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40밧 이발소 / 카오산-쌈쎈 100밧에 이발+면도
<빠이 경찰서 앞 골목 이발소>
자심제 골목 이싼빠이 식당 바로 맞은편이에요.
주로 학생들이 찾는 곳인데 이번에 저도 한번 이용해 봤습니다.
들어갈때 아저씨가 뭐라뭐라고 하셨는데 잘 못알아 들어서 그냥 '땃폼(이발)' 해달라고 했습니다.
가위는 안쓰고 전기바리깡만 써서 금세 마무리 했습니다.
40밧
아마 들어갈때 물어보신 건 '바리깡만 할래 아님 가위도 쓸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깨끗하고 단정하게 해주셔서 만족 했습니다.
위치 https://goo.gl/maps/TKft7mhyehx
60밧 할때부터 다녔는데 80밧을 거쳐 이번에 가보니 100밧이 되었더라고요.
의자가 4개 있고 이발사도 자리마다 있는데 갈때마다 거의 항상 차 있습니다.
여긴 이발사에 따라 기술차이가 있어요.
어떤 아저씨는 면도 엄청 아프게 해줘서 쓰라려서 아주 혼난 적도 있어요.
벽에 여러가지 머리형태의 모델들 사진이 쭉 있는데 손으로 찍어서 맘에 드는 걸로 가리키면 됩니다.
근데 한번은 좀 짧게 자르고 싶어서 짧은 스포츠형으로 보이는 모델을 지목했더니 '오케~'하더니 바리깡으로 머리 한가운데 바로 고속도로를 내시더라고요...
이미 한가운데 고속도로 난 상황에서 거기서 스톱 시켜도 어떻게 수습할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냥 가만히 앉아서 삭발 되었습니다.
완전 긴장+공포에 끝나고 나니 온몸에 땀이... ㅠㅠ
여기 남자들 절에 스님 생활하러 갈때 하는 머리였어요 ㅠㅠ
그날 아는 동생이 절 보더니 "형, 이건 아니잖아 왜그랬어" 그러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사진 고를때 신중합니다.
이번에 가니 모델들 사진이 훨씬 많아져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더라고요....
이집에서 제일 잘하시는 분은 베트남의 호치민처럼 생기신 할아버지 인데요
엄청 세심하게 오랜 시간을 들여 잘 잘라 주십니다.
가위도 여러가지 쓰시고요 면도도 하나도 안아프게 해주세요.
쌈쎈 거리 타라플레이스 지나서 쏘이3 가기 전인데
미용실과 이발소가 같이 붙어 있어요. 왼쪽이 미용실, 오른쪽이 이발소입니다.
가게앞 유리창에 100이라고 씌어있는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