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싼 모터바이클링 3,300Km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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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싼 모터바이클링 3,300Km -2

KIM 8 2860
이싼 모터바이클링 3,300Km -2

가이드북을 버리자. 그리고 자유로운 여행을 하자. 5%도 되지 않을 태국의 일부 지역에 95% 이상의 여행객들이 집중하고 있다. 가이드북에 소개된 루트와 관광지 그리고 교통수단으로, 관광객들만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태국인들과의 만남과 틀을 벗어나자. .

파타야에서 이싼으로 출발한 300키로를 운행한 시점, 코랏을 30키로 앞두고 뒷타이어의 빵구가 발생하였다. 현지 주민의 도움으로 “란썸”으로 빵구난 모터를 끌고 가서 빵구를 때우는 동안(튜브 교체 100밧), 동네 어르신들의 만찬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유쾌한 저녁식사와 술을 함께 하였다. 여행 내내 느낄 수 있었던 점은, 북부 고지대 지방의 일부 폐쇄성과 달리 이싼의 사람들은 따뜻하다. 그들이 식사하는 시간엔 낯선 이방인을 초대함에 인색하지 않다.

란아한 란비야 텍 롱램 어느 곳에서도 여행객의 돈을 그리 쉬 탐하지 않는다. 태국 곳곳의 관광지에 만연한 이중 가격제와 바가지 상혼을 찾기가 쉽지 않다. 처음 자신의 가게를 찾았을 이방인에게 보내는 따뜻한 관심과 호기심이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것으로 연결시키지 않는다. 2004년 현재까지는 그러했다.

<코랏>

코랏에 오후 11시경 도착하였다. 이리저리 숙소를 탐색할 여유가 없었다. 처음 찾아들어가게 된 숙소(250밧)에선 큰 몇 마리의 바퀴벌레와 동숙하게 된다. 전등도 끄지 못하고 불안한^^ 첫날을 맞았다.

<챠이야폰>

챠이야폰의 숙소 상황은 좋다.

<로에이>

공항이 있는 도시라 근래에 지어진 숙소를 비롯해 많은 10곳에 가까운 숙소가 존재한다. 그 중 가격대비 최고의 호텔은 “롱램 킹”이다. 두번째는 그 옆에 위치한 “롱램 로얄 인”

<우돈타니>

치앙마이의 10년 전 모습이 아닐까… 참으로 따뜻하다. 치양마이에서 느끼는 안락함과 더불어, 건축물들과 사람들의 모습들 현재와 과거의 적절한 조화로움을 느끼게 하는 도시였다. 숙소 상황 역시 가격대비 최고다.

흥겨움에 뜨거워지는 나이트의 현란한 조명과 사운드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전등이 켜진다. 경찰들이 우르르 들어와서는 의심스러운 이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검문하며 미성년자를 가려낸다. 그리고 체포되어 가는 이들을 뒤로 한 채 다시 나이트 뜨거움은 계속되어진다. 업소의 영업과는 별 관계 없나보다. 그만큼 업주들과 경찰들의 결탁(?)이 강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중앙정부로부터 강력한 통제를 어느정도 빗겨서 있는 지방 도시의 모습이였다.

투어리스트 폴리스 스테이션에서 술을 마시던 경찰 아저씨.. 주유소에서 근무하던 알바들의 음주, 직장 어디서나 근무시간을 가리지 않고 술을 가까이 하며 근무하던 많은 이싼의 이들…
8 Comments
필리핀 2004.11.09 16:25  
  재밌게 읽었어요.
앞으로 기대 만땅~
2004.11.09 18:15  
  바이크여행은 결혼 후 꿈도 못 꾸는 실정입니다.
여행기 너무 부럽고 또한 기대됩니다. ^^
요술왕자 2004.11.09 19:04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12일만에 이싼을 완전히 크게 한바퀴 도셨던데... 안힘드셨는지요.... 매일 300여km씩이라면... 정말 대단하시네요...
풋막막 2004.11.09 19:21  
  저는 두달 동안 일제 스즈끼 빌려 돌았는데 그래도 좌측
통행이 몸에 안익어 우리나라 처럼 우측 통행 하다 우리 두부부 가 마주오는 덤프차 주인에게 엄청 욕 먹고 남부 나컨시 탐말랏에선 교차로 통행 방법을 헤갈려 죽을뻔 했는데 저보다 대단 하십니다 그것두 오토바이로 전 죽었다 깨어나도 않될듯.... 오 여행의 사부님 꾸벅..()
KIM 2004.11.09 20:48  
  네..하루 300키로 정도씩 뛰었네요.. 그렇게 무리하게 뛰려고 한 것은 아닌데..북부는 하루 100키로 가기 힘들때가 많죠..산악지형이라..하지만 이싼의 지방도로는 달리기 쾌적합니다. 하이웨이가 아니라면 차도 드물고..조금 모터웨이가 좁은 듯한 곳도 있지만..조심 안전 운행 하면 괜찮을 듯..

카오프라위한을 본 날은 아침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행했습니다. 그 날이 태국 축제일이라..방이 없다..고 해서..하지만 행복한 나날이었나 봅니다.
낙화유수 2004.11.10 08:15  
  허허.....킴님의 리얼 스토리 인것 같은데요.
대단하십니다.
모터바이크 운전을 장시간 하게되면 허리, 팔, 목 결리지 않는 곳이 없던데 예전 이 낙화유수도 동해시 에서 포항까지 모터바이크 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짧은 거리에도 어찌나 허리, 목, 팔이 결리고 쑤시던지 동해시-포항간을 왕복하고 며칠 고생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번달 출국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싼에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덕분에 이싼을 사전 답사하는군요.
KIM 2004.11.10 11:30  
  네. 많이 아프죠. 뒷 목아래부터 어깨...긴장하다 보니 더더욱 그렇고여.. 허리는 운행중 모르겠는데 내리면 허리가 제대로 안돌아갑니당^^

아무래도 어릴적부터 모터를 타는 타이인들보단 잘 타지 않던 우리가 타면 더 그럴겁니당. 신경집중이 그들보단 2-3배 더 가야 하고, 자세도 부자연 스러우니까요..

그래서 1시간 달리면 1시간 쉬려고 하는데..때론 욕심이 나고 시간이 촉박해 잘 안될때가 많죠. 하지만 행복하니 그 진통과 결림까지도 은근히 즐기게 되나 봅니다.

온몸이 뻐근거리며 어렵게 도착한 중소 도시의 때묻지 않은 "란누앗"에서 받게되는 오묘한 누앗페인보란에 그 진통은 순식간에 사라지게 되죠^^
마파람 2004.11.13 00:08  
  가이드북을 버리자. 그리고 자유로운 여행을 하자. 5%도 되지 않을 태국의 일부 지역에 95% 이상의 여행객들이 집중하고 있다. 가이드북에 소개된 루트와 관광지 그리고 교통수단으로, 관광객들만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태국인들과의 만남과 틀을 벗어나자. .

이 말씀이 정말 마음에 와닫습니다. 저도 공감하는 내용이거든요. 예전 2달간 여행다닐때도 가이드북에 있는 곳보다 우연히 버스에서 내려 돌아다닌 시골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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