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도보여행루트7] 톤부리 강변구역-서민주택가,공원,사원,사당,모스크,벽화골목 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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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도보여행루트7] 톤부리 강변구역-서민주택가,공원,사원,사당,모스크,벽화골목 다 있음

요술왕자 6 1642


방콕도보여행루트<7>

톤부리 강변 구역



지금은 행정구역이 방꺽야이, 방꺽너이, 톤부리, 크렁싼 등으로 세분화 되었지만 보통 톤부리라고 하면 방콕의 강 서편 지역을 말합니다. 

이 톤부리의 일부인 '방꺽'이 현재 외국인들에게 알려진 'Bangkok'이 된겁니다. 

톤부리는 지금의 왕조 직전, 딱씬 왕이 세운 톤부리 왕조의 수도 였습니다. 아유타야가 멸망하고 이 짜오프라야 하류 서편에 수도를 세운거죠. 

아유타야 시대에도 이 톤부리 지역은 무역거점이면서 아유타야로 올라오는 길목에 위치한 요새도시 였습니다. 톤부리 왕궁은 지금의 왓아룬 바로 남쪽에 있으나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아주 가끔 특별한 일이 있을때만 공개)



아유타야 시대 서양인이 그린 톤부리(방꺽) 지도

지금의 왕랑, 왓아룬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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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톤부리 쪽은 여행자들이 잘 가지 않죠. 가 본다고 해야 왓 아룬과 왓 빡남 파씨짜런 정도겠고요...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루트는 옛 톤부리의 남쪽 강변 지역을 돌아보는 코스입니다.

초반부는 외국인들이 많이 가지 않는 현지 서민 동네를 돌아보고 후반에는 사원 등 여러 역사적인 건축물을 돌아봅니다.

전체 소요시간은 3~4시간 정도이나 체력이나 흥미도를 감안하여 적절히 건너 뛰시거나 중간에 중단하세요.




루트 보기

https://www.google.com/maps/d/u/0/viewer?hl=ko&mid=1Z2e2WTrN4Xz-xgcU6icGXHeLo-EXVpNt&ll=13.737486622584413%2C100.4964831558523&z=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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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 랏차웡 선착장-타딘댕 선착장


우선 수상버스를 타고 랏차웡 선착장으로 갑니다. 수상버스 랏차웡 선착장에 내리면 바로 옆에 나룻배 선착장이 있습니다. 대기하고 있는 나룻배에 올라타면 잠시 후 건너편 타딘댕으로 데려다 줍니다. 요금은 3.5밧. 타딘댕에 내려서 냅니다.

만약 택시로 바로 가신다면 '타남 타딘댕 ท่าน้ำท่าดินแดง'가자고 하심 됩니다. 

랏차웡 선착장 https://goo.gl/maps/XK3buv5D9JHXYLru7

타딘댕 선착장 https://goo.gl/maps/jnATB9fxL41sJUpT6




랏차웡 선착장에 대기중인 나룻배(르아 캄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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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딘댕 선착장 앞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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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딘댕 선착장을 나오자마자 선착장을 등지고 오른쪽을 보면 이런 담이 보입니다.

저기에 개구멍 같은 작은 통로로 들어갑니다.

들어가기 전에 화살표를 따라 깝쁘라 카페 쪽으로 가면 벽화를 몇개 볼 수 있습니다.

깝프라 카페도 태국 사람들의 핫플레이스인데요, 여기에 달고나 커피를 팝니다. 145밧으로 좀 비싸죠.

깝프라 카페 https://g.page/kappra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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깝프라 카페 앞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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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개구멍으로 들어오면 강을 따라 길이 나 있습니다. Deep Root 표시를 따라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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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Deep Root 표지 직전 왼쪽으로 좁은 통로가 나오는데 그쪽으로 나가면 지금도 사용중인 향신료 창고구역이 나옵니다.

https://goo.gl/maps/hSBUfiYDVCX5i4mu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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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 창고에요.

한쪽에서는 커리의 기본베이스가 되는 팍치씨에서 뭘 고르는지 열심히 키질을 하고, 한쪽에서는 계피나무 껍질을 마치 장작처럼 묶어서 차에 싣더군요.

한번 쭉 들러봐도 되고 그냥 건너뛰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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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길을 따라 계속 가면 작은 공원이 나옵니다. 중간에 문이 있습니다. 그쪽으로 나가면 왼쪽으로 사당이 하나 나오고 사당 지나면 Deep Root가 있습니다.


Deep Root 및 이 동네 카페 세 곳 관련글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wr_id=6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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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Root를 지나 오른쪽에 큰 나무 쪽으로 가면 빨간 보도블럭 길이 나옵니다.

보도블럭길을 따라 현지인들 주택가가 나오고 골목 끝 담에 아기돼지와 꽃 벽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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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가 끝나는 지점이 골목 삼거리인데 거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정면에 씨나카린 대비 기념 공원이 나옵니다.

씨나카린 대비는 지금의 왕인 라마10세의 할머니이자 선왕인 라마9세의 어머니이죠. 북부의 고산족을 위해 많은 일을 했으며 매파루앙(하늘이 내린 어머니)라고도 불립니다.

그녀를 기리는 공원이 이곳에 조성 되어있습니다.

공원은 작지만 갖가지 초목으로 빽빽하며 그늘진 벤치가 군데군데 있어 쉬었다 가기 좋습니다.

공원 내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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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나와 위에 링크한 카페 글 참고하여 싸이 이터리나 그랜드 페어런츠 홈에 들리셔도 되고요, 아니면 공원을 등지고 오른쪽 길로 여정을 이어가시면 됩니다.


공원 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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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앞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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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렁싼 박물관

작은 지역 박물관으로 골목 중간 사원(왓 아농카람)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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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빠져나와 길을 건너가면 왓 핏차야 야띠까람 사원이 나옵니다.

원래 버려져 있는 폐허가 된 사원이었는데 현 왕조 초기 왕실을 쥐락펴락 했던 최상위 귀족인 탓 분낙이 재건 하였습니다. 현재 2급 왕실 사원으로 지정 되어있습니다.

경내 곳곳에 여러 모양의 탑이 있으며 특히 제일 안쪽에는 높이 42미터의 쁘랑(크메르 양식의 탑)이 있습니다. 



설립자 탓 분낙 가족의 유골이 안장 된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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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당 내부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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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을 나와 다시 길을 건너 오른쪽 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다리 아래를 지나서 반대편으로 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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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쁘라윤으로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에는 수미산(메루산)을 형상화한 바위산 '카오 모'가 있습니다.

이 작은 바위산 주변에는 여러 양식을 탑과 건축물의 모형이 있고 주변은 거북이가 여럿 살고 있는 연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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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 모 입구에는 이렇게 대포 3개가 거꾸로 박혀 있는데요, 1836년 이 사원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대포를 쏘는 행사가 있었는데 잘못 폭발하여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다고 합니다. 그때 다친 사람들을 미국의 선교사가 태국 최초로 근대적인 외과 수술을 시행했다고 하네요. 그것을 기념하는 상징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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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사리가 봉인된 왓 쁘라윤(왓 쁘라유라웡싸왓)의 주탑입니다.

유네스코에서 수여하는 문화유산 보존 우수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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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쁘라윤 뒷길로 나와 골목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산타크루즈 성당이 나옵니다. 

1770년 경 포루투갈 인들에 의해서 처음 설립 되었고 1900년대 들어서 지금의 모양으로 개축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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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크루즈 성당 앞 강변 산책로를 따라 조금 가면 나오는 관음보살을 모시는 중국 사당 꽌안켕(건안궁)이 나옵니다.

태국 사람들은 이 사원을 중국 승려가 사는 집이란 뜻의 '꾸디 찐'이라고 불렀는데, 잘 모르는 태국 사람들은 옆에 있는 산타크루즈 성당까지 덩달아 꾸디 찐으로 불러서 지금도 여전히 혼용해서 쓰고 있습니다.

꽌안켕 사당 내부는 촬영 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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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길을 조금 더 따라가면 '왓 깐라야나밋'이 나옵니다.

태국의 중국계 귀족 가문인 깐라야나밋의 선조가 세운 사원입니다.

곳곳에 중국 양식의 탑과 건물이 보입니다. 본당 안에는 거대한 불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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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의 강쪽에서 평소에는 일반인에게 공개 되지 않는 톤부리 왕궁 내의 요새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해군 기지로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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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깔라야나밋을 나와서 MRT 잇싸라팝역까지 가는 길은 무슬림 지역입니다.

군데군데 작은 이슬람 사원이 있습니다.


태국 사원 모양으로 지은 모스크 '맛싸잇 방루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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똔쏜 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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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마을 골목 안에서 꼬치를 굽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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똔쏜 사원 끼고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왓 홍'

중국사람 홍씨가 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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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홍 옆에 있는 딱씬왕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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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들의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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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T잇싸라팝역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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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도보여행 7개 + 운하투어 2개 루트 정리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asic&wr_id=2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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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뽀뽀송 2022.01.19 19:22  
저길 다 걸어서 다니셨어요? 와... 2년 태국 여행 못 간,  뽕을 뽑듯이 다니시는 듯. 빠이티여우 차차
요술왕자 2022.01.19 20:55  
[@뽀뽀송] ㅎㅎ 네 고생 좀 했습니다
저녁놀에나비한마리 2022.01.20 00:49  
12월달엔 좀 시원하더만 요즘는 많이 더운 것 같든데 저 길들을 다 도보로 다니셨다니 대단합니다. 며칠전에 간만에 벤짜낏 공원  둘러본다고 갔다가 땡볕에 호수 한바퀴 돌고 뒷쪽 스카이워크 끝까지 갔더만 더위에 기진맥진 ㅎㅎㅎㅎ. 오미크론 조심한다고  KF94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때문인지 더 더웠던 것 같네요.
암튼, 정말 대단합니다.
요술왕자 2022.01.22 10:33  
[@저녁놀에나비한마리] 그러게요.... 마스크만 안써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죠...
랑렌 2022.01.30 12:01  
톤부리 남쪽 지역인가 보네요. 이 쪽은 정말 가본 적이 없는데, 꽤 좋은 곳이 많이 있는 거 같네요.
톤부리 지역이라고 하면 저는 왕랑시장 근처만 주구장창 다녀서 몰랐던 지역인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정말 체력 좋으시네요. 이 루트를 다 걸어 다니셨다니. ㅎㅎㅎ
알뜰공주 2022.03.03 19:55  
더운데 걸어서 다니시며 사진찍고, 디테일하게 정보를 알려주시니 감동입니다.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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