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가격 흥정할 때 유용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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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가격 흥정할 때 유용한 팁

슬픈인도 11 16146

그냥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태국은 이번이 세번째였고, 실질적으로는 두번째 여행이었습니다.

8박 9일동안 동생과 다녀왔는데요...

저는 항상 여행을 갈 때 작은 계산기를 갖고 다닙니다. 이번에는 좀 큰 계산기를 가져와서 주머니에 안들어가서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주말 짝뚜짝 시장에서 45밧주고 작은 계산기를 하나 구입했어요.

계산기를 갖고 다니면 좋은게 영어를 못해도 시장에서 가격을 흥정하기가 쉽고, 일반적으로 지출되는 태국 바트화를 원화로 환산할 때도 계산이 편리합니다.

340밧을 지출했다면 곱하기 35나 36을 하면 원화로 약 12,240원(36원 기준)정도로 계산되는데요, 사실 계산기 들고다니기 귀찮으면 원화로 환산하는건 핸드폰 계산기로도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정찰가격제로 물건을 파는 상점이 아닌 시장 등지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대부분 흥정을 하는데요, 팟퐁이나 기타 야시장에서 흥정할 때 팁을 한가지 알려드리자면...

예전에 인도나 중국에서도 이 방법으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했었는데요... 태국에서도요...

처음에 물건 가격을 물어보면 계산기를 보여주던 말을 하던 가격을 알려줍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흥정이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서 이쁜 신발이 있어서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처음에 상인이 1500을 부릅니다. 그러면서 계산기를 넘겨줍니다. 비싸다고 하면 선심쓰듯 디스카운트를 해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물어보죠... 얼마를 생각하냐고...

절대 대답하지 마세요!

그리고 다시 상인에게 물어보세요... how much you can give?

그러면 상인이 다시 자기 가격을 찍어주던가 너가 얼마를 원하냐고 계산기를 건냅니다...

역시 절대로 대답하지 마세요...

가격은 쭉쭉 내려갑니다...

이같은 방법을 반복하면 가격의 거품은 엄청 빠집니다.

중간에 Don't cheat me 라면서 how much you can give? it's not my first time here.라고 말하세요.

그러면 결국에 상인은 Last price라면서 가격을 말합니다. 그리고는 더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최초 1500이었던 물건값은 300-500사이로 떨어집니다.

그때 150이나 200을 부르세요. 그리고는 it's last price라고 대답하세요...

그때 상인이 물건을 팔면 사실 조금 바가지 쓰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처음 1500보다는 훨씬 싸고, 현지인이 아닌걸 감안하면 꽤 저렴하게 사는겁니다. 상인이 그 가격에는 절대 안된다면서 화를 내거나 삐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너한테는 안판다고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상인이 300 이하로는 안된다고 하면 그때는 상인의 기분도 생각해서 ok, i will give you 350. ok?

라고 하면서 상인의 마지막 가격에 조금 웃돈을 주고 사시면 파는 사람도 기분이 좋고 사는 사람도 기분이 좋습니다. 솔직히 50밧 해봐야 약 1,750원입니다. 300-500밧 바가지 쓰고 사는것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물건 구입하는겁니다.

물건을 살 때는 최소한 상인의 기분도 고려해야 합니다. 무조건 싼 가격에 물건을 샀다고 혼자 좋아해서도 안되겠죠. 마진이 있어야 그네들도 먹고 사니까요... 다만 바가지를 너무 심하게 씌우는 상인들이 많으니 물건 가격은 항상 적당한 선까지 내려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흥정할 때 꼭... 계산기 건네받으면 다시 돌려주시고... 얼마면 너가 사겠냐고 물었을 때... 다시 되물으세요... 얼마에 니가 줄 수 있냐고... 라스트 프라이스라고 상인이 할 때까지 계속 또 묻고 물어보세요 얼마에 줄 수 있냐고... 단 이렇게까지 흥정을 하고 물건을 사지 않으면... 예의에 어긋납니다. 저렇게 물건 가격을 흥정한 다음에는 꼭 물건을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니 별로 구입할 의사가 없는 물건은 그냥 적당히 가격만 알아보시고, 꼭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경우에만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11 Comments
Woody* 2010.02.16 19:41  

저랑 같은방법 쓰시는군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이방법 참 유용하죠^^

그리운별하나 2010.02.16 20:43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에 버금가는 군요ㅋ..계산기스킬...1500이 300이하로 변하는 기적을 체험할지니..ㅎㅎㅎ

푸켓사랑방 2010.02.18 14:40  

흥정을 하시면서 항상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시면 좋으실거 같습니다.
서로 기분 좋게 흥정을 하시구 상인들도 웃으면서 기분이 좋아서 조금더 깍아주고요
가격이 흥정이 안되시더라도 웃으면서 다시 들릴게 하면 서로 좋거든여
어디서든지 웃으면서 흥정을 하시면 기대 하시는 가격에 물건 구입은 가능하실겁니다.^^

Pole™ 2010.02.24 02:44  
how much you can give? 가 아니고 How much can you give? 입니다. 43.gif
후덜덜 2010.04.07 18:15  
이런뎃글 아주 별로... 다들 아셔도 그냥 넘어가시는분들이 많다는점!

그냥 서로 넘어가며 이해좀 부탁요 ㅎ
zoparadise 2010.03.07 22:43  
감사합니당
정하사랑 2010.03.24 03:18  

전 사고싶은거있슴 물어보고 가경이 나오면 사고싶다는 표현을 합니다...그리곤 비싸다라고 말하고 아쉽다는 뉘앙스를 주고 다시 한번 물어봅니다 정말 300바트 ...200바트 달라하고 아쉽다 난 200바트밖에 없다 하고 돌아서 나오면 200바트 가져가라 해서 샀어요.

봄날의곰님 2010.03.28 05:55  

한가지 더 팁 드리자면 몇군데 돌아보면 같은물건 계속 보여요....
그때마다 가격을 낮게 부르면서 돌아보면 결국 원하는 가격에 겟... ^^;;;;

그집밖에 없는 유니크한 물건일 경우엔...(공방제작 핸드메이드 제품들)
하악하악~ 갖고싶다... +_+b   라는 표정은 절대 내비추시면 안됩니다... -_-;;

마지막까지 깍아보시고 " 나 돈없어서 그가격에 못사~ " 이러고 돌아나오실때
안잡으면 상인이 부른가격이 최하가이고  잡을경우엔 더깍을 여지가 있다는겁니다.


페피 2010.06.05 20:48  
영어문장을 입에 막 붙여봅니다. 키키.
How much can you give? It's not my first time. Last price. Don't cheat me.
웃으면서 연습 ㅎㅎㅎ 재밌네요 감사!
혼자여행가쟈 2013.11.03 21:11  
저도 함 써바야 겟네영!
꼬꼬마에용 2015.07.16 13:49  
오! 정말 유용한 팁이네요? 달달달 외우고 가야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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