도 술먹고 죽어보자는 생각을 한다....

간사하다..약먹고 슬슬 몸이 좋아지기 시작했다고...어차피 지금 루앙프라방에서 못떠난다는 생각에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술이나 퍼마시기로한거다...

12시가 되서 약속장소에서 만난다..

박군..아수미짱..나..

세명이됬다...하루에 한명씩 인간들이 늘어가는구나....

슬슬 돌아다닌다..점심을 몰 먹을까고민에 쌓인다..

결국 나짐에 들어간다...

이것저것 막 시켜본다 카레도 종류별로 시켜보고 닭도 시켜보고

이름은 까먹었다..밀가루 반죽을 튀긴거 같은데 접어서 먹었다

그런데 나 아직 고기 안먹는데 어떻하지....

음식이 나오고 먹기시작한다...그래서 한마디했다...박군. 아수미짱..손으로 먹어...손으로...

그러면서 내가 손으로 카레를 비벼먹는다 역시 음식은 손맛이야..이러면서..

간만에 한국어가 통하니 좋다..그렇게 우리는 히히덕거리면서 손으로 열심히 음식을 먹는다..

닭이 나왔다..화덕에 구운건지 색깔이..빨간색이다...아수미짱 박군...맛있어 죽는다고 먹는다..

난????? 침만 꼴딱 꼴딱 삼킨다....그러다가 맛만보기로하고 손톱만큼 먹어본다...

헐...이렇게 맛있는닭은 내 닭 역사상 첨이다...

기름은 쫘악 빠져있고...냄새는 ..지금도 침넘어간다..

그렇게 닭쫒던 개(나)는 박군과 아수미짱만 쳐다보고 있다....

부실한 야채로만 살아가고있는나는.....라오비어로 삶의 의미를 찾는다 ㅠㅠ

밥도 먹었겠다..할일없는 우리 3총사는 국립박물관으로 이동한다..

파방을 본다나...그렇게 파방위치를 가르쳐주고...

국립박물관 뒷편의 벤치로 이동한다..

오 분위기좋다... 햇빛도 가려지고..깔끔하고...이렇게 벤치에 앉은 3총사는

변태커플 2:1의 커플인양...벤치에 쪼르르 앉아서..

각자의 디카사진을 서로 감상하면서 시간때우기를 한다....

그렇게 할일없는 3총사는 거리를 배회하다가..7시에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하고..

박군은 푸씨산으로 아수미짱은 인터넷을 하러...난..버스티켓을 알아보러 흩어진다..

버스티켓을 알아보러 다니던 도중에 빅트리사장님을 만난다..

내일쯤 떠나 볼 생각이라고 말씀을 드리니..내일 확실히 몸상태 체크해보자는 의견을 내신다..

그렇게 일정이 하루더 늘어난다...

다시숙소로온다...

아...오늘 ..진짜 할 일 없는 조용한 하루다 라는 생각과

알레르기때문에 일어난 일들을 생각해본다...

알레르기때문에 왕위앙은 기억도 잘 없고...관심없던 루앙프라방에는 장기거주를 하고..

빅트리에서 좋은 분때문에 병원가서 살아났고..한국사람과 어울리고..결혼식도 가보고..

등등등등....흠......결국..알레르기때문에 좋은 일 반 나쁜 일 반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오늘저녁은 고기에 도전하기로한다...먹고죽자 걍....아프면 태국가지 머..

바람 솔솔 불고 고양이는 옆에서 치근대고..게스트하우스가 아닌..시골집 마당에서

하염없이 시간때우는 그런분위기다...

두배로 빠른 여행자의시계답게 벌써 시간이 팍팍 흘렀다..

가다가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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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미짱을 데리고 야시장으로 향한다...벌써 몇일째 야시장을 돌아다니는거냐...

이제 안봐도 비됴다..어디에 모가 모가...어디에 모가 모가..

그렇게 시간을 때우고.약속장소인..우체국 사거리??? 바게뜨노점상으로 향한다..

그렇게 도로에 주저앉아서 기다린다..

박군이 나타나다..

3총사는 ..5.000낍 뷔페를 먹으러 간다....

루앙프라방에온 배낭여행자라면 반드시 먹어야하는 그 풀잔치...

들리는 풍문(태사랑)에 의하면 지금은 풀잔치지만 오래전에는 풀만이 아니었다는 전설이 있던데....

그렇게 우리는 풀밭에서 놀기로 한다....

하지만 고기를 노려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난 삥빠를 샀다...큰 물고기다..메기모양인데...

박군은 소시지같은 걸 사온다..먹어보니..떡같다....

그렇게 테이블에 앉아서 우리는 식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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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삥빠다...그런데 그냥 민물고기같지않고..메기같은 물고기..

저게 혹시 빠코???인가요...

그아래 햄으로 위장한 것은 먹어보니...밥을 구운거같다....

모양은 꼭 응가 처럼 생겼다 ㅡ,.ㅡ;;;



그러던중...아주오래전 캄보디아일기를쓸때 여행지존에게 소주를 보급하던 사건이 일어난다..

손주한팩을 무슨 보물처럼 환상적인 얼굴로 마시던 그얼굴..

내가 바로 ..그날이다..

박군이...가방에서 소주 두 팩을 꺼낸다..........@..@

하나를 건낸다.....

떨리는손으로 소주를 받아서 조심스럽게 마신다 ㅠㅠ 아...이거 얼마만이냐..

그런모습을 아수미짱은 무슨 코미디프로 보듯 보면서웃는다..

박군역시 황당하다는듯이 쳐다본다...

그렇게 소주와 맥주와 뷔페와 삥빠와..이름모름 떡같은거와 함께 저녁시간이 흘러간다..

신나게 먹던중...누가 아는체를 한다...

엥...이건 또..모냐...카오산 DDM에서 같이 99밧뷔페를 먹으러가고 밤새 술마시던...1人인 눈앞에 서있다..

캬..동남아 참 좁다 ㅡ,.ㅡ 땅덩어리는 한국의 몇십배는 될텐데...이건 신의 뜻이다라는 생각이든다..

그렇게 우리는 팀을 합친다..

3총사 + 4인조 = 럭키세븐이다..

어차피 식사를 거의 끝낸 상태라서 우리는 이동한다....

바로옆에 식당으로 이동해서 맥주를 마시기 시작한다...

이런저런 이야기......역시 외국에서는 눈빛만 마주쳐도 한국인이면 다 친구다 ㅡㅡ;;;

한국에서는 눈빛만 마주치면 주먹질인데.......그렇게 만난지 5분만에 형님 아우한다;;

....아수미짱은 중간에 끼어서 멀뚱멀뚱한다..

적응이 안되는건지...일본은 안그러는건지...나보고 친구냐고 물어본다..

당근 아니지 ㅡㅡ;;;; 내앞에 앉은 동생에게 아수미짱을 세뇌하라고 시키고..

난 술을 마신다...

그렇게 술빨이 받기 시작한 7인조는...나이트클럽을 향하여 출발한다...

나이트클럽 입장료는 없다...그냥 맥주하나씩 사면 된다..

맥주는 20.000낍..시중의 두배...들어가니..자리가 없다...

얼마나자리가 없으면 한쪽에서는 맥주박스깔고 술먹고 있다...나이트에서 돗자리를 펴????

웨이터한테 팁줄테니 빨리 자리 만들라고 말을 한다..

순간 자리가 만들어지고..술을 시키고...더이상 말이 필요없다..

그냥 나가서 논다...

신나게 춤을 추다가.....라오인지 태국음악인지가 나오면..기다렸다는듯이..

똑같은 춤을 춘다...이건 쌍팔년도 국민체조하는거같이 모든 라오사람들의 동작이 같다 ..

웨스턴들과 우리는 따라하기 바쁘다..

한참을 놀고 술을 마시는데 영업끝이라고 다 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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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상태..음주상태..수전증...등등으로 사진이 안나온다..

이런분위기라는것만 알아주세요 ㅠㅠ

뭐삼?????영업끝??? 몇시인데????

11시좀 넘었는데 문닫나???????

그렇게 잠깐이나마 몸좀 풀고 밖으로 나온다..

아수미짱은 뚝뚝을 타고 숙소로 이동하고..우리는 한잔더 마시기로 합의(?)한다..

뚝뚝 기사한테 술집으로 가자고한다..12시넘으면 술마실곳이 없는건가???

가게를 다 닫는건가??? 그건 아니었다 ㅡㅡ;;

뚝뚝기사가 우리를 태우고 달린다... 한참을 달린다...이미 포장도로는 끝이나고 비포장 도로를 달린다..

우리 어디로 가는거냐????????..한참을 달려 마을에 도착한다..

다 쓰러져가는 가게에 불을 켜고 야외의 돌테이블에 앉으란다 ㅡㅡ;;

마을 한가운데에서 모하는거지...잠시후....동네처녀인듯한 아가씨 두명이 온다..

이늠의 뚝뚝기사가..자기동네로 데리고 온거다 ㅋㅋㅋㅋ

그러면서 니들 아가씨랑 놀고 싶지 ㅡㅡ;; 이러고 있다.. '붐붐..붐붐'이러고 있다 ㅡㅡ;;;

그러고 보니 캄보디아에서도 많이 들었지 '뽂뽁..뽁뽁' ㅡㅡ;;

이건 아니잖아~~~~~우리는 다른곳으로 가기로한다..

자다말고 온듯한 동네처녀들은 다시집으로 간다...

다시 뚝뚝을 타고 시내로 온다..오다보니..문열은 식당들이 있다...엥 몇군데이상은 열려있다..

그렇게 식당에 앉아서 술을 마신다...무슨 할 말이 그리많은지 쉬지도 않고 마시고 떠든다..

그렇게 내일 다시의기투합(?)하기로 하고 박군과 슬슬 걸어서 숙소로 향한다..

아...박군이 숙소를 옴겼다..우리쪽근처로...콜드 리버로 ....

그러면서 박군이 잠시 기다리란다...그러더니 숙소를 다녀온다..

손에는 지존급레어아이템 두개가 쥐어져 있었다..

나에게 선물로 준다.....자기는 곧 여자친구를 베트남에서 만나기로했다면서 전화해서 사오라고하면 된단다..

ㅠㅠ...아...이런일이...

그렇게 난 소주 두팩을 득템하게된다...^^v

그 소주는 두고두고 아껴먹는 스페셜 아이템이 되었다..

잠자러 들어가야하는데 2시가 넘었다...

어제도 자는거깨워서 아침에 엘로카드받았는데.....흠...흠....

두들겻다....ㅋㅋㅋ 자다말고 문열어준다....슬금슬금 방으로 가서 샤워를 하고

골아 떨어진다...


*다음편은..역시 먹고 놀자다..여행기를 안쓰고 놀고먹는것만 써대서 죄송합니다..

내일까지 열심히 놀고 ..다음날부터....열심히 쓰겠습니다...

멤버가 점점늘어납니다..


1 Comments
메타 2008.06.22 06:54  
  흥미진진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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