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멍과 야돔
태국에서 많이 사는 물건 중에 야멍과 야돔이 있지요.
야멍은 영어로는 밤Balm이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박하-장뇌연고 정도 되겠습니다.
박하뇌(menthol), 장뇌(camphor)을 주재료로 연고처럼 기름지고 끈적하게 만드는 것은 파라핀... 그러니까 양초와 같은 성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야멍 중에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이 타이거밤 Tiger Balm인데
'호랑이표 박하-장뇌 연고'이지 호랑이가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채표 활명수에 부채가 들어가있지 않은 것 처럼요...
사실 이 타이거밤은 태국에도 공장이 있는거지 창업주가 중국 사람이고 싱가폴에 본사가 있어요.
박하와 장뇌 외에 Dementholised mint oil , Cajuput oil, Clove oil 같은게 들어있다고 용기에 적혀 있네요.
주효능은 우리나라 물파스나 붙이는 파스와 같습니다. 통증 완화에요...
치료가 되는게 아니고 그냥 통증만 잠시 가라 앉혀 주는거죠. 근육통이나 가려운곳이요...
아무튼... 이 야멍은 종류도 많은데 시장이나 쇼핑센터, 대형슈퍼에 가면 갖가지 종류의 야멍을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소규모 공장에서 재료를 각자의 비율로 섞고 또 특별히 뭔가 차별적인 재료를 넣어 만들어 내지요.
아래 사진에서 보면 람야이 연고가 있는데요...
재료에 람야이가 있어요... 과일이요... 용안(longan)
냄새에서는 과일 향이 잘 안느껴 져요. 그냥 타이거밤 냄새만 나네요 ㅎㅎ
람야이가 어느정도나 들어있는지 성분 비율도 안적혀 있어 모르겠네요.
용량도 안적혀 있는데 대략 50g으로 보입니다. 옆에 있는 타이거밤이 10g짜리 거든요.
유리병에 들어있고 가격은 30밧입니다.
코로 들여마시는 약인 야돔도 마찬가진데요...
주성분은 야멍과 같이 박하, 장뇌이고 유칼립투스가 추가 됩니다.
코가 막히거나 기분이 답답할때 들이마시면 잠시 상쾌하게 해주는 용도입니다.
야돔도 소규모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것들이 있는데요.
아래 사진에 있는 것도 타파짠의 야멍 파는 가게에서 샀습니다.
개별 성분표시는 안되어있고 100% 허브이고 15가지나 들어갔다고 써 있네요.
냄새는 시판 야돔에 약간의 한약재 향기가 납니다.
잘게 썰은 약재 같은 것이 거즈에 싸여 안에 들어있습니다. 용기는 플라스틱입니다.
35밧이라고 써있는데 20밧 부르더라고요...
탐마쌋 대학교 타파짠 쪽 후문으로 나가면 마하랏 거리를 따라 이런 야멍가게 들이 수두룩 빽빽 한데요...
제가 산 곳은 스웬센 아이스크림 가게 바로 건너편에 있는 집입니다.
구글지도 : http://goo.gl/dPIi3v
왼쪽 세개는 야돔, 오른쪽 두개는 야멍입니다.
왼쪽부터 뽀이씨안, 페퍼민트필드, 홍타이표 야돔, 람야이 야멍, 타이거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