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아시아, 녹에어의 기내수하물에 대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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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아시아, 녹에어의 기내수하물에 대한 정보

울산태화강 10 1884

이번 여행에는 저가항공을 많이 이용했다. 방콕, 치앙마이, 우돈타니, 비엔티안, 씨엠립....

육로이동을 지난 여행에 해 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들어서 이번여행엔 저가항공으로 일찍 예약해서 싸게 예약을 해 두었다.

 

비행기에서 빨리 나오고 짐을 가볍게 하고 가고 비행기값도 아낄 겸 위탁수하물을 신청하지 않았다.

찾아보니 두 항공사 모두 기내수하물은 7KG.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짐은 모두 합쳐서 1개만 허용한다고 규정에는 적혀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2년 전에 에어아시아를 몇 번 이용해본 결과, 캐리어, 크로스백, 배낭을 가지고 들어가도 별로 신경쓰지 않았고 무게도 달지 않기에 에어아시아는 그런가보다 하고 안심하고, 이번에 처음 이용해보는 녹에어가 좀 신경쓰여서 검색해 봐도 기내수하물이 7KG이라는 거 외에 다른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걱정했던 녹에어는 별 문제가 없었다. 지난번 에어아시아처럼 저렇게 3가지를 가지고 기내에 들어가도 무게를 잰다든가 하지 않았다.

그럼 에어아시아도 여전히 그렇겠지? 하고 좀 안심을 하고 이것저것 좀 사기도 해서 짐의 무게가 처음 올 때보단 조금 무거워질때쯤.... 비엔티안에서 방콕 가는 비행기의 체크인을 하는데 내 캐리어를 올려보란다. 우려가 현실로... 딱 걸린거다. 올려보니 9KG....ㅠㅠ 내 캐리어에는 책이 3권이 들어있다 보니 무게가 좀 되었는데 책은 무게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긴 했지만, 일행의 짐이 저 무게를 더 넘는지라 어쩔 수 없었다.

 

직원이 주캐리어의 무게를 7KG으로 만들어 오란다. 매고 있는 배낭의 무게나 갯수도 상관없단다.

친구 4명과 같이 갔는데, 모두 비슷한 처지인지라 캐리어에 있는 무거운 짐을 빼서 배낭이나 솔뎌백에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캐리어를 모두 펼지고 무거운 거 우선으로 짐 나누기를 시작했다. 공항 가면 가끔 볼 수 있는 장면인데 난 사실 처음 겪었다. 친구 중 한 명은 껴 입을 수 있는 헐렁한 옷은 두어벌 이상 껴입기도 했다. 4개의 캐리어를 펴 놓고 수선을 떠니 사람들이 쳐다보고 웃고... 공항에서 흔히 연출되는 코메디 소재를 제공했다.ㅎㅎ

 

마침 친구 중 한 명이 무게 재는 작은 저울을 가지고 있어서 빼고 재고, 빼고 재고를 반복했다.

저런 걸 왜 가져왔지? 하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 안 그럼 캐리어를 싸고 들고가서 또 재고 또 빼고를 반복해야할 수도 있었다.

 

다시 가서 재니 모두 통과... 땀이 절로 났다.

나중에 생각하니 이것도 추억이었지만.... 짐을 옮길 때는 엎어치나 매치나 뭐가 다르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 있는 짐을 저기 넣는 것....왜 해야하지?

통과하고...방콕에 내려서 앞에 가는 외국인들을 보니 우리 것보다 서너배는 무거울 것 같은 커다란 배낭을 매고도 잘도 비행기에 탔더만....왜 우리만 걸린 거야?

 

알고보니 모두의 무게를 다 재면 시간도 걸리고 하니 시범적으로 랜덤으로 찍어서 무게를 재는데 우리가 운 나쁘게 딱 걸린 것이다. 우리가 공항에 일찍 가서 줄을 섰는데 제일 먼저 체크인을 했다. 왜 하필 우리야? 그래도 생각하니 재미있기도 했다. 친구 4명이 니것 내것 구분없이 짐을 꺼내서 막 쑤셔넣었다. 마침 비엔티안에서 2달러 주고 산  헝겊으로 된 숄더백도 아주 유용하게 쓰였고 방비엥에서 산 방수가방도 잘 사용했다.

캐리어에 배낭에 숄더백에 방수가방까지 매고 크로스백까지 들어도 갯수는 신경쓰지 않았다.

오직 메인가방의 무게만 7KG만 맞추면 된단다.

 

안그래도 이 부분이 늘 궁금해서 검색을 많이 해봤지만 별 정보를 찾을 수 없더니만....걱정했던 녹 에어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걱정 안했던 에어 아시아에서 헤프닝을 연출했다.

 

지난 번 일본 오키나와 등의 여행에 피치항공을 이용한 적이 있는데 이 항공사는 더 하다.

무게도 정확히 재지만 갯수도 모두 합쳐서 무조건 1개만 허용한다. 비행기 타는 곳에 저울까지 떡 하니 갖다놓고 모든 승객의 짐을 다 체크한다. ㅠㅠ 작은 크로스백도 허용 안 된다.

배낭도 크로스백도 모두 다 캐리어에 넣고 그 무게를 넘는 건 어쩔 수 없이 다 입어야만 했다.

피치 못 할 때만 타는 것이 피치항공이라고 하더니, 다시는 피치항공 이용안 할 거야...하고 맹세를 했다. 오키나와서 오사카 갈 때는 딜레이도 예고 없이 해서 5시간 동안 공항에서 지겨워 죽는줄.... 아무런 사과도 없고 왜 늦는지 공지도 없고 기다리는 동안 간식도 식사도 안 준다. ㅠㅠ

전에 오스트리아항공에서 바르셀로나에서 빈으로 갈 때, 9시간 딜레이된 적이 있었는데 간식쿠폰도 2번, 식사쿠폰도 1장 주었는데...

 

복불복으로 걸리는 에어아시아의 기내수하물의 7kg 규정.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규정은 규정이니 지켜야 한다.

여러분도 이런 항공사의 규정을 미리 알고 가서 대처를 잘 하기 바란다.

책, 서류, 노트북, 카메라는 무게에서 제외된다고 알고 있으니 이것도 알고 가자.

이것때문에 무게를 오버한다면 보는 앞에서 저것들을 꺼내보이면 된다.

 

아마 녹 에어도 에어 아시아처럼 랜덤으로 승객을 골라내어 무차별 무게를 잴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니 대비를 잘 하고 가기 바란다....


 

10 Comments
레이캬비크 2018.04.03 23:12  
저도 녹에어는 별문제없었는데.......
에어아시아가 진짜 빡세더라구요 ㄷㄷ 에어아시아는 진짜 한명걸려봐라 이런식으로
쥐잡듯이 잡던데....에어아시아 타려면 추가하는게 진리일듯요
권오승 2018.04.04 09:18  
아 캐리어만 맞추면 되는군요 오.. 에어아시아로 예약했다가 취소하고 나중에 다시예약할 생각인데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에어아시아를 위해 손저울도 준비했습죠.
울산태화강 2018.04.04 18:03  
손저울이 이 항공사는 필요하더군요. 정말 요긴하게 사용했어요. 잘 하신 거예요.^^
신지신지신지 2018.04.04 23:32  
저도 수화물때문에 에어아ㅣ아는 꺼려지더라구요.
없으면 모르겠는데 추가요금 생각하면 그닥싼거 같지도 않고요~
오씨앗씨 2018.04.09 01:03  
1킬로당 2만원추가니까....걸리면 항공권 가격보다 넘어가는 재앙이....
룰루라라릴리 2018.04.16 23:49  
어후,,,저울꼭재봐야겠네요ㅠ퓨ㅠㅠ
가아아앙 2018.04.18 21:33  
셋이 가는데 각각 배낭을 메고 캐리어를 1개 가져 간다고 하면, 캐리어 무게만 조심하면 되겠네요.
앨리즈맘 2018.05.05 03:17  
세분이심 맘편히 한사람만  위탁 추가하세요 키로만중요  갯수는 안따집니다 운나쁘면 다 재고 돈 비싸게? 물려요
옥선 2018.05.01 15:06  
재미있는경험담 잘 보았습니다
저렴한 항공료에 혹해서예약해놓고 걱정하는 1인 입니다^^
어찌됐든 배낭은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봐야겠어요
sunnybae 2018.05.11 11:38  
에어아시아가 짐 검사 좀 빡세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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