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5> 타이의 CMU 졸업식 (왕세자 출연^^)
치앙마이 대학 (이하 머쳐)의 졸업식이 4일에 걸쳐 시행되었다. 북부 최고
의 대학이라 일컫어지는 머쳐로 많은 가족 친지 친구들이 졸업자를 축하하기
위해 찾는다. 졸업자 1인당 10여명의 지인이 찾지않을까 싶을 정도로 혼잡
스럽다. 우리의 졸업식이 직계 중심이라면 타이에서의 대학 졸업식은 방계
를 아우르는 '가문의 영광'임은 분명한 듯 싶다. 더구나 그 대학이 북부 최고
의 명문 머쳐라고 한다면 더더욱...머쳐 인근의 컨벤션 센타를 중심으로 행
해지는 졸업식엔 왕실을 대표하여 왕세자가 참석한다.
북부 중소 부락에서 상경한 참석자들이 드넓은 졸업식장과 주변의 인도에
돗자리를 깔고 소풍(?)을 즐긴다. 이들에게 있어서 머쳐의 졸업식은 가족
행사요 잔치이다. 왕실의 참여 탓인지 랏챠판과는 틀리게 경찰이 대거 근무
중이다.
졸업식장에 입장하기 위한 긴 준비가 시작되고 있다. 머쳐 역시 졸업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호명되며 식이 진행된다.
제한된 입장으로 인하여, 밖에서 식장으로 진입을 기다리는 졸업자는 몇 시
간이나 기다려야 하지만 그들에겐 왕세자까지 참석한 이러한 졸업식이 일생
최대의 행복일런지 모른다.
졸업식장엔 졸업생들과 관계자들만 참석한다. 졸업생들은 경호실 요원에 의해
두번의 Body Check를 받고서야 입장할 수 있다. 경찰, 군 및 왕실 경호대까지
다양한 제복의 관계자들이 식장 주변을 통제한다.
졸업식 CD 판매 현장이다. 일반인의 접근이 불허되는 탓으로 공식루트는
이 한가지 뿐이 아닐까.
일반인들은 이렇게 폐쇄회로의 티브이를 통하여 졸업식을 참관한다.
머쳐 졸업식장과 주변은 장터와 같다. 타이에서의 대학 졸업식 및 축제 등은
지역주민 및 관계인들의 '놀이장'화 되는 것 같다.
문제의 왕세자 사진...우측의 차량 내부를 자세히 보면 보일 것이다.^^ 19일
졸업식에 참석한 왕세자가 마지막 날(20일) 뿌빙 궁전에서 나오는 현장을
잡았다. 왕실의 이동때문에 치양마이의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다. 통제
된 치앙마이의 교통라인으로 최소 100키로 이상은 내달리는 듯한 왕실의 이동
을 보기 위해 타이인들이 주변도로에 도열한다. (이때 앉아 있거나 경거망동
하면 체포될 수 있다고 하니 조심^^)
한 타이인이 그런다. '오늘 치양마이의 밤이 뜨거울거야...'
많은 이들이 <기나 긴> 졸업식을 마치고 주말의 밤을 내달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