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 3등열차 타고 죽음의 철도 직접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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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짜나부리] 3등열차 타고 죽음의 철도 직접 다녀오기

요술왕자 2 857


죽음의 철도로 더 잘 알려진 태국-미얀마 철도는 태국의 반뽕(넝쁠라둑역)에서 시작하여 미얀마의 탄뷰짜얏까지 연결하는 철도입니다.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버마(현재의 미얀마) 전선에 물자 보급을 위해 건설하였습니다. 원래 미얀마를 식민지화한 영국도 1800년대에 이 노선을 계획한 적이 있지만 험한 산지와 밀림이 많은 지형 때문에 포기하게 됩니다. 

1941년 일본은 이 철도의 건설을 승인하고 이듬해 착공을 하였는데 1942년 미드웨이해전에 대패하고 전세가 일본에게 불리하게 돌아갑니다. 다급해진 일본군은 연합군포로와 근처 나라 주민들을 동원하여 태국과 미얀마 양 방향에 총력 건설을 돌입합니다. 5년은 필요하다는 이 공사를 결국 1943년10월, 단, 1년3개월만에 완공하고 맙니다.

가뜩이나 공사하기 어려운 환경인데 무리한 노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게되어 나중에 죽음의 철도 Death Railway라는 별명이 붙습니다.



공식명칭 : 태국-미얀마 철도 Thai-Burma Railway 泰緬鐵道

별칭 : 죽음의 철도(Death Railway)

구간 : 반뽕-깐짜나부리- 쩨디쌈옹-탄뷰짜얏

총연장 : 416.92 킬로미터

착공 : 1942년 7월

완공 : 1943년 10월 태국 꼰꼬이따에서 철도가 연결

건설기간 : 15개월 (하루평균 890미터 건설)

투입인원 : 약 27만6천명(아시아인 20만명, 연합군포로 6만1천명, 한국/일본인 1만5천명)

사망인원 : 약 9만4천명 (아시아인 8만명 포로 1만3천명 한국/일본인 1천명)

사망원인 : 질병, 부상, 영양실조, 구타 등


죽음의 철도에는 한국인도 동원되었습니다. 기록에는 일본인에 포함되어 있지만 거기에는 징용으로 끌러간 한국인도 있습니다. 이들이 다른 연합군 포로들 처럼 직접 공사에 동원 된 것은 아닙니다. 조선 징용인들이 맡은 것은 바로 포로를 관리하는 중간 관리자(간수) 임무였습니다. 작업을 지시하고 때리는 등의 악역을 우리나라 사람에게 시킨거죠. 그래서 종전 후에는 전범재판에서 형도 받고, 형 마친 후에는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던, 기구한 운명을 살게 됩니다.



콰이강의 다리를 비롯한 당시에 건설된 유적이 남아 있는 죽음의 철도를 직접 기차를 타고 돌아 볼 수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생생한 현장을 태국의 3등 열차를 타고 현지인들과 함께 돌아보는 것은 꽤 괜찮은 경험입니다.

기차는 하루 세 번 죽음의 철도를 지납니다. 하지만 첫번째는 너무 이른 시간이고 세번째는 돌아오는 기차가 끊기기 때문에 두번째인 10:35 출발 기차가 좋습니다.

깐짜나부리 역이나 콰이강의 다리 역 둘 중에 어느 곳에서 타고 상관없지만 좋은 자리(가는 방향으로 왼쪽의 정방향)는 깐짜나부리역에서 다 찰 수 있으니 콰이강의 다리 역보다는 깐짜나부리 역에서 타는게 좋습니다.

기차를 타고 종점인 남똑에서 내리면 싸이욕너이 폭포를 구경할수 있고, 탐끄라쌔역에서 내리면 절벽에 놓인 다리를 직접 걸어 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탐끄라쌔 건너기전인 탐끄라쌔다리(Tham Krasae Bridge)역 말고 건넌 다음인 탐끄라쌔(Tham Krasae)역에서 내려야 합니다. 그쪽에 식당과 카페 등 시설이 많고 끄라쌔동굴도 볼 수 있습니다.

요금은 어디서 타고 내리든 편도 100밧입니다.(외국인 요금) 갈때는 깐짜나부리 역에서 표를 사고 돌아올때는 기차 안에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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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25분 깐짜나부리역 출발 기차를 타고 탐끄라쌔역에서 내려 끄라쌔 다리를 구경하고 오후 1시34분 돌아가는 기차를 타는 일정의 사진입니다.





기차 출발 전 깐짜나부리역 근처에 있는 연합군묘지를 참배해도 좋습니다.

https://maps.app.goo.gl/gu3aEkBjTxjnHjun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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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짜나부리 기차역 위치

https://maps.app.goo.gl/sY7DnrNNXk1bvQHq8



기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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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짜나부리역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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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차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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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강의 다리를 건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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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안에서 행상들이 먹거리와 음료수를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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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창 밖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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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끄라쌔다리에 거의 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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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끄라쌔 다리와 절벽

기차와 절벽 사이가 무척 가까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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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끄라쌔 역에 내려 다리를 걸어봅니다.

탐끄라쌔 역 위치

https://maps.app.goo.gl/jLBPWxsg6USifEg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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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쌔 동굴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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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1시 반 경에 있는 돌아가는 기차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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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 샤워 하고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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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2 Comments
필리핀 2023.09.21 05:45  
기차요금...예전에는 10밧 정도였는데 너무 많이 올랐어요ㅠㅠ
저는 남똑역에 내려서 싸이욕너이 폭포 구경한 다음 버스 타고 돌아왔어요~^^
요술왕자 2023.09.21 17:40  
[@필리핀] 네, 저도 그래서 외국인 요금 100밧으로 오른 후로는 처음 가봤네요.
남똑에서 버스로 돌아오는 것도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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