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 방문예정자들께 꼭 전하고 싶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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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짜나부리 방문예정자들께 꼭 전하고 싶은 소식입니다~

제롬 4 7797
글에 앞서 태사랑과 헬로태국의 저자분들께 심심한 감사 먼저 올립니다.

덕분에 여행 정말 잘 하고 있습니다.

꾸벅(__)

전 지금 여행의 막바지에 있으며, 현재 깐짜나부리의 한 인터넷카페입니다.

그동안의 여행에 대해 이것 저것 정말 알려드리고 싶은 것들 많지만, 태사랑에 더 알찬 정보들 많으니 일단 생략하고. 깐짜나부리 소식만 전합니다.

깐짜나부리는 지금 콰이강의 다리 주간입니다.

축제기간인거 알고 왔지만 모르고 있었던 것도 많았기에 별 것 아니지만, 깐짜나부리 방문 계획이신 분들께 쪼금이나마 전합니다.
(저도 태사랑에서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일주일뒤 귀국이라 마지막으로 방콕 가까운 곳 들르자싶어 오늘 낮에 여기 도착했구요. 숙소는 졸리프록 근처에 있는 "퐁펜게스트하우스" 잡았습니다.
(졸리프록이 유명하지만, 근처에 좋은 게스트하우스 정말 많습니다.)

여기저기 다니기에 위치 적당한거 같습니다.

-축제즐기기-

7시쯤 체크인하고 대충 씻고 저녁은 먹지마시구요, 여행자거리에서 콰이강의다리 방향으로 쭉 걸어나오십시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대략 2킬로) 튼실한 두다리 믿고 산책겸, 구경겸 걸어나오시면 될겁니다. 참고로 모또나 툭툭 타면 약 20밧 듭니다.

저는 여자혼자 걸으려니 주변도 깜깜하고 좀 무섭더군요.
그치만 조금만 더 걸으면 사람 많은 곳 나옵니다.

축제기간이라 다리근처에 야시장이 즐비하고 사람 많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입장료를 받습니다. (20밧)
축제기간이라 그런가봅니다.

또한 다리가 보이는 모든 곳을 차단해놓았습니다.
다리보려면 강변의 관람석(?)에 돈내고 들어가야하죠.
100밧 부터 300밧까지 다양하더군요. (군인아저씨들이 차단하고 있습디다.)

조금만 더 들어가서 철길 건너면 그 유명한 플로팅 레스토랑 나옵니다.

워낙 유명해서 나도 가볼까 했더니 왠걸, 쫌 있으면 축제시작한다고 그냥 식사는 안된답니다. 저녁만찬포함 일인당 600밧입니다.(엄청 쎄죠...)

혼자 온 손님은 저밖에 없다고 그 사람들도 난감해하더군요.
그리고는 식사말고, 그냥 축제보는 것만 200밧이랍니다.

돈많으시면 거기서 식사겸 축제구경하시구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그리고 가더군요^^)

그 옆으로 좀만 더 들어오시면 플로팅만큼 화려하진 않아도 제법 큰 식당하나 있습니다. 거긴 350밧에 저녁포함이더군요.

직원들도 정말 친절하고, 식사내내 세세하게 신경써줍니다.
자기들끼리 나보고 "쑤워이 쑤워이" 해서 기분도 좋았습니다.

식사도 맛있구요.(생선구이, 닭날개튀김, 밥, 물- 맛있는 소스두개)
그렇게 천천히 식사끝내면 8시 30분쯤 축제시작합니다.

길건너 호텔부터 시작해서 강변 일대의 모든 불빛이 꺼집니다.
그리고 다리에만 조명이 들어옵니다. 정말 멋있더군요.

축제는 2차대전 당시의 상황에 기반, 스토리를 가지고 이어집니다.

나레이션과 함께 스토리에 맞는 조명과 음악이 30가량 계속됩니다.

하이라이트는 철도가 완성됐을당시의 기쁨(적을 위해 만든 다리지만, 희생이 컸던 만큼 감회가 남달랐겠지요...슬프네요.)의 장면과 영국공군의 다리 폭격장면입니다.

나레이션은 태국어로 진행되지만, 스토리는 충분히 이해가 가실겁니다.
나름대로 감동적이고, 슬프기도 합니다.

마지막엔 폭죽으로 장식하고, 주변에도 하나둘씩 다시 불이 켜지죠.

나오실땐 대기하고 있는 모또타시면 되구요. 게스트하우스 이름만 대면 알아서 데려다줍니다.(20밧)

생각지못했던 입장료나 비싼돈주고 밥먹지 않으면 축제도 못보는 상황이 좀 황당하긴 했지만 후회는 없더군요.
(식당이나 유료관람석에 들어가지 않으면 다리가 보이는 곳이 없답니다..)

하이라이트 장면에선 만감이 교차합니다.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결론은, 일본놈은 나쁘구나. 입니다. (너무 유아적입니까?)

저는 여자혼자가서 청승떨고 왔지만, 님들은 일행들과 좋은 시간 보내실 수 있을겁니다.

예상외의 비용이 든다는 것과, 그 비용이 아깝지 않다는 것이 제가 알려드리고 싶었던 내용이었습니다.

축제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지금 태국에 계신 분들이나 한국에서 출발하시는 분들, 깐짜나부리부터 들르세요.

내일은 역에서 남똑까지 죽음의 철도 타볼겁니다.
감회가 남다르겠지요..

모두 행복한 여행하시고, 저는 내일부터 일주일간 카오산 DDM 에 있으니 더 궁금하신 현지정보 있으시면 찾아오세요^^ (따땃한 캄보디아, 태국북부정보) 
 

 



4 Comments
아부지 2005.11.29 04:33  
  아..재밌으셨겠네여. 부럽습니다. 깐짜나부리..좋아하는곳인데..[[고양눈물]]
사랑2 2005.12.14 23:04  
  저는12월 8일날 콰다리에 있었는데 이글을 읽으니 상황이 이해가 가는군요,
샤일라 2006.12.04 16:21  
  제가 어제 본거군요..여기 올때 자나부리 다리 주간인지 모르고 왔다가 정말 멋진 경험을 하고있답니다^^
tnx2ego 2007.10.27 20:13  
  잘 읽었어요~ 근데 입장료도 내고 돈내고 식당가서 구경해야하고 좀 당황하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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