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창 커피 농장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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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창 커피 농장 견학.

나락 푸우 0 4456
태국에서도 커피가 난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사실 저두 그걸 이번에 가기 전까지는 아예 몰랐으니까여. 커피하면 누구나 브라질이나 에티오피아를 떠올리게 마련이지여. 저에게 태국에서 처음으로 커피가 난다는 사실을 알려준 치앙라이 근교 "도이창 커피" 농장을 소개합니다.

이곳은 로터스 게스트하우스의 주인 아저씨가 경영하는 곳인데여. 치앙라이에 가서 첫날 도착해서 짐 풀자마자 어딜 갈까 하다가, 주인 아저씨가 이날 여기 갈 일이 있다기에, 같이 따라나섰져. 전날 밤버스에서 잘 자서 안 피곤했던데다, 아침부터 숙소에서 죽치고 있으면 심심할거 같아서여.

가기전에 도이창 커피숖 이라구. 이 농장에서 나는 커피를 직접 들여다가 , 커피숖을 현지인한테 세주고 하는곳두 가봤는데여. 커피향이 독특했어여. 사이드메뉴로 있는 코코넛 파이도 맛났구요.

치앙라이에서 1시간 정도 고속도로를 타고 치앙마이 방향으로 가면, 도이창 이라는 높은 산이 보여요. 요때가 장마철이라, 산 주위에는 안개가 이빠이 껴있더라구요. "도이창" 우리나라 말로 코끼리 산이라는 뜻이죠.
이 산은 해발고도 1300에서 1700에 이르는 고지대라 기후가 서늘하기 때문에 커피가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다 갖춘 곳이랍니다.
또한 개발이 덜되서 오염되지 않은 곳이라, 공기도 맑구 깨끗하구요.

말레이시아와, 남부지방(쑹아이꼴록, 푸켓, 핫야이)에서 맨날 땀삐질삐질 흘리며, 더위와 싸웠던 저는 정말 시원했슴다. 진짜 So Cool 입니다.![[원츄]]

도이창 커피농장으로 올라가는 산길은 매우 험난했습니다. 산길 입구까지는 아스팔트 포장이 다 된 신작로라 문제 없지만, 산길은 완전 시골 진흙탕이었습니다. 건기때는 길이 괜찮은데, 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구, 제가 갈때가 장마철이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길이 진짜 뒤죽박죽 이었슴다.

차가 진흙탕에 빠져서 내려서 같이 갔던 아줌마하고 차 밀기를 여러번...
길 가세가 완전 낭떠러지라 그 좁은 진흙탕길에서 미끄러질까봐 조마조마...
아저씨가 핸들을 팍 돌리는데, 순간 옆쪽으로 차가 미끄러지는 순간..[[고양땀]]

잠시나마 여태까지 살아왔던 인생을 되돌아보게하는 순간이었습니다.[[에혀]] 지금 생각해보니까, 나름대로 스릴있었습니다. [[좋아]]

아스팔트 포장공사가 여기저기 행해지고 잇더군여.
이 미끄러운 진흙길을 현지인들은 오토바이 타고 잘도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뜨아]]

가다가 한번은 그 험한 진흙탕길을 달리다가, 바퀴가 펑크, 지나가던 현지인들한테도 도움받고, 간단한 응급처치후, 결국은 농장에서 일하는 현지인 직원한테 전화걸어서 회사 찦차 타구 목적지에 도착..

참 천신만고끝에 올라온 "도이창 커피 농장". 그래도 고생해서 올라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시원한 기후에, 맑고 깨끗한 공기.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멋진 경치.

사진에 보이는 시설에서 정제한 커피원두를 세척합니다.
doichag_coffee.jpg
세척하는 물은 이곳에서 약 10킬로 떨어진 깨끗한 샘물에서 도이창까지 호스로 끌어다가 사용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수질 1급수 랍니다.

물좋고, 공기 좋은 데서 유기농으로 재배하니까, 당연히 맛이 독특할 수 밖에 없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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