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푸껫대표해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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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푸껫대표해변 <까따> <까따 너이> <까론> <빠똥> 전경

고구마 2 876

 

푸껫의 많은 해변들 중에서 어디로 가야할까?

면적이 서울시랑 비슷한 푸껫 섬에는 크고 작은 해변들이 촘촘하게 위치해있는데요, 대부분 섬의 서해안에 포진해있습니다. 

이 섬으로 향하는 사람의 구성이나 성향에 따라서, 많은 해변 중 어느 곳을 낙점할지 방향성이 좀 달라지겠어요. 

시원하고 쾌적한 쇼핑몰 구경도 빼놓을 수 없고 요란뻑쩍지근한 나이트라이프도 좀 즐겨주겠어... 인파에 시달려서 떠밀려 다니는 것 쯤은 여행의 묘미지, 아무것도 아님!! 이라면 환락가 방라거리를 껴안고 있는 빠똥해변으로 가야겠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자라면 음... 빠똥도 크게 나쁠 건 없겠지만, 제 생각엔 <까따> 그리고 <까따 너이> 해변이 적당해보였습니다. 

매우 어린이 친화적인 숙소로 컨셉을 잡고서 가족여행자들에게 어필하는 ‘썬윙리조트’가 들어앉은 <까말라>도 이런 쪽으로 좀 이야기가 되는 편인데, 전 개인적으로 까말라 해변이 그다지 맘에 안 들어요. 모래가 좀 척척한 느낌이고 물빛도 좀 성에 안차고...(그저 개인의 느낌일뿐이니 너그러이 봐주시길요. ^^;)

 

근데 사실 까따 해변도 단점이 없는 게 아니에요. 아주 특단점이라고 볼 수 있는게...

여기 클럽메드가 진을 치고 앉아 있잖아요. 그러니 클럽메드 담벼락이 해변을 거의 싸다 시피해서, 해변에 접근하려면 이 길고 긴 담장을 빙 둘러가야 하는 맹점이 있긴 합니다. 더운날 이 담을 빙 둘러가려면 좀 짜증이 나긴하겠죠. 까따 너이 역시 ‘까따 타니’가 덩치 크게 해변을 싸고 있어서 해변으로 진입하려면 좀 둘러가야 해요. 근데 어떻게 보면 이 리조트들이 뭔가 보호막을 쳐주는 느낌이 있기도 하죠. 하여튼 두 해변 다 건기 때 보면 모래 빛이 희고 물빛도 청량했어요. 

비치체어는 200밧에 빌려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비치체어 대신 그냥 모래 위에 비치 매트만 까는 곳을 많이 봤는데, 이번에 와보니 거의 대부분 하얀색 체어가 해변에 가득하더라고요. 하긴 체어가 사람이 쓰기에는 더 편하겠죠. 

까따는 까론처럼 뭔가 좀 휑한 느낌이 덜 들고 오밀조밀 편의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분위기라서 가족들에게는 좀 더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까따 너이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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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따(까따 야이)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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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론은 모래사장과 물은 좋은데 정말 ‘황량’할 정도로 해변이 넓고 길어요. 그리고 이안류 때문에 사고가 드물지 않게 일어나죠. 요왕도 여기서 이안류에 휩쓸려서 죽기 일보직전까지 갔었다는... ㅠㅠ

 

 

까론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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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땡겨서 그렇지 저렇게 촘촘하게 사람들이 있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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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왔을 때 육안으로 슬쩍 보고는 물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거의 안 드는 곳이 빠똥이랑 까말라였는데요, 이번에 와서 보니 빠똥 물빛이 아주 곱더라고요. 오잉~ 이 정도 맑기라면 아주 괜찮네~. 해변 상태는 정말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이러다가 또 언제 흐릿해질지도...

하여튼 푸껫 전 지역이 그러하듯 빠똥 해변에도 러시아 여행자들이 아침부터 아주 많이 나와서 그 하얀 몸을 굽고 있습니다. 아침이라 해도 태국 혹서기의 볕은 기운이 아주 짱짱하네요. 

오전에는 쓰레기차들이 밤새 가게들에서 쏟아져 나오다시피 한 쓰레기들을 처리하느라 연신 바빠요. 거리에는 고여 있던 오물 냄새도 좀 나지만 크게 불쾌하지는 않은 정도...

 

다른 해변들에 비해 빠똥은 낮과 밤의 활성도 차이가 훨씬 더 큰 해변인거 같죠. 어두워진 이후의 빠똥은 정말 마녀의 스프가 끓고 있는 솥단지 같다는 느낌마저도 듭니다. 온갖 사람들이 다 섞여서 펄펄 끓어 올라요. 

물론 다른 해변들도 한낮의 더위를 피해서, 리조트에서 호캉스를 즐기거나 일일투어를 가거나 해변에서 느릿하게 몸 굽기를 하느라 거리는 한산하고 저녁이 되어서야 활동성이 증가하긴하지만... 중요한건 비율인거 같아요. 그 격차가 빠똥에 견줄만한 곳은 정말이지 없다는... -_-;;

 

 

 

빠똥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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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필리핀 2019.03.20 19:47  
마녀의 스프가 끓고 있는 솥단지!!

빠통의 모습을 너무 잘 묘사한 멋진 표현이에요~^-^
고구마 2019.03.21 08:42  
요즘 경기가 좋은지 아주 사람들로 바글바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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