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자런에서 혼자 농어 한 마리 뿌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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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자런에서 혼자 농어 한 마리 뿌시기

필리핀 2 541

저는 어떤 음식에 꽂히기도 하지만 어떤 식당에 꽂히기도 합니다. 어떤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어떤 식당에 가야 한다, 그 식당에 가서는 꼭 이걸 먹어야 한다, 이런 원칙도 가지고 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태국 술안주인 꿍채남빠를 먹으려면 꽝시푸드, 뿌팟뽕까리를 먹으려면 크루아압손, 까이양과 쏨땀을 먹으려면 반쏨땀으로 가야 한다고 전 혼자 굳게 생각, 생각만 했지 절대로 남에게 강요한 적은 없슴다^^;; 

암튼 그런 제 나름대로의 원칙(또는 고집?)의 연장선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태국 생선인 빠까뽕(한국어로는 농어)을 먹으려면 램자런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램자런은 태국의 유명 해산물식당 체인점이어서 지점이 여러 곳에 있는데 저는 꼭 아이콘시암점으로 갑니다. 다른 지점은 가본 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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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시암점이 생긴 이후로 방콕에 올 때마다 한 번씩은 갔으니까 대충 대여섯 번은 간 거 같아요. 갈 때마다 저는 꼭 빠까뽕 요리를 먹습니다. 이 요리가 램자런의 시그니처 메뉴이기도 하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태국 생선, 태국에만 있는 생선이라는 뜻은 아니고 태국에서 먹을 수 있는 생선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 바로 빠까뽕이거든요.

이번에도 방콕에 온 김에 램자런 아이콘시암점에서 빠까뽕 요리를 먹었어요. 그것도 혼자서 한 마리를! 솔직히 이 요리를 혼자 한 마리 먹는 사람은 잘 없답니다. 왜냐하면, 맛난 태국 요리가 얼마나 많은데 이거 하나만 먹으면 다른 건 못 먹으니까 아쉽거든요^^;;

그래서 여러 명이 가서 이것저것 시켜놓고 먹는데 그중에 빠지지 않고 꼭 시키는 게 빠까봉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혼여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혼자 한 마리 먹는 게 부담이 되었지만, 정말 어쩔 수 없이 혼자서 한 마리를 먹어야 했어요ㅠㅠ 

(어쩔 수 없었던 사유를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꾸~욱~^^)

타이항공 타고 방콕 가시는 분들만 보세요 (thailove.net)


원래 제가 좋아하는 빠까뽕 요리는 간장소스찜이에요. 그런데 이번에는 튀김을 먹었어요. 램자런이 밀고 있는 게 튀김 요리이기도 하지만, 간장소스찜은 요리시간이 쫌 걸리거든요. 여러 명이 갔으면 당연히 간장소스찜을 시켰겠지만, 혼자서 멍하니 기다리고 있는 게 왠지 쑥스러워서 상대적으로 일찍 나오는 농어튀김, 빠까뽕텃을 시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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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먹은 빠까봉텃은 정말 맛났어요. 제가 생각하는 튀김요리는 1.신선한 재료 2.깨끗한 튀김기름 3.적절한 조리시간, 이 세 가지를 제대로 갖추어야 하는데 램자런의 빠까뽕텃은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제가 램자런 아이콘시암점에 가는 이유는 야외자리에 앉기 위함인데, 그래서 멋진 짜오프라야 풍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하기 위함인데, 야외자리는 저녁시간에만 오픈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실내에서 식사를 해야 했던 거예요. 이럴 줄 알았으면 저녁시간에 오는 건데 말이죠ㅠㅠ

낮에는 야외자리에서 식사를 할 수는 없지만 구경을 하거나 사진은 찍을 수는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혼자라서 왠지 거시기했던 저는 나가지 않았답니다^^;;

아이콘시암 5층에는 램자런 외에도 바나나리프, 컵 카오 컵 플라 등 괜찮은 태국식당이 여럿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어요. 5층에서 식사를 하고 6층에 있는 타사나 나콘 테라스에서 후식을 먹으면 완벽한 코스죠^^ 

그런데 역시 혼자 후식 먹는 것도 거시기해서 저는 밥만 먹고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어요ㅠㅠ 그러면서 다음에는 누군가와 꼭 같이 와야지! 하고 어금니를 깨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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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자런에서 빠까뽕텃이랑 쏨땀탐마다(여기는 쏨땀 종류가 여럿인데 가장 일반적이면서 무난한 쏨땀을 드시려면 ‘탐마다’라고 얘기하세요), 스팀라이스, 워터를 하나씩 주문했더니 781밧이 나왔어요. 이 금액에는 7% 부가세와 10% 서비스차지가 이미 포함되어 있었지만, 800밧 내고 거스름돈 19밧은 받지 않았답니다. (서비스차지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팁은 주지 않아도 됩니다만, 비싼 음식 먹고 동전 몇 개까지 챙기는 게 왠지 거시기하더라구요. 이런 것도 혼자였기 때문일까요?^^;;) 

어떤가요? 방콕 가시면 램자런에서 빠까뽕 요리 드셔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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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제이코리아 07.18 11:22  
아하 튀긴 생선류가 있었군요 2주전에 사톤서 아이콘시암 무료보트타고 갔었는데 무슨 공룡쇼가 한창이더군요
보트타고 아들래미랑 한번더 가봐야겠네요
필리핀 07.18 18:43  
[@제이코리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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