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스킨스쿠버 여행기 1
자 그럼 필리핀으로 가볼까요?
회사가 끝난후 6시반에 나와 공항버스를 타려고하는데, 택시한대가 만원에 공항까지 가준다고 하더군요. 안에 외국인도 타있고 (합승하란 얘기였어요), 좀 그냥 그래서 현금없다고 그냥 보냈거든요. 근데 퇴근시간인지라 버스가 30분이나 있다가 도착하더군요... 그냥 그거 타고 갔으면 편히 가는 거였는데.
요새 불경기라 그런지 택시도 손님이 별로 없나봐요. 혹 그런 기회 생기시면 낼름 타시기 바랍니다.
뭐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공항에서 허겁지겁 티켓받고, 출국장 패스하니 한 30분 정도 남더군요. 불경기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시간이 별로 안걸렸어요.
그렇게해서 대한항공 직항편 타고 세부 (실제로는 막탄섬)에 도착하니 새벽 1시. 비행기 밖으로 나오니까 더운 기운이 느껴지는게, 역시 남쪽나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나와서 환전소에서 20불정도 (환전율이 47이었음)을 환전하고, 공항밖으로 나오니 삐끼들이 붙더군요. 첨에는 500페소 부르길래 쌩까고 발길옮기니까 점점 내려가더군요. 여유를 갖고 몇마디 하고나서 300페소까지 가길래 그냥 타기로 했습니다. 보통 미터기로 하면 세부 시내까지는 150페소면 넉넉한데, 새벽시간이기때문에 그건 무리고. 최소 200페소, 적당히는 300페소면 될것 같아요. 더 깍을수도 있었지만 피곤한지라 그냥 300페소에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간 곳은 퀸즈랜드호텔이라고, 일명 short time hotel 입니다. 우리나라 시간제 모텔 뭐 그런곳이죠. 이곳이 다운타운지역 (좀 위험한 곳이죠) 에 위치한 곳이라, 약간 무섭기도 하고 그랬는데.. 뭐 다 사람사는 곳이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갔습니다. 돈 아껴서 잠깐 잠자기에는 괜찮은 선택입니다.
여관방은 생각보다 괜찮았고, 에어콘 나오고 욕탕이 있었습니다. (웬지 모텔삘이....) 잠깐 머물기는 별 문제없었어요.
그렇게 필리핀에서의 첫 밤이 짧게 지나갔습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