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후알람퐁역에서 코사무이 가는 열차표를 사면서 당한 일이다.

열차표를 파는 역무원이 순진한 외국인 여행자을 대상으로 실제 열차요금 보다 상습적으로 많은 돈을 받는다. 보통 여행자들이 여러장을 한꺼번에 구입할 경우 일일이 돈 계산을 하지 않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나의 경우 8장을 샀는데 역무원이 10,490바트를 달라길래 11,000바트를 주었다. 생각보다 조금 많이 나온 것 같아서 역무원이 보는 앞에서 계산기로 열차표 한장 한장 다시 계산해 보았다. 역시 금액이 틀린 것이다. 한 3번 정도 계산기를 더 두드려 보았지..약 500바트가 더 많이 나왔거던..

나의 행동을 당황한 눈빛으로 주시하고 있던 역무원이 하는 말, 요금이 최근에 인상되었다고 한다..내가 인상된 요금표를 보여달라고 했더니..답변이 궁했던 역무원은 황급히 500바트를 돌려준다...

나의 경우 태국에서 2년간 살았기 때문에 이런 류의 얄팍한 사기수를 많이 보아왔다. 특히 레스토랑이나, 가라오케 등에서..그러나 공무원 신분인 역무원까지 동일한 수법으로 여행자를 속여 먹는 것은 충격적이다.

열차로 태국을 여행하시는 여행자 여러분, 열차 표 살 때 반드시 재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