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스토리 4 -상식의 차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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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스토리 4 -상식의 차이 그리고..<2>

KIM 9 3583
치앙마이 스토리 4 -상식의 차이 그리고..<2>

약속땜에 아침 이른 시간 숙소를 나온다. 유난스레 시각을 은근히 자극하는 주홍빛의 스님들이 조용한 새벽길 눈에 많이 뜨인다. 일요일 그리고 4대문 외곽이라 그런지 오늘 “딱반”의 모습을 자주 보게된다. 모두 맨발이다. 어떻게 저것이 가능한가.. 우리보다 음료수 병의 유통의 더 많은 이 나라에서..그것이 알고프다..그리고 그들과 함께 주말 광란의 밤을 보냈을 초췌한 “준선수”들이 모터로 귀가하기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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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땡모빤(10B) + 꿰이띠여우 라-나(20B) + 카우쑤워이 (5B) = 35B
앞의 글에 소개된 111 식당의 맛있는 메뉴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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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대중교통은 서스펜스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이싼 지방에서 등하교시에 트럭의 지붕에까지 어린 학생들이 올라타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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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누앗” 타이마사지가 60B이라면.. 내가 지금까지 본 마사지 가격의 최저가이다. 항상 궁금해 하던 사항 중 하나이다. “누앗페인보란”의 대중성에 관한 의문점이다. 의외로 타이마사지를 받아보지 못한, 그 “란누앗”의 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콘타이가 많다. 한국의 “아까스리(때밀이)”가 유명하다고 많은 일본 관광객의 단골 코스가 되었지만, 목욕탕에서 그 때밀이 요금을 챠지하고 받아 본적이 없는 “한국사람”이 많은 것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과연 관광객들이 가는 란누앗에 타이인들이 오고 있는가? 아마 그런 경우를 본 적 거의 없을 것이다. 관광객들이 접근하는 대부분의 로컬 마사지 샾 역시 일부 부유층과 로컬 남성 고객만 주타켓으로 하는 업소였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하지만 이 곳에 들어서면, 손님들이 연로하신 동네 주민들 그리고 로컬 손님들로 인해 경로당 잔치에 온 듯한 느낌이다. 아마 내가 받아 본 마사지 중 가장 편안한 경험과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다시 오고프다. 마사지하는 이도 메트리스 위에 같이 뒹굴며 그 휴식을 취한다.

조금은 걱정스레 1시간 60B 발마사지를 요청했다가 곧 그 실력을 인정하고 발마사지 1시간 + 타이마사지 1시간으로 수정한다. 팁과 가격구성의 발란스를 잡기 위해, 나를 마사지 하던 이에게 묻는다. 시스템이 “조합” 시스템이다. 마사지를 하는 이 모두가 주인으로 5:1 비율로 공금을 내게 된다. 즉 120B 지불하면 20B의 공금 납부의무. (120B + 팁 30B 지불했다. 그게 무난한 선일 듯.)

상당히 외곽에 위치한다. “마하 위타야라이 파얍” 근처까지 접근해서, 명함으로 찾아가야 할 듯 싶다. 하지만 정통 란누앗의 대중성과 분위기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이라면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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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탄 로빈싼에 주차된 모터바이크들.. 주말이라 모터 전용 주차장을 빈틈없이 매우기 시작한다. 이들의 중요 교통수단인 모터의 삶을 보다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이하 아주 주관적 관점임을 전제한다. 누구와도 소통해본 적 없는..) 공간개념("친밀거리")은 분명히 우리보다 크다. 광할한 국가이기에 거의 북아메리카급에 이르지 않나 하는.. 우리가 대부분 크게 의식하지 않을 사소한 접촉과 엇갈림에도 이들은 분명히 의식하고 있다. 그리고 미소와 형식을 갖춘 예로써 무마한다.

그런데 이 모터(자전거든)는 예외다. 타이 대도시를 비롯 시골 구석구석 이 모터의 운행장면을 보면, 2~3명은 기본이다. 심지어 4~5명까지 탄다. 등하교길 2~4명이 타고 그 강한 “스킨쉽”을 나누며 내달리는 청소년기 학생들을 자주 보게 된다. 유아기로부터 그들은 동성이든 이성이든 그러한 접촉과 부딪힘이 일상화 되어 있다. 우리나 웨스틴과는 상당히 틀리다.

정리되지 않은 개념이다. 하지만 그 “모터의 삶”이 그들의 취향과 경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요인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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똠얌쁠라믁 + ??남쁠라 + ???? + 펩씨 3병 + 소다 3병 + 얼음 2박스 = 탕못 395B (+팁 5B)
***아..두가지 음식 이름이 궁금하다. 술을 마셔서 제대로 카피못했다. 아시는 분 부탁드립니다. 두번째가 꿍채남쁠라이던가.. 정말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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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만남이다. 의견을 구했다. 두가지 의견이 나온다. 상황을 듣게 된 한 푸챠이 콘타이는 그런다. <만나지 마라. 좋지 않다.> 모터를 빌려주게 되는 상황이 있었다. 그 틈에 숙소의 씨큐리티에게 문의했다. <문제없느냐?> 그는 말한다. <마이뻰라이~> 이 곳에 거주하는 이가 확실하고 입출입 기록도 다 잡히는, 문제는 전혀 없는 사람이라 그런다.

그와 담배 한 대를 나누며 나누었던 짧지 않은 얘기, 그리고 현지인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려 한다. 한 마디로 로컬의 세계에 “기브 앤 테이크” 관계가 상당히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을 우리가 누군가를 소개받고 시간을 보내 듯, 그렇게 어색한(?)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외국인”만을 타켓으로 하는 관계가 아니라는 점이다.

수업비(?) 400B에 2시간 가량의 즐거운 시간을 공유한다. 1차 비용 (65B 소다 1 + 펩씨 1 + 얼음 1)은 그들이 부담하였고, 스케일이 전문 선수급이 아니라서 세번째 만남까지 오게 된 것이 아닐까. 나 나름대로 어느 정도의 견제를 한다고 “식사”로 유도하였다. 주말이라 한명이 다른 텍 모임에 갔나 보다. 두명이기에 부담이 덜하다. 나와 있는 2시간 동안 두사람 모두 20통화 정도의 메시지와 통화를 누군가와 끊임없이 해댄다. 의도적으로 말을 빨리 하며 발음을 흐린다. 이 시점, 이 주말의 밤을 어떻게 멋지게 보내느냐는 그들의 최대 관심사인가 보다. 내가 동의하지 않는 텍으로의 약속을 그들은 이미 다른 누군가와 만들어가고 있었다. 타이인이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다는 것이 항상 “참”은 아닌 것 같다. 원하드릿 파이퍼 1병 다 마셨다.

커떠이로 유추되던 1명이 빠졌기에 진지하게 그들에게 물어본다. <만약 당신의 아들이…?> 역시나 20대 초 중반의 그들 역시 답은 조금의 머뭇거림 없이 바로 나온다. <마이뻰라이~><찡찡~> 이제 더 이상 이런 의미없는(?) 질문을 타이인에게 던지지 않으려 한다. 나 역시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편견”(?)을 강고하게 안고 지금까지 살아왔는지 모른다.

모터에 그들을 앞 뒤로 태우고, 숙소로 향한다. 그들의 체온 역시 넘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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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랏차담넌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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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할 내용 ...30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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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낙화유수 2004.11.21 19:38  
  오늘도 가치 있는 여러가지 알차게 구성된 내용 잘 읽었습니다.
처음에 사진만 올라와서 본문 올라올 때 까지 리플도 달지 못했는데 이제야 숙제를 마친것 같은 홀가분한 마음이 듭니다.
음.....제가 이번달 28일 출국 합니다.
18번째로 태국에 발을 딛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지는 KIM님의 여행정보에 힘 입어 이싼 지방의 우본 라차타니를 한번 돌아 볼 예정입니다.
여행기간은 열흘 입니다.
혹 우본 라차타니에 적당한 호텔 있으면 소개를 좀 부탁 드립니다.
우본 라차타니 쪽은 한 4-5일 정도 체류할 것 같습니다.
여행 스타일이 여기저기 빨빨 대고 돌아다니는 것 보다 한 곳에 진득하니 눌러 앉아서 차분하게 돌아보는 타입이 되어나서 말이지요.
워낙에 이싼 지방에 대한 정보가 없다보니 당장 잠자리 부터 신경 쓰이는 군요.
개인적으로 숙소와 이동수단 만큼은 신경을 쓰는 사람인지라 생전 처음 가 보는 우본 라차타니 시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알아 볼 곳도 마땅치 않은지라 자문을 구합니다.
계속 건필 하시길.....
KIM 2004.11.21 19:50  
  ^^ 첫 리플 감사드립니당. 제 메일쪽으로 메일주소 알려 주시면 여기에 소개드리지 않은 숙소 한 곳과 게시되지 않은 기타 내용 함께 알려 드리겠습니당. 300B에 서비스드 아파트 형식(방콕 수쿰빗 소재 1200밧급 이상의 SVD APT라고 말하고픕니당)입니다. 키친 다 있고 가격대비 최고라고 일부러 꼼쳐 놓았습니다. 담에 제가 갈 때 이용하려고^^...

위치가 조금 머한데.. 이동수단 확보되거나, 교통비 10-20밧 더 들어가는 것에 개의치 않으시면, 바로 이곳이 최상입니당.

그리고 호텔로 하신다면..앞에 소개드린 우본호텔(중심지)이 가격대비 최상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호텔의 분위기보단 꼼쳐 둔 그런 곳을 좋아하기에^^
(
낙화유수 2004.11.21 19:55  
  서비스 아파트 형식이 겨우 단돈 300밧 밖에 하지 않는다는 말 입니까.
눈이 번쩍 떠 지네요.
개인적으로 호텔 보다 서비스 아파트 무척 좋아라 합니다.
방콕 체류시에도 서비스 아파트에서 항상 투숙합니다.
음식도 해 먹을 수 있고 시설도 호텔과 비교할 시 결코 빠지지 않고 무엇보다 편해서 애용을 합니다.
뭐 에어컨만 있다면야 그깟 교통비 좀 나오는 것은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꼼쳐논 개인 비급을 공개하실 의향이 계시다는 말에 더욱 관심과 호감이 가는군요.
저도 이용한 다음에 허락받지 않는 한 공개 하지 않겠습니다.......후후.
제 개인 메일 입니다......매우 기대되는군요.
<a href=mailto:jang800600@yahoo.co.kr>jang800600@yahoo.co.kr</a>
KIM 2004.11.21 20:05  
  공개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알려드리는 순간, 꼼쳐둔 것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으리으리한 그런 호텔이 아닙니당. 하지만 에어컨 및 모든것이 다 정감스레 정리된 맨션 형식입니다. 제가 분위기를 보건데, 우본으로 부유로컬들의 장기투숙 맨션이라고 보는 것이  제일 맞지 않을까 하는..

2-3일 안으로 정리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크리스 2004.11.22 09:26  
  저에게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우본을 자주가는편이라서,,,그동안은 호텔에만 머물렀었습니다제멜은 <a href=mailto:hkkim49@hotmail.com>hkkim49@hotmail.com</a> 부탁드립니다,
메롱이 2004.11.22 21:05  
  사진만 봐도 태국의 정경이 눈앞에 펼쳐지는것 같습니다. 9월초에 한국에 돌아온 이후로 겨울에 혹여나 갈 수
있을까 언제나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습니다.
직장인이지라 결국 바램으로만 그칠 것을 알면서도
저버릴수가 없네요. 아~ 정녕 묘수가 없단 말인가

유창선 2004.11.27 13:38  
  과연.. 저도 부탁을 드려도 될런지요..^^;..
<a href=mailto:ilhjmf@hotmail.com>ilhjmf@hotmail.com</a>
내년 4월부터.. 3달정도 있을예정인데..    처음이라 아는것이 너무도 부족하답니다..
그 어떤 지식도 감사히 받을테니.. 한수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KIM 2008.01.29 14:45  
  042
328 8291-4
아밧 2014.07.07 05:37  
서비스 아파트가 싼이 이유는 방이 비어 있기 때문이 아닌지요? 예정된 손님이 없다면 관리인에게 물어보시면 상당히 싼 가격에 상당기간을 머물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수도 전기세는 별도로 받더군요.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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