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깐짜나부리, 꼬 사멧을 여행하실분들을 위한 몇가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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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깐짜나부리, 꼬 사멧을 여행하실분들을 위한 몇가지..(1)

시릴로 3 3245
어제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여자친구와 단둘이 11월 27일(일)부터 12월 4일(일)까지 7박 8일 일정이었구요. 해외여행은 첨이었습니다.
저역시 헬로태국 한 권과 이 곳 태사랑에서 모은 지도와 정보들을 가지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저같은 초보여행자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 봅니다.


방콕과 서울의 온도차이는 40도.. 갈 때 얇은 가을 잠바하나 입구 집을 나왔던 전 어제 공항에서 집까지 오는 사이 감기에 걸려 버렸습니다.
양말도 안신구 홑겹 추리닝바지, 잠바안엔 나시만.. 고 잠깐 사인데 괜찮겠지 했다가 된통 걸렸지요.
약 먹구 그랬더니 좀 나아지긴 했는데 혹 조류독감에 걸린 건 아닌가 걱정도 됍니다.-.-



어쨋든 먼저 준비물

* 준비한 것
전기 모기향, 자명종, 손목시계, 손전등, 필기구, 수건, 치솔, 치약, 비누, 샴푸, 샤워타월, 선크림, 스킨, 로션, 비닐봉지, 수영복, 휴지, 물티슈, 고추장(튜브), 물파스, 감기약, 지사제, 녹차티백

--->약종류는 물파스와 지사제(가서 설명하기 힘드니까..)정도만 가져가셔도 됩니다. 연고나 감기약같은 건 필요하게 되면 거기 약국에서 사면 됩니다. 저희는 물파스밖에 사용하지 않았습니다.(가져갔던 감기약 지금 먹고 있습니다ㅠㅠ)
--->고추장... 가져갔긴 했지만 최대한 안 먹으려 했습니다. 현지음식을 최대한 먹어보고 오겠다고... 결과는 도착담날부터 식당에서 까우쑤어이(흰 쌀밥)는 꼭 시키게 되더군요...
--->비닐봉지도 필요 없습니다. 태국은 스니커즈 하나를 사도 비닐봉지에 담아 줍니다. 비닐봉지 넘쳐납니다..
--->제가 가져간 자명종은 라디오기능도 있는 것이었는데 태국방송이 잡히더군요.. 밤에 잘때나 숙소에서 틀어놓으면 좋았습니다.


*가서 산 것
모기향, 스프레이, 기피제, 라이터, 과도, 샌달, 가방

--->모기에 특별히 신경써서 그런지 벌레에 물린것까지 합해 여자친구나 저나 한 10방 정도씩 밖에 물리지 않았습니다. 그 대부분이 꼬사멧에서 물린 것이었구요.
--->과도는 제가 과일을 워낙 조아해서 많은 과일을 먹겠다구 산 건데 올 때까지 딱 한 번 썼습니다.. 주로 우리나라 귤같이 생긴 오렌지를 많이 사먹었구요(이 주스 정말 맛있습니다. 카오산에서 25밧에 팔던..) 껍질 있는거는 컷 해달라면 알아서 먹기 좋게 짤라줍니다.
--->샌달은 모양보다는 편하구 실용성 있는걸 권합니다. 카오산에서 엄지 발가락에 끼는 형태의 샌달을 두 개 샀는데 제 여자친구 결국 엄지와 검지발가락 사이가 조금 찢어지는 바람에 고생좀 했습니다.
--->전 제 짐은 비닐자루같은데 담아서 공항으루 출발했습니다. 큰 여행용 배낭이 없었던 저는 도착당일 카오산으로 가기전에 짜뚜짝 시장 잠깐 들러서 500밧주고 큰 배낭하나 샀습니다.


1.뉴 메리 V
첫 날 카오산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7시 30분쯤이었습니다. 람푸, 람부뜨리,해피하우스등 인기 있다는 숙소들은 이미 다 풀이었고, 그 후로도 제가 들어가 본 숙소들은 다 풀이었습니다. 이리저리 발걸음을 옮기다 우연히 뉴 메리브이에 들어가 물어보니 방이 있답니다. 560밧에 에어컨, 핫샤워, 트윈룸..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한국오기전날 토요일에도 2시 반쯤 꼬사멧에서 카오산 도착했는데 그 시간에도 인기있는 숙소들은 벌써 다 풀이어서 그냥 바로 뉴 메리브이로 가서 TV있는 더블룸 590밧에 묵고 왔습니다. 아마 카오산 로드 외곽에 있어서 방이 잘 안 차는 듯 싶었습니다. 카오산에 늦게 도착하셔서 방구하기 힘드실때 한 번 가보세요. 단 키디파짓 500밧 걸어놓아야 합니다. 

2.마사지
7박 8일동안 마사지 총 네 번 받았는데요. 카오산의 짜이디가 젤 낫더군요 220밧짜리 코스 B 추천합니다.

3.오전에 왕궁, 오후에 싸얌, 저녁에 차이나타운
둘째날의 일정이었는데요 저녁에 차이나타운 상점들 다 문 닫더군요. 오전에 왕궁을 보고 오후에 차이나타운 서쪽부터 시작해서 동쪽 훨람퐁역 부근까지 둘러본 후 저녁에 싸얌 스쾌어와 마분콩등을 둘러보는게 맞는 일정이었겠구나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그리구 싸얌센터 푸드코트 4층으로 옮겼습니다. 11월 28일에 공사 거의 다 끝난 상태였으니까 지금은 영업 시작했겠네요.

4.팍치 그리고 음식들
싸얌센터에 점심먹으러 갔었는데 푸드코트가 공사중이어서 그 옆에 깔끔해 보이는 음식점에 들어갔습니다. 태국 젊은이들이 주로 앉아있고 메뉴에 파스타들도 있고 해서 입맛에 맞겠거니 했습니다.
머쉬룸 스프와 칠리새우 볶음밥, 오븐 스파게티, 얼음물을 주문 했습니다.
전 몰랐습니다... 볶음밥에도 팍치가 들어가는지... 정말로...ㅠㅠ 전 국물있는 음식에만 팍치를 넣는 줄 알았습니다.. 종업원이 볶음밥을 내려놓는 순간부터 코를 찌르는 그 향기... 결국 한 숟갈 떠먹어 본 후 테이블 저 끝으로 밀어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머쉬룸 스프.... 전 아웃백이나 뚜레주르에서 먹던 머쉬룸 스프를 생각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모양은 똑같습니다. 버섯들도.. 행복한 마음으로 첫 숟갈을 떠서 입에 넣었습니다. 아마 한국에서 먹던 머쉬룸스프에 연유를 한 세큰술정도 넣으면 이런 맛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달고 너무 느끼합니다.. 결국 얘도 볶음밥 옆으로...
오븐 스파게티는 그냥 먹을만 했습니다. 근데 소스가 화이트 소스더군요..-.- 아주 환장합니다. 전 원래 까르보나라 잘 못먹습니다. 하지만 먹었습니다.. 배가고파서..
이런 상황에서 고추장을 안꺼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밥 하나시켜서 비벼먹고 나왔습니다.
팍치가 입맛에 맞는 분들도 있을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한 번 드셔 보시구 아니다 싶으시면 어떤 식당에서나 어떤 음식을 시키실 때도 마이싸이 팍치는 있지 마시길 바랍니다.


계속....


3 Comments
무사시 2005.12.07 00:52  
  전 총 8개월은 태국에 있었는데, 전 맨날 먹는 음식이라 잘먹는데, 알고보니 팍치라고 하더군요.;;; 그냥 풀맛있데..;;
봉숭아꽃물 2005.12.13 10:39  
  마지막 자료까지 인쇄 완료했습니다.
덕분에 여행에서 덜 헤맬 것 같네요.
유용한 자료, 감사히 쓰겠습니다.
건강하시길~~
팟타이홀릭 2006.01.26 11:16  
  ㅎㅎㅎ시릴로...천사들의 합창 생각나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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