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골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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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골프를 다녀와서

카리 6 17060
6월초 연휴에 전 직장 상사분들과 치앙마이로 골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꼭 골프를 치고도 싶었고, 치앙마이란 곳에 가보고도 싶어서 겸사겸사 계획을 잡았습니다만 계획하는 시간도 부족했고(뱅기표 겨우 구했습니다^^) 체류하는 일정도 짧아 “왔소! 갔소!” 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어느덧 몸은 40을 넘어섰지만 맘은 아직도 옛날 옛적만 생각하고 있어서, 다리에 기운 더 빠지기 전에 배낭 하나 매고 태국이며 캄보디아를 둘러 보고 싶은 마음에 태사랑에서 정보를 곁눈질하고 있었는지라 제 경험도 다음분을 위해 올려놔 봅니다.

물론 글솜씨가 없어서 두서없이 쓰겠지만 이해해 주시고,
우선 치앙마이 골프장, 또는 골프여행 정보에 대한 글,
그리고 제 시간순 여행 이야기
마지막으로 작은 사건 하나 올려 봅니다.

지금부터 치앙마이 골프 정보입니다.
6월 3일 GREEN VALLY CC 2 ROUND
6월 4일 LAMPHUN CC 2 ROUND
6월 5일 ROYAL CHIANGMAI CC 1 ROUND 돌았습니다.
LANNA는 평이 안좋아서 뺐구여 (갈 시간도 없었습니다만^^)
국내에서 THAI H****에서 부킹 바우쳐 끊었습니다. (가격은 나와 있습니다)
우기에 태국에서 골프 하실려면,
우선 우산은 꼭 가져 가셔야 하고요.
비가 와도 써야 하고, 해가 나도 써야 합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거!!
비가 수시로 오므로 우기에 치실 때는 비올 때 덮을 골프백 커버를 가져 가야 합니다
저희는 몰랐는데 국내랑 달라서 캐디들이 갖고 있지 않아요
캐디가 지퍼를 잠갔다가 열고 채 꺼내줘서 많이 젖지는 않았지만 있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거기서 치는 딴 넘들은 다 있더군여
우의는 필요가 없습니다, 더워서 못입어요. 입었다 벗었다하다가 지칠거 같습니다.
반바지 – 길수록 좋겠습니다
상의는 긴팔 입으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등산복 여름용 상의 얇은 쿨맥스 딱입니다.
썬크림 spf50으로 한라운드에 두번 발라주세요. 아끼시지 말고.
입국할때 사온 로레알 썬크림 30ml로 세라운드는 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카트비가 올랐답니다
그냥 카트라고 하면 잘 못 알아 듣고(카트를 안 줘여ㅠ.ㅠ) electric cart!! 해야 알아 듣습니다.
특히 그린 밸리는 무조건 1man 1cart입니다
두당 500밧!  주말엔 100밧 더 받는답니다. 예상 보다 두배죠?  원래 2인 1카트 600밧인데…
람푼이나 로얄 치앙마이는 2인카트 줍니다. 2인 800밧 1인 500밧, 주말엔 100밧씩 더 받구여.
2라운드라서 카트피만 3000밧, 캐디팁은 라운드당 200밧씩 꼬박꼬박 줬습니다.
내가 들 먹고 들 쓰지 괜히 한국놈 짜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그늘집은 곳곳에 있습니다. 음료수가 한 20-30밧 하는거 같습니다. 저희 먹을 때 캐디도 꼭 같이 사줘도 150-200밧 정도 나옵니다. 맥주에 얼음 달라고 하면 조금 더 나오구여.
캐디는 사줘도 안 먹더라구여 나중에 환불을 하는지….
점심은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세 골프장 다 식사 괜찮았습니다.
두툼한 메뉴판에 사진이 있기에 보시면서 적당히 시키면 됩니다.
제가 비위가 약하기 땜에 저 때문에 다 국물 없는 볶음요리로 시켰죠
양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서 3명이서 5가지 주문하고 맥주 싱으로 빅 두병 시켜도 1000밧 언더로 나오더군요.
나머지 4-50밧 정도는 계산서 가져온 아가씨 팁으로 드렸습니다. 
어딜 가나 팁을 주면 두손을 모으고 얼굴을 정성스레 검지 있는데 까지 숙이며 “컵쿤 캅”(맞나?) 이라고 하는데 이쁩니다.
샤워 시설은 사우나 없고 1인 샤워실 인거 아시죠? 시설은 뭐 그냥 그렇습니다(B+정도?)
골프장 픽업은 밑에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택시를 이용했구여.
택시는 다 똑 같은 차종(일제차)인데 아반테 크기만한거 같습니다.
픽업비도 밑에 보시면 나오지만, 저희 묵은 호텔에서도 픽업 해주는데 호텔이 딱 두배 비쌉니다.
저희는 3명이 움직여서 문제가 없었는데,
만약 4분이라면~~~~~~~~~  아…
골프백이 프로백(빅 사이즈)이 아니라면, 2분정도만 작은 사이즈라면 트렁크에 다 들어갈 거 같습니다.
그리고 보스톤백 한 개에 4분 갈아입을 옷 넣어 가지고 조수석에 앉는분이 안고 간다면 이동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85% 보장^^)
Tip!!  지금 시즌에 과일 좋더군여.
망고스틴하고 람야이 미리 사서 플레이하는 동안 드시면 갈증도 덜하고 에너지도 보충하고 좋습니다.
두리안 제발 사가지고 다니지 말구여. 그거 드신 우리 일행 트림 할 때 마다……. 아…….
대부분 과일 다 1Kg에 20바트 합니다.  맛있습니당!!!
겨울골프에서는 경험 못하는 좋은…..

그린밸리 골프장은 상태는 우기라서 그런지 패인데는 없는데 군데군데 죽은곳은 보이더군요
거의 평지에 플레이 하는데 나무도 그리 방해 받지 않습니다.
나머지 두 골프장은 언듈레이션도 있고 나무가 플레이 하는데 많이 방해 받습니다.
무슨 나무가 공이 통과를 못하고 열에 일곱은 나무밑에 떨어 지던지, 아님 뒤로 튕겨 나옵니다. 경험해 보시면 압니다.
람푼은 A급이라고 들었는데 페어웨이 상태는 그린밸리만도 못합니다. 땅바닥에 붙어 퍼지는 잡초도 많이 보이구여. 대신 한국 분들은 교통이 편해서(고속도로) 그런지 많이들 오셨었나 봅니다.
저희가 플레이 한날도 중반쯤 가니 캐디가 앞조도 현지 한국손님이라고 일러줍니다.
제가 홀아웃 먼저 마치고 인사를 건네니 들려오는 한국말 반가왔습니다.
공항근처의 뉴스타플라자라는 곳에서 업소(? 가라오케등)를 하시는 분이었던거 같은데 저녁에 갈려고 전화번호도 받았건만 시간상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고추장 쌈장 다있구 캐디가 우리말 단어도 많이 압니다
오른쪽 왼쪽 내리막 오르막 퐁당 오십오십 – 다 먼저 다녀가신 선배님들 덕이겠지요.
캐디들이 영어도 잘해서 의사 소통이 원활한 편입니다
제일 젊은 29살 짜리 제캐디는 이쁘기까지….. 흐흐흐
대신 람푼은 페어웨이도 않좋으면서 카트가 못들어갑니다. 고로 볼까지 가서 클럽 골라서 치는 플레이는 불가능 합니다.  카트비 많이 아까왔습니다.
로얄치앙마이는 그중에서 제일 상태가 좋았습니다.
파타야 부라파보다 쬐끔 더.. 람차방보다는 밑.
우기임에도 페어웨이 상태도 좋고, 일요일 아침 플레이였는데 일본 애들도 보이고 한국분들도 보이고
홀마다 손님이 꽉찬 바람에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볼!!!””” – 슬픈 사연이 생겨 버립니다.
라운드가 끝나고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는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는데 – 밖에 야외 처마 밑에서 - 장마비처럼 퍼붓기 시작하는 빗줄기… 정말 장관 이었습니다.

그리고 공 많이 가져 가세요. 아니 클럽 하우스에서 사셔도 비싸지 않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해서 핸디 18 오버인분들….  한라운드에 10개 물에 빠뜨리는거 간단 합니다
주말에 가니깐 1번 티오프가 밀리던데 이럴 땐 주저없이 캐디나 진행요원 찾아서 10번홀부터 하시던지 아님 12번 15번 ….  샷건 플레이 하세요. 여기선 가능한 얘기입니다.
평일엔 앞뒤로 손님도 안보이고 황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주말엔 어려울 것 같습니다.



40 초반인 저, 중반 & 후반인 노친네 둘 데리꾸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오리엔트타이항공
없는자리 겨우 만들어서 힘겹게 발권 했건만…
비행기의 볼록한 맨 앞부분(나중에 보니 조종석 바로 밑에서도 더 앞) –이런곳에도 좌석을 만들 수 있구나..하는 찬탄- 에 앉아 이륙하고……. 얼마 후 비구름을 한 15-20분 정도 뚫고 가는데(고도 변경으로 비구름을 피할 수 없어서 그럴까? 하는 의문), 비가 비행기 외벽에 부딪치는 소리에 번개도 한 두어번 치고 롤라코스트처럼 기류에 아래위로 출렁거리고 간간이 나오는 ‘악’ 소리…  과연 집에 돌아 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 아무리 초연해 질려고 해도 잘 안되는 마음… 후회되데요 이거 왜 탔는지…
암튼 예정 시간에는 대충 돈무앙에 내렸지만 과연 4일후 또 이 비행기를 타야 하는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담부턴 비행기표 없으면 여행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얻고 국내선으로 기나긴 터널을 골프백을 싣고 한없이 걸어갔습니다.   

왜?
트랜스퍼 안했냐구여? 항공사가 달라서 골프백 늦거나 잊어버릴까봐 불안해서.
왜?
터널을 왕복 이동하는 카트를 얻어 타지 않았냐구여?  저희차례는 오지도 않더군요^^. 

국내선청사에서 타이항공으로 보딩티켓 받고 공항에서 햄버거 하나 먹고…. 잠시후 치앙마이 내렸습니다.

어둑어둑해진 저녁, 공항에서 택시***라고 하는 박스의 아가씨한테 택시 하나 배정 받고 에어포트 플라자에 들려서 그 유명한(??? 글 많이 올라와 있죠?) 로레알 썬크림 20개 사서 나눠 갖고 여행사(호텔 바우쳐 끊었는데 한국보다 더 비싸게.. ㅠ.ㅠ)들렸다가 호텔로 향했습니다. 기사녀석이 24살이라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5살짜리 아들이 있다네요..(도대체 몇 살에….@@) 요 기사 녀석이 착하게 생겼길래 우리 내일부터 골프장 가는데 네가 픽업할래 했더니 인쇄된 가격표를 내놓더라구여. 람푼이 편도 420밧으로 적혀 있는데 400에 해주겠다고… 오키!!!  나머지 그린밸리도 왕복 600, 로얄 치앙마이는 왕복 800에 합의를 봤는데 얘가 영어를 잘 못하더라구여. 이해 시키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아 …. 참 이 택시 넘버가 18번이에요.  택시는 소형일제차로 새거고…  나중에, 이런 택시가 치앙마이에 몇대 있나 물어 보니 총 29대 있다네요.  회사 택시냐 물어보니 아니라고,, 자기꺼라고…  약간의 의문?..  이거 얼마주고 샀는데? – 잠깐 생각 후 말로 하는데 말이 안나오더니 종이에 숫자를 쓰는데 967,***밧 이정도 쓰데요.. “우와 너 부자다…  Are you rich?” 못 알아 듣는 이 유부남….@@  바디 랭귀지로 돈을 그리면서 어쩌구 저쩌구 하니, 그렇다네요…….ㅠ.ㅠ

암튼 호텔에 들어가서 이쁜 아가씨한테 체크인하고 $24인가 디파짓하고 방에 들어가서 짐부터 풀었습니다. 어느새 비는 다시 오기 시작하고 – 3일 내내 시도 때도 없이 왔습니다. 아침부터 오기도 하고 밤에도 오고 장마비처럼 오기도 하고 하지만 길어야 한시간정도 오면서 자주 반복 하더군요. 개였을 때 낮에는 조금 습하기도 하구여.
치앙마이 정보에서 제일 먼저 들은거라곤 타페게이트!!! 
저녁도 먹을 겸 맥주도 한잔 할 겸, 그래서 호텔 문앞에 서있는 툭툭 기사한테 큰소리고 “따뻬게이트!!!!!!”  당근 못알아 듣더군여.  몇번을 사정조로 인토네이션(?)을 변경 해가며 외치니, 겨우 알아듣는 기사한테 손가락을 그리며 “How much? Total?” 40이라네요…  30밧!!!!!!!!??????? 그의 대답은 40밧!!! 
그래 가자. 배고프다.
3일내내 40밧이 정가가 되더군요.  장마비처럼 쏟아지는 빗속을 비를 맞으며 달리는 툭툭… 옷 다 젖었습니다.. ㅠ.ㅠ.  그런데 타페 게이트 전방 100미터 골목에서 차를 세우더군요.  왜 그럴까? 혹시 주변에 패거리가?  빵구 났답니다..  무서워서 얼른 돈주고 큰길로 나왔습니다.  근데 이녀석 친절하게 가르쳐 주더군여 가는 방향을… 우산쓰고 밤길을 걸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저녀석이 재수가 없는걸까… 아님 우리가 재수가 없는 걸까?????
들은 풍월대로 폰논을 찾았는데 문 닫는다고 손님 안받고..  그 앞의 JJ카페는 눈뜨고도 못 찾았습니다. 타페게이트 맞은편 모퉁이 집에서 대충 시켜서(음식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니깐) 맥주하고 먹고, 어디 카페 있나 하고 찾는데 비가 와서 잘 안보이더라구여. 나중에 보니 왼쪽으로 30미터만 걸어가면 줄지어 있더만 – 돈만 굳었습니다.

비가 구질구질하게 오는 다음날 아침, 식당에 내려가서 아메리칸 스타일 반 태국 스타일 반 으로 차려진 조식을 가벼운 맘으로 먹고 (이상한 향이 나면 다 팍치가 들어갔다고 보면 되나요?) 어제 오라고 한 그 18번 택시를 타고 한 2-30분 가니 그린 밸리cc가 나타났습니다.
클럽하우스에 들어 서는 순간 웬 파란 플래카드? 영문으로 씌여진 그걸 보는 순간
“악”
내 골프 바우쳐를 확 찢어 버리고 싶은 맘이…..
프론트에 컴플레인을 할까 하다가 영어 실력도 딸리고 가능성도 없어 보이고, ㅠ.ㅠ
사진하나 박아 왔습니다.

호텔로 돌아와서 정보대로 저렴하다는 살라치앙마이를 찾는데 결국 못찾았습니다
방콕은행을 찾는데 ATM기 한대 있더군여. 주변에 아무리 물어 봐도 사람들도 모르고..
자료를 호텔에 놔두고 와서 다시 꺼내 가지고 툭툭 탔습니다. 
“너 여기 알아? 바디 마사지 집이야. 발마사지 말구!”  이렇게 말하는 우리 일행중 한 노친네.
결국 일냈습니다
그 기사녀석 치앙인 호텔 근처에 데려가더니 “자 봐라. 여기 다 재개발 하잖아.  제일 큰 마사지 집으로 데려다 줄까?”
비가 세차게 쏟아 지고 할 수 없이 “OK”
10분 가까이 빗속을 달려 다 젖은 우리를 어느 집에 내려 놓을려 합니다.
뭔가 이상하다????????
왜 이리 이쁜 아가씨들이 문앞에 많이들 서있지?
에구에구…
물어보니 바디 마사지 집이랍니다. 타이 마사지가 아니고,ㅠ.ㅠ
“GO BACK!!!!”  겨우 도망쳐서 나왔습니다
관심있는 분들께 제목 가르쳐 드립니다.  [사유리]
치앙마이 사람들은 다 아는 모양입니다. 캐디한테 얘기하니깐 다 알아요.
완전히 비에 젖어서 타이 마사지 집에 갔습니다.

다음날도 똑 같은 순서대로 움직이면서 람푼에도 플래카드 적혀 있으면 현찰내고, 바우쳐 안쓴다고 전화 할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눈에는 안띄었습니다.
도착해서 백을 내리면서 지갑에서 바우쳐를 꺼내 아가씨가 앉아 있는(이곳 람푼은 락카룸 빼고는 야외 개념입니다) 곳으로 발길을 옮기면서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Good Morning!”… 해줬습니다.
이 아가씨들 뭐라고 지들끼리 웃으면서 바우쳐를 받아 들더니 sheet에다가 정성스럽게 적길래 슬쩍 보니깐,
흐미 NAME칸에 GOOD MORNING이라고 적고 있네요..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2 라운드를 돌고 호텔로 돌아 오면 항상 어둑해 집니다.
오늘은 깐똑쇼 보면서 저녁 먹어야쥐!!
로비에서 두당 300밧에 바우쳐 끊고 차가 올때까지 한참을 기다리는데,
좋은 구경 했습니다
무심결에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오는데 이쁜, 아주 이쁜 아가씨가 파티복을 입고 걸어 들어 오고 있질 않겠습니까? 태국엔 파타야 이후론 처음인 저로서는 처음 보는 미인 이었습니다. “북부에 미인이 있다더니 좀 있구나..” 하는 순간 계속 비슷한 복장을 한 아가씨가 떼로….
이들의 파티복 개념은 위쪽은 어깨가 드러나는 – 가슴부터 가리워지는 – 옷에 옵션으로 등판도 드러내는 스타일인데, 롱드레스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전부 치렁치렁 샤넬라인 또는 약간 긴정도의 드레스였습니다.
결혼식이 있었나 봅니다. 제가 묵은 매핑 호텔에. 그것도 저녁에.
어른들도 많이 오시고 젊은 남자는 잘 안보이는데 젊은 여자는 왜 이리 자꾸 오는지…
잠시후 신랑 신부가 나타났는데
신랑은 노랑 머리에 수줍은 파란눈을 갖은듯한 외국인이었습니다.
….
깐똑쇼에 갔습니다
저희가 들어갔을땐 자리가 꽉 차 변두리에 앉았고 쇼는 이미 한참 진행 한듯 싶었습니다.
웬 외국인들이 이리도 많은지….
치앙마이 거리에선 정말 많은 외국인이 보입니다.
심지어 노점상을 하는 외국인도 보였습니다.
부부인듯한 점잖게 생긴 외국 남자와 태국여자가 노점에서 뭔가를 열심히 굽는걸 보고 “저 사람은 뭐 땜에 여기서 저 일은 하고 있을까” 하고 생각 해 보기도…
CHIANGMAI CULTURAL CENTER라고 하는데 뾰족한 손톱을 끼고 전통춤을 추는거 같은데 제눈엔 영 “아니 올시다” 였습니다. 그래도 치앙마이에 들리면 한번은 들려야겠지요?
무슨 고산족 복장(척 보면 아시죠?)을 한 아가씨 둘이 작은 흰꽃으로 만든 목걸이를 재빨리 목에 걸고 뒤에 섭니다. 순식간에 앞에 어떤 놈아가 사진기를 터뜨립니다. 30분후 인화된 사진 들이밀며 100밧 달랍니다. 사진을 보니 내뒤에 서있던 아가씨의 얼굴울 첨 보니다. 까무잡잡한 자그마한 고산족 아가씨.
어디서 본듯한 얼굴?
제가 예전에 기회가 있어서 중국 운남성의 곤명하고 대리, 여장을 관광한적이 있습니다.
여장에 가보면 도시한가운데가 성곽으로 보존되어 있고 옛도시 전체와 이족인가 하는 족속이 그리고 지구상에 현존하는 상형문자중 유일하게 현재에도 완벽한 해독을 한다는 문자등이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고, 이 족속의 장로들과 젊은이등이 직접 나와서 보여주는 쇼라고 하기엔 뭐하고, 암튼 그들의 보존된 문화를 보여주는데 거기선 본듯한 얼굴이었던거 같습니다.
음식은 그냥 그렇습니다.

또 그 다음날은 한 라운드만 돌고 그래도 치앙마이 왔으니깐 구경 좀 하자 해서 오후엔 관광 했습니다.
시내의 왓들은 지나가다 대충 보았고(사전정보에 대한 공부가 전혀 없었으므로 자세히 본다 한들 별 의미가 없을거 같아서… 핑계임), 대관령 보다 조금 더 올라가는 느낌으로 도이쑤텝에 가보았습니다. 치앙마이 정말 넓데요. 시원스럽게 다 보였습니다. 시내 전경이.
떠나는날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야경도 정말 멋있었구여.
호텔에 맡긴 여행 가방을 찾으러 시내로 들어오면서 치앙마이 대학도 살짝 들어갔다 나오고, 빵쑤언깨우에를 들렸었습니다. 안들렸으면 후회 할 뻔 했습니다.
태사랑 정보대로 대학가 근처라서 그런지 젊은 사람 정말 많았습니다.
이 지역에는 이렇게 생긴 타입의 사람들이 많구나하는 공부도 하고 이쁜 아가씨들 구경도 많이 했습니다.
저희 셋은 취향이 비슷해서 술도 잘 못하고, 여자도 구경하는데 만족 한답니다.^^

묵었던 호텔에 딤섬이 유명하다고 해서 기사 녀석보고 가서 딤섬 같이 먹고 공항가자 했더니 어디로 데려 갑니다. 치앙마이에서 유명한 곳이라네요 길가의 가게인데 제목은 봐도 모르겠고, 호텔 바로 밑 KAMPHAENG DIN RD에 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돈도 굳었습니다.
호텔에서 짐찾아 공항에 내리면서 “이 착한 녀석아 잘있어. 택시 기사해서 돈 더 벌려면 영어 공부 좀 열심히 해라. 한국가서 너 소개 많이 시켜 줄께”  무조건 다 OK 랍니다 ㅎㅎㅎㅎ.
팁 후하게 주고 공항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지금부터 하는 얘기에 대해선 태클 사절입니다.
욕도 하실 수 있겠지만 혹시나 해서 다음분을 위해 글 남깁니다.

마지막 날 마지막 라운드.
한 라운드만 하니깐 슬슬 구경도 하면서 1500밧도 함 아껴보자 하는 맘으로 전동카트 없이 플레이 했습니다.
1번홀에 4-5조는 대기한 거 같았습니다.
진행이 보이길래 “10번홀부터 시작하게 해주라”  대답은 “노”
“엥??”
거기도 많은가 부다 했져.  많았습니다.
한국인 단체도 들어와 있었고..
그러더니 12번홀부터 시작하라고 친절히 카트에 태워 데려다 주더군여.
으메 착한거.
골프장의 페어웨이 양쪽에 나무들도 많고 언듈레이션도 심했습니다.
어떤 그린 주변은 눈 뿌리고 모굴을 해도 될 정도로….
대신 어느 홀에서나 티샷만 하면 “볼!!!!!!!”하고 외침이 들립니다^^.
초보 아저씨들 많이 왔습니다^^
골프장 같은 골프장에서 멋있게 티샷을 시작했습니다.
네번째 홀이었던가?
우리의 제일 노친네가 세컨샷을 준비합니다. 쳤습니다. 멋진 슬라이스……………………………
하늘로 치솟았는데 제자리에서는 잘 안보였습니다.
옆팀 캐디가 카트 도로에 있다가 공에 …….. 맞았습니다.
갑자기 멍한 느낌.
달려가 보니 앉아서 얼음물을 들이키고 뱉고,, 들이키고 뱉고… 피도 같이 섞여 나오고….
“아… 이 몇 개 부러졌구나…”
덜덜덜 떠는 부상당한 캐디를 보면서 “이 상황을 어케 하나?” 걱정이 너무 앞섭니다.
그팀은 일본 넘들 팀인데 그래도 같이 걱정해주고… (돌아가서 플레이하자마자 그넘들 “볼!!!!!!!!!”을 외쳐 됩니다.)
진행이 카트 가져와서 데려가고, 플레이는 재개 됩니다.
우리들 표정이 너무 안좋았는지 캐디들이 걱정하지 말랍니다.
이 상황에서 계속 공을 쳐대야 하는지…
서너홀 지나서 아까 그 진행이 옵니다
“병원에 갔다. 심각하지는 않은거 같은데 결과는 한시간쯤 지나야 정확히 알 수있다”
“알았어 게임 마치고 갈 테니 클럽하우스에서 볼래?”  “OK”
캐디들이 농담하며 분위기를 풀어 줍니다. “얘네들은 걱정도 안되나?”

몇 홀 지난상황에서 아까 진행이 그 공 맞은 캐디를 동생들인듯한 여자들과 같이 옵니다.
다행히,  정말 불행중 다행이라고, 아랫이 바로 아래 입술이 찢어져서 꼬매고 온 걸 보여 줍니다.
“정말 미안하게 됐다. 그나마 다행이다. 어쩌구 저쩌구” 뭐라고 안되는 영어로 읊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진행이 A4용지만한 종이를 보여 줍니다
태국말과 숫자로 이루어진 병원 계산서인듯 한데. 제가 보고 느끼는건 맨 아래 제일 큰 숫자 밖에 더 있겠습니까?
35**.
아… 이걸 어케 해야 하나?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당신이 알아서 판단해 생각해 주라” 진행이 이케 말합니다..

“5000정도면 되겠니?”
생각하던 진행 “6000을 다오”
쫄고 있는 우리 노친네 얼굴을 한번 보고 “그래 그렇게 하마.  고맙다” 바로 줬습니다.
그 캐디 45살 이랍니다. 정말로 미안 했습니다. 100% 저희 과실은 아닐 지라도..
그 캐디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몇번 했는지 모릅니다.
돈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괜히 남의 나라와서 사람 크게 다치게라도 하면… 정말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돈이나마 보상이 된다면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 오는 뒤팀은 없었지만 지연된 게임을 캐디들이 웃으며 빨리 하자고 합니다.
어떻게 해결 봤냐고 캐디들이 우리 노친네한테 물어봅니다.
제 캐디가 큰 눈을 뜨고 저한테 다시 물어 봅니다.
“맞아” 내가 대답합니다.
지들끼리 뭐라고 쑤근댑니다.

걱정거리가 해결이 되서 그런지 공들이 잘 맞아 두세홀 지나서 앞팀과 닿습니다.
티박스에 올라 볼을 놓고 세컨샷을 해 대는 앞팀을 보며 연습 스윙을 합니다.
잠시후 앞팀을 바라보고 캐디를 향해 “티샷 오케이?”
캐디
“ 오 노오, 노오….                          밧 씩써따우젠드빳 오케이!!!!!!!!!”
“????????????????????????????????”

잠시 2초후 전 티박스에 쓰러졌습니다

영문 “Oh! No no  but  6,000THB OK!!!!!!!!!”
한역 “안돼!  하지만 6,000밧이 있으면 쳐봐!!!!!!!”
6 Comments
구경꾼 2005.06.08 17:24  
  예전에 사고를 쳐본 경험이 있어 그분의 당황스런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잘 수습이 되었으니 다행이군요. 노친네께서 해외까지 나가 일이 벌어졌으니 얼마나 당황하셨을꼬.^^  우리 나라와는 달리  홀 구분이 좀 애매해서
이쪽 저쪽 홀 사람들이 서로 왔다 갔다 해서 주의를 더
해야 할것 같아요.
필리핀 2005.06.08 18:23  
  치앙마이에서 기사 딸린 택시 하루 렌트하는데 800밧~1,000밧 정도면 되는데 약간 바가지 쓰신듯 하네요...
공항에 있는 건 뭐든지 비싸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2005.06.08 19:38  
  필리핀이아는 분! 치앙마이에서 택시하루가 8-1000밧이라고요? 언제 여행했는지는 몰라도
걍 잘모르면 가만히 계시지요. 그저 그렇게 아는체 하고 싶소?
2005.06.11 03:04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나잘나쓰 2005.06.27 04:15  
  재미있었습니다.
dhfl 2007.07.18 17:15  
  사유리3층에가면 전통마사지잇서요 전에시간당100밧이엇는데 좀올랏서도 몇밧안올라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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