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긴 고산족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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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긴 고산족 마을

나락 푸우 5 4450
이곳은 도이 매살롱과 가까운 곳에 있는 고산족 마을 입니다.
치앙라이에서 약 1시간정도 차타고 가면 나옵니다.
이곳에 살고 잇는 종족들은 아마 카렌족이었을 겁니다.
(사진 펫말에 카렌 빌리지라고 적혀 있음)
고산족들도 그 종류가 많아서, 수를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라네여. 또 그들마다 각기 다른 고유의 언어를 쓰구여. 이들 대다수가 태국말을 모른답니다.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이들만 태국어와 영어를 할줄 앎.

여기가 그 고산족 마을로 가는 입구입니다.
longneck_village.jpg

서양인 관광객들이 투어로도 이곳을 많이 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을 인솔하는 태국인 가이드들이 몇명 있었구여.
이날 비가 제법 왔는데, 우산을 쓰고 구경하는 사람은 동양인인 저 하나 뿐이었고, 모두다 우산 안스고 기냥 돌아다니더군여. 아예 비맞는 것을 즐기는 듯... 들어가는 입구옆에 대여용 우산을 비치해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안가져 가더군여. 저만 가져온 우산을 쓰고 있었을 뿐...

이렇게 대나무같은 걸로 만든 초가집 비슷한 움막에 거주합니다.
전날 미얀마 국경의 시골마을에서 봤던 대나무집들하고 비슷하군요.

longneck_village(2).jpg

longneck_village(3).jpg

베틀을 짜고 있는 26세의 롱넥 카렌족 처녀. 아니, 결혼하고 아기가 있으니, 처녀가 아니지.. 애가 둘이나 있다고 함. 외국인 관광객들을 마니 상대해서 인지 영어를 잘합니다. 전화로 비행기 리컨펌조차, 외국인 호텔 예약조차 제대로 못하는 제가 부끄러웠을 정도...
하지만, 말만 할줄 알고 글자는 쓸줄 모른답니다.

하도 궁금해서 왜 그 무거운 쇠붙이들을 목에 걸고 잇냐고 물어보니까, 전통 풍습이고, 기냥 남들도 다 그렇게 하니까 그런다는 단순한 대답뿐...

longneck_village(4).jpg

이곳 마을은 관광객들한테 기념품을 파는 상점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직접 생산한 전통 공예품들을 팔고 있지요.
사진에 보이는 귀엽구 순박하게 생긴 고산족 아가씨들이 손님을 맞지여.
하지만, 다른 어느곳에서 볼 수 있는것 처럼 손님들을 귀찮게 하거나, 삐끼들처럼 호객행위하거나, 팔을 잡아끌거나 하지는 않더군여.
편안하게 구경할수 있었지요.

longneck_village(5).jpg

longneck_village(6).jpg

이곳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녀가서, 약간 때가 탄것 처럼 보이지만, 남부지방이나 방콕의 태국인들보다는 여기 사람들이 훨씬 착하고 순박해 보였습니다. 또 나름대로 생활력이 강해 보입니다.

이곳도 관광코스로 개발해 놓은 곳이라, 원시의 신비한 고산족들의 모습을 보긴 어렵지만, 나름대로 맛배기 정도로 구경하기는 좋습니다.
5 Comments
덱도이 2005.09.22 21:08  
  꺼리양커야우(태국)=롱넥카렌(영어)=파동(자칭)
맞나요?
덱도이 2005.09.22 21:30  
  그리고 본인들은 꺼리양이라 불리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던데(아마 태국사람들이 고산족을 낮춰서 부르는 말)
이것도 확인 부탁합니다
퐁추롯 2005.09.23 11:22  
  꺼리양이 아니구 까리양인듯 싶네여..
커야우는 목이 길다는 뜻이구여...
까리양은 태국어로 카렌족을 뜻하는 말인데...
별칭으로 쏘(2성)라고도 하는것 같습니다.

donburi 2005.09.25 05:20  
  목 긴 고산족이라....
구분 하자면 태국인은 아니고 미얀마인입니다.
수 많은 미얀마인들이 난민 자격으로 태국 여러 지역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정치 상황으로 인해 수 많은 카렌족이 태국 여러 지역에서
막노동 여러가지 잡역부등으로 체류 하고 있구요.  수 많은 태국 곳곳의 건축현장의 인부들이
대부분 미얀마 출신입니다.  한국인 음식점에도 가끔 미얀마인이 있죠...
관광지로 알려진  치앙마이나 치앙라이 인근의 고산족 마을의 목긴 사람들은
태국의 관광 정책으로 인한 혜택을 많이 받는 미얀마 인들이랍니다. 
특별 대우를 받는 난민들이죠.
태국의 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고 정착 지원금도 지급되구요.
그들이 불러 모으는 관광객들을 태국정부의 입장에서 최대한 활용하는 거죠.
그러나 많은 다른 일반적인 난민 카렌족들은 최하층의 생활을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예로 방콕에 거주하는 난민 카렌족들은 거주 확인을 태국 관청으로부터 수시로 받아야 하고
자녀를 출산하게 되면 가족 전체가 미얀마로 추방 당하기도 했답니다. 만약 추방 되면
미얀마로 돌아 갈수도 없고 산악지대에서 은신하며 살수 밖에 없죠. 
물론 그 자녀는  태국에서 태어 났지만 태국인으로 인정되지도 않구요.
알고 보면 인권 사각지대죠. 두 얼굴을 가졌다고나 할까....
경제 논리에 아주 충실한 국가가 태국 입니다.
최근 뉴스를 보니 태국 총리의 기업이 미얀마에도 통신회사 설립을 하고
미얀마 군부와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네요.
나락 푸우 2005.09.27 15:55  
  아하! 그랬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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