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교통안전과 그에 관련된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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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교통안전과 그에 관련된 문제점

상쾌한아침 10 2430
태국의 교통안전의 문제점

에. "상쾌한아침"입니다.

태국의 도로교통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하면 한국의 진행방향과 운전석이 정 반대라는 겁니다.

- 도로와 좌석방향이 반대 -
한국은 운전좌석이 왼쪽에 있지만 태국 자동차는 오른쪽에 있습니다. 도로의 경우는 반대방향으로 되어있습니다. 꽤나 베테랑이 아니시라면 몸에 베어있는 습관 때문에 반사적으로 한국식 운전습관이 나오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겠더군요. 태국에서 렌트카 생각하는 분들은 자신이 반사적으로 운전하는게 아닌지 꼭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이건 대충 넘어갈 문제가 아니거든요. 선택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_=


- 신호등이 거의 없다 -
태국에는 신호등이 거의 없습니다. 교차로는 그나마 자동차용 신호등이 꽤 있지만 보행자용 신호등은 진짜 구경하기 힘듭니다.[교차로에도 보행자용 신호등은 없음.] 보행자용 신호등은 수십킬로미터 당 하나 있을까 말까합니다. 다른 지역은 차량이 적어서 건너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차량소통량이 무지막지하게 많은 방콕의 경우는 진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입니다. 저의 경우 방콕에서 도로횡단[한국에서는 무단횡단이라 불리지만 여기는 합법이기 때문에 도로횡단이 맞겠죠.;] 한번 할려면 진짜 앞뒤에서 차가 안오나 10분 정도 주위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고개를 도리도리해야만 했습니다. 나중에는 너무 고개를 도리도리해서 어지럽더군요 =_=; 방콕의 현지 태국인도 차량소통량이 많은 도로를 횡단할려면 진땀 꽤나 빼더군요. 태국 현지인이 보이면 그 근처에 붙어서 같이 딸려 건너가세요.

외국인 건너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 5~10분
현지인 건너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 2~3분

제가 왕궁에서 카호산쪽으로 걸어가는 도중 길을 건너려는 늙은 거지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에 치여 공중에 뜨더나 도로에 떨어지더군요. =_=; 두개골이 일부 깨져서 밖에서 나딩굴었습니다.[두개골이 깨진다고 죽는건 절대 아닙니다.] 사방에는 피가 낭자했죠. 구급차가 와서 몰핀같은 것을 놓았는지 그 이후 고통호소는 없었지만... 보기에 결코 좋지는 않다는건 말 안해도 아시겠죠? 나중에 순간 혈압이 상승했는지 머리에서 피가 솟구치고 병원에 실려가더군요.[그 후,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음.]

- 극히 주의할 점 -
어떤 분들은 신호등 불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 좋다며 선호하는 분들도 있지만... 신호등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의 습격에 대해 굉장히 무방비해진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지역은 모르지만 방콕에서 도로횡단은 정말 뒤가 서늘해집니다. 특히 노약자, 어린이를 같이 동반해서 여행하시는 분들은 이점을 항상 염두해두시고, 특히 안전의식이 없는 어린이의 경우 잠시 눈을 떼었을 경우 어떤 큰사고가 날지 모릅니다. 부모님들은 항시 주의를 기울이셔야합니다.

시력이나 신체적 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방콕여행을 좀 고려해보시길 권합니다.

주위에 육교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보이면 최대한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외관에 페인트칠을 안해서 지저분해보일 뿐이지 실제로 올라가면 깔끔합니다. 자동차 사고날 위험도 없죠.


출퇴근시간에는 전 교통경찰이 출동해서 교통을 잡습니다. 그 때는 수신호로 자동차를 제어하기 때문에 좀 안전하게 건널 수 있습니다. 경찰 앞에서 간 크게 함부로 운전할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경찰 정말 많습니다. 몇백미터마다 몇명씩 조를 이루고 한명은 수신호하고 나머지 사람은 주변에서 자동차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보행자가 건너면 절대다수의 자동차들은 감속 운전을 합니다.
[다행히 한국의 운전행태와는 다르더군요. 한국이었으면 죽었지.;;; 클렉션 소리 듣기 진짜 힘들더군요. 단 뚝뚝과 택시제외. 타라고 클렉션 자꾸 울림.]


방콕을 제외하고는 그나마 자동차 운행양이 적어서 좀 안전하게 도로횡단을 하실 수 있습니다.[몇몇 지역의 도로에서는 고속도로를 횡단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차량대수가 적으대신 80~100km까지 밟는 차가 지나가는 지역이 있음.]
 

방콕의 경우 택시가 정말 많아서 전체 차량가운데 10%정도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택시 보는 것 보다 더 많이 보입니다. 덕분에 택시 잡아타기는 정말 좋습니다. 반면에 버스의 경우 한국보다 차량운행대수가 적더군요. 간혹 자신이 원하는 버스를 기다리느데 안와서 발을 동동 구르는 한국 여행객이 좀 보이더군요.^^; 여유를 가집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한국처럼 너무 급하게 생각하면 사고나요.


그럼 모두들 안전하고 행복한 태국여행되시길 바랍니다.
10 Comments
봄길 2004.07.23 12:30  
  님의 글은 언제나 깔끔합니다. 근데 옥의 티가 도로 횡단(행단이 아니죠)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상쾌한아침 2004.07.23 15:21  
  흑;;; 고치겠습니다.;;;
ks 2004.07.23 15:26  
  뇌 손상에 몰핀이라니...뇌 부종이 심해져서 상태를 악화시켜 금기인데...
상쾌한아침 2004.07.23 15:53  
  으음. 몰핀류라고 적었습니다만...
제가 구급대원이 아니기 때문에 몰핀이라고 단언은 못하거든요. 맞고나서부터 통증호소가 없고 헤롱헤롱하는 걸 봐서 대충 몰핀같은 마약류가 아닐까 추측했을 뿐이랍니다.^^;(211.104.160.203)
허허 2004.07.23 18:47  
  100번 동감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여행 첫날에 건널까 말까 망설이다가 용기내서 건넜는데 불같이 달려온 오토바이에 치여서 며칠 동안 움직이지도 못했죠... 근데 그 놈 뒤도 안보고 도망가더라고요...여러분들도 처음에 현지인들이랑 같이 건너세요
꽁지머리 2004.07.24 03:58  
  ㅎㅎㅎ 맞아요 !!! 맞습니다 !!!
황당+위험한 태국 길건너기 입니다...
태국인들과 여러명이 모여서... 가능한 많은 사람이 함께 건너는 것이 좋습니다.
뚝뚝홀릭 2004.07.24 15:49  
  첨엔 정신없어 못 건너다가 나중엔 그냥 적응이 되던데..^^;; 역시 젤 중요한 건 태국인옆에 딱 달라붙어 건너는 게 최고였어요. 어떤 친절한 분은 제 손목잡고 같이 건너가 주기도 했는데 진짜 고맙더라구요.

길 건널 때마다 여행자보험 잘 들었다 이생각뿐!
Gatsby 2004.07.27 16:35  
  방콕에서 길 건너기 넘 어려워요..치앙마이에선 길 건너려고 기다리고 있음 경찰이 차도 세워주고 그러던데...
entendu 2004.07.27 23:18  
  저도 오늘 월텟 앞에서 버스끼리 부딪히는 사고 봤습니다. 옆이 완전히 나갔구요.. 무서웠어요. 전 도로 횡단도 횡단이지만 정말 무서운건 말이죠. 내가 가는 방향 정면으로 지나가는 승용차를 얼핏 봤을때 - 얼핏이 키포인트임- 순간적으로 운전석에 아무도 없을ㄸㅒ, 한술 더 떠서 고개를 옆으로 떨구고 졸고 있을때, 순간적으로 등골이 오싹하더군요. - 한국에서는 운전석 여기선 보조석.. 하하하
뻐녕~ 2004.07.28 15:02  
  방콕은 아니지만 아침마다 집앞의 4차로 건너기 무지 힘듭니다...^^
차들이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클락션울리며, 전조등 깜빡이며, 더 빨리 지나갑니다... 주위하라는 뜻이겠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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