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물은 짜뚜짝 시장과 수상시장에서!
방콕 여행 3일차(1월 15일, 일요일) 아침 일찍 짜뚜짝 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이틀동안 두 아이를 데리고, 왕궁 근처를 돌아다닌 터라 무척 피곤했지요. 문을 열지 않은 가게도 많았지만 정말 다양한 물건 구경하느라 즐거웠습니다. 우리나라 면티셔츠들은 조금 도톰해서 빨았을 때, 잘 마르지 않는 편인데, 현지의 티셔츠는 얇아서 잘 마르더군요. 아이들이 원하는 예쁜 티셔츠, 치마바지, 핸드메이드 가방, 비누, 향초들을 샀습니다. 물론 더워서 여러 번 쥬스와 아이스크림, 간식들을 먹으며 아이들을 달랬지요.
빅C에도 가서 건과일과 견과류, 빵, 과자를 샀구요, 차이나타운 근처 큰 마트에선 선물할 로레알 립스틱(개당 300B)을 샀는데, 상자가 없어요.
파타야에선 수상시장에서 건과일들을 샀구요.
결과적으론 모든 선물을 짜뚜짝에서 살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는 겁니다. 예쁜 향초나 천연비누를 선물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같아요. 여행 초기라 다른 곳에서 더 예쁘고 싼 것을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미루었던 것이 문제지요. 저렴한 가격의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다양했는데 아쉽고, 나풀거리는 선드레스도 한 벌 사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네요. 조금 긴 선드레스는 반팔 면티셔츠 위에 덧입으면 궁전에 갈 때에 입거나 해변에서 입을 수 있었을텐데...(아줌마가 어디서 저걸 입을까?라는 생각에 그만...용기가 필요해요!)
건과일류는 빅C나 편의점, 마트보다 파타야의 수상시장이 훨씬 저렴해요. 한 개짜리보다 여러 개 묶음인 것이 더 싸구요. 개인적으론 건코코넛과 건두리안을 추천합니다. 망고스틴은 말리니까 신맛이 더 강해지더라구요. 건두리안은 냄새도 없고 맛있어요.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아이들과 하루에 한 봉지씩 아껴 먹으며 줄어드는 것을 보며 '좀더 많이 사올걸~'하며 후회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