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광장을 이용한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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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광장을 이용한 관광.......

임냥 1 3040
저도 6월에 태국을 18일 여행하고 왔는데요..
치앙마이로 트래킹을 할까 하다가..버스로 이동하는시간이 너무 길어서..
뭐 다른건 없을까 하고..한국인 업소로는 처음으로 '만남의 광장'을 갔었습니다.

그곳에 1층에 관광 업무를 보시는 한국 여자분과 태국 현지인 한분이 계시더군요.한국인 여자분에게 트래킹 얘기를 하니..
치앙마이가 너무 멀면..깐차나부리로 가라..그냥 코끼리 타고..뗏목타고..
그런거 여기서도 할 수 있다..그러더라구요.
그럼 수상시장가는거를 물어보니..두가지를 하루에 하는 one day trip 이 있다고 하드라구요.
어짜피 수상시장도 가보고 싶었던터라..두가지를 하루에 다 할 수 있다니까..
의심에 여지도 없이 예약을 했어요.
그곳을 나오기전..꼭 당일날 AM6시50분까지 오라고 하더라구요..

당일이 되어 새벽에 일찍 일어나..6시 40분쯤 '만남의 광장'에 도착을 했습니다.저와 일행은 트레킹에 대해 아주 들떠 있던터라 일찍 가서 기다리자고..서둘렀습니다.그런데..7시 10분이 지나도...아무 얘기도 없고..현지인으로 보이는 한 남자에게 물었더니 영어를 전혀 못하드라구요..
기다렸습니다..7시 20분..7시 30분..시간은 자꾸 흐르고..
점점 너무 화가 났습니다.결국 7시 40분쯤 투어 가이드가 와서..
화를 꾹 참고 차에 올라 수상시장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엔 차를 4번이나 옮겨 타야 했고..(여러 사람을 여러 차에 태우고..일정에 맞게 계속 바꿔 타게 하드라구요..이건 어떤 투어건 다 겪는일이니 상관없다치지만...-_-;;)자리가 모자라 결국엔 운전석 옆에 조수석..그리고 가운데 머리받침도 없는 조수석에 앉아서 가야 하는일까지 생겼답니다.
정말정말 기분이 완전 나빴고..자리는 너무 불편했고...(아 지금도 화가..쩝..)
가이드에게 불만을 얘기 하니..1시간만 가면 다른 차로 옯겨 타니 걱정말라는 말뿐..=ㅂ=

수상시장 돌아보고..깐차나부리로 가는 차로 또 갈아 탔죠..
그런데 진짜 문제는 여기서부터. 가자마나 전쟁박물관에 내려주며..1시간뒤에 여기서 다시 집합..그래서 여기랑 콰이강 다리 보고 트래킹 하러 가겠지..그렇게 생각하고..둘러보고 다시 차에 탔습니다.
다른곳으로 이동을 하길래..'드디어 트래킹하러 가는구나..!'라고 생각하고..좋아라하고 있는데..
웬걸요! 웬 Tiger Temple 이라는곳에 내려주며..스님들이 키우는 호랑이랑 사진도 찍고 만져도 볼수 있다며..들어가라는겁니다!(입장료 200B)물론 안들어 갔어요.
저는 어리석게도 그제서야 가이드에게 물었죠..이거 트래킹하는거 아니냐..
그래서 이거 참가한건데 어찌된일이냐니까..한다는 말이..그런거 하는거 아닌데..여행사랑 무슨 착오가 있었나부네..사무실 가서 알아봐..이러는거에요..--;;;;;크헉.......
결국 반나절 완전 시간 낭비하고..기분은 나쁠데로 나빠지고...
"치앙마이 너무 머니까..그게 부담되면 깐차나부리 가서 트래킹하세요.."
라고 말하던 그 한국 여자의 말이 귀에서 계속 울렸습니다.

저녁때 카오산 도착하자마자..'만남의 광장'에 갔습니다.
한국여자분이 있길래..어찌 된거냐..우리 깐차나부리 트래킹 한다해서 갔는데..트래킹은 안하고 웬 호랑이 사원에만 갔다왔다..
그때 이 코스 추천해줘서 갔는데 어찌된거냐..라고 말했드니..
본인은 투어 예약할때..투어 내용을 모니터 보고 다 읽어 준다는 겁니다.
트래킹 한다는 얘기는 안했다는거죠.
우리가 잘못 들은거 아니냐면서..오히려 이상하게 저희를 보는거죠.
자기는 분명 투어 내용을 읽어줬다구요..그리고 트래킹은 반나절코스가 없다고..=ㅂ=;;;;;;
어이가 없어서..읽어주긴 커녕 혼자 모니터 보고 두가지 하루에 하는 원데이트립있다며..이거로 가라고 추천까지 해줘 놓고..딴소리를 합디다.
그러고는 계속 하는 얘기가..호랑이 사원은 자기들도 처음 듣는 거라면서..그걸 먼저 확인해야겠다고 옆에 태국 여자분에게 영어로 얘기를 하는데..
(우리 의견을 얘기 할라치면 호랑이 사원 껀부터 그쪽 여행사에 확인 먼저 하겠다는 이유로 말을 계속 자르더라구요..호랑이 사원보다 자기가 실수 한게 더 큰 요인인데..그건 계속 뒤로 미루는 모양이라니..쩝)
내용이 또 한번 질리게 하더라구요..자기가 재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하루에 다 된다고 해서 예약했다는 얘기는 쏙 빼고..우리가 마치 투어의 내용이 맘에 안들었던것처럼 그리고 여행사에서 호랑이 사원을 데려 갔다는데 들은바 있냐..이런 얘기만 하더라구요..
제가 듣다 듣다..기가막혀서 직접 영어로 태국 여자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드니..옆에서 그 한국여자분 하는말이.."calm down..calm down.."
참나..다음날 아유타야까지 예약했는데..여기 통해서 가는거 기분 나빠서 못하겠으니 오늘꺼 반나절꺼랑 아유타야랑 다 환불해달라고 요구 했습니다.
"위약금 물어야 하는거 아시죠?"
잘못했다는 사과는 못할 망정..하는 말뻔세하고는...
그래서 더 말하고 싶지도 않아서..그러라고 그돈 떼고 달라고..(한시라도 빨리 그 자리를 떠나고 싶었죠..;;)그랬드니 옆에 태국 여자분이 그냥 100%다 환불해주고..오늘 반나절 투어비도 주라고 해서..
받아 갖고 나오는데..뒤통수에 대고 한국 여자분  "미안하게 됬어여.."
이게 고작이였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 않은 여행이라 정말 하루하루가 중요한 사람한테..
자기 실수 인정 안하고..끝까지 우리가 못들은걸로 얘기 하드니 울며 겨자먹기로 사과하는 태도가 가관이더라구요.

그 후에..트래킹에 하도 한이 맺혀서 결국엔 다른 한국인 여행사 통해서 치앙마이로 다녀 왔습니다. ^^;;;
'만남의 광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다 그런건 아닐테니까(다른 분들은 뵙지도 못했거든요,)글을 올릴까 말까 하다가..똑같은 피해 입으시는 분들 없으시라고..경고 차원에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아무튼.
저처럼 같은 실수 하셔서 여행 망치지 마시고..잘 알아보고..즐거운 여행들 되시길 바랍니다.


1 Comments
메롱이 2005.07.24 23:22  
  헉 왕xxx네요.
음 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 최소한의 직업윤리는
가져야 할 듯..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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