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왕님이 추천한 타창에서 방야이, 방야이에서 타남, 타남에서 논타부리, 논타부리에서 방람푸까지 여행을 해봤습니다. 코스는 요왕님과 다른 분이 자세히 써놓으셔서 그거 프린트해가니까 충분했고요. 처음에는 요왕님이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코스라 별로 볼 게 없을지도 모른다고 주의를 줘서 약간 불안했는데요(아무래도 태국 처음인 어머니들이 껴서) 결국 모두 만족한 코스였답니다. 실은 이 코스하고 나서 미리 예약해둔 수상시장 투어 취소했습니다. 수상시장 투어 전에도 한번 가봤는데 이 코스가 훨씬 낫더라고요.
주의하실 점은 타창에서 방야이 가는 운하버스, 물 미친 듯이 튑니다. 맨 앞이 차라리 안 튈 것 같더라고요. 배가 출발하자마자 사람들이 전부 엎드립니다. 물 튀니까요. 좀 웃겼습니다. 그리고 배가 현지인들 사는 수상가옥 대문 앞까지 일일이 다 서더라고요. 아버지랑 개가 마중나오기도 하고, 수영중이던 동생이 내리는 누나 발목 잡는 모습도 보고, 재밌었어요. 타남 앞에 있는 시장도 괜찮았습니다. 관광객이 거의 없는 지역들이라 현지인들 모습도 훨씬 여유 있어 보였어요. 논타부리에서 방람푸 오는 코스도 정말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초강추천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