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적에 나와있는 지도 100% 믿지 마세요.
전 여행서적에 나와있는 지도를 참 잘 활용했어요.
사실, 외국나가면 (특히 혼자다니시는 분들은) 여행 서적의 지도에 의지하게
되잖아요.
영어를 잘 하시는 분이라면야..
현지에서 나누어 주는 관광객용 지도를 이용하시는것도 좋겠지만..
전 영어를 전혀 못하기 때문에 가이드북 지도를 많이 참조 했어요.
지도때문에 여행을 좀 더 수월하게 다닐 수 있었지만,
가끔 길이 잘못나와있거나 잘못 표기된 것이 있었어요.
저는 치앙마이 미소네에서 묵었는데
시간이 좀 애매하게 되어서 지도에 에라완 시장이라는 곳을 찾아갔어요
한 두시간정도를 헤맸나..
현지인들도 잘 모르더라구요.
대부분은 모르겠다는 반응이고 몇몇 사람은 알지도 못하면서-_-;
길을 가르쳐 주더라구요.
미소네 가보신분들은 아실거에요,
그 동네 참 잘사는 동네라는거..
시장을 찾아 점점 들어갈수록 좋은 집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 가더라구요
'아, 에라완 시장이 서민들 시장인가보다' 싶어서 계속 들어갔는데..
빈민가가 사라지고..
극빈민가가 나왔습니다 ㅠㅠㅠㅠ
사람들의 눈빛에선 호기심은 사라지고 살기가....ㅠㅠ
커다란 개들이 한두마리가 아니라 떼거지로 있고;;
어찌나 무섭던지.
사람들 눈알이 노랬어요..ㅠㅠ;;
어떤 아저씨한테 길을 물어봐서 겨우 빠져나왔는데
그 아저씨 역시 좀 제정신이 아니신듯.
눈이.. 샛노랬습니다..(아마 알콜중독자이신것 같았어요)
겨우 빠져나와서 하느님 아버지 감사합니다를 수백번 외쳤어요
무교임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미소네 사장님께 여쭤보니
'에라완 시장은 방콕에 있는거잖아!'
-_-;;;;;
정말; 여자 혼자 가이드북 들고 거기서 헤메고 있는데
아무 일 없이 돌아온게 다행이죠 ㅠㅠㅠㅠㅠ
저는 just go 태국.앙코르와트 를 봤구요.
괜찮은 책이긴 하지만..
이 책 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가이드북 지도들도 100%
믿을것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현지인들한테 물어봐서 대부분 모른다고 하면..
굳이 찾아가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