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아래 글을 쓰면서 같이 쓴다는게 이 얘길 빠뜨렸네요...
제가 너무 바보 처럼 당한 일입니다.
제가 바보 였지만 혹시나 해서 알려드립니다...

왓 아룬 사원으로 가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사원을 배경으로
태국 전통복을 입은 사람 그림이 서있습니다.
얼굴만 뻥 둟려서 얼굴 넣고 사진 찍는거요...

필름 5통을 다 찍어야 한다며 한창 사진을 찍던 때라
그림을 보자마자 얼굴을 넣으면서 같이 갔던 친구에게 찍어달라고 했지요...
친구는 유치하다고 했지만 찍어 주려고 앵글을 맞추고 있었죠..

그때 한 할아버지께서 친구에게 오시더니 같이 찍으라며
자신이 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친구와 전 좋아하며 같이 얼굴을 맞춰넣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하하하...네!!
어떤 아주머니가 80밧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제서야 그림 가장 밑부분에 그림과 같은 색으로 조그맣게 써있는
40밧이란 글자가 보이더군요...
(둘이 찍었으니 80밧이라구 하시더군요)

전 바보처럼 사원관리 측이나 뭐 그런 곳에서 관광 명소이니 만큼
사진찍으라구 세워둔 건지 알았거든요...(저 바보 맞죠?...ㅡㅜ)
롯데월드가면 왕자, 공주, 뭐 그런거 (얼굴만 구멍 뚫린 실물 크기 그림)
사진찍으라구 많이 놓여있잖아요..공짜구요...^^

사실 그때 넘 짜증이 났고 두명이라고 80밧 내라고 하는 그 아줌마가
너무 미웠지만 친구가 저렇게 교묘히 잘 속이는데
그 정도는 줘야하지 않겠냐며 속 넓게 웃길래 깍을까 하다가 그냥 줬습니다.

(없으시겠지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