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치앙마이 대학앞문에 있는 시장에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

그러면서 오다가 물티슈 필요한것이 생각나서 시장입구에 샴프랑 화장품  이것저것 파는 곳에서 물티슈 사고 밖으로 나와서 잠깐 몇십미터 걸어 가다 주머니에서 지갑을 체크 했는데 지갑이 없네요 ...

바로 상점에 들어가서  cctv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 지갑에는 7000 밧 정도가 현금으로 들어 있었습니다 ..
순간 소매치기 당한거라 생각 되어 .. cctv 확인 요청과 경찰을 불러 달라고 했습니다 ..

매니저가 와서 cctv 확인을 해보겠다고 하고 들어가서  한참 지나도 안나오네요 ㅜㅜ....

내 맘음 지갑 잃어 버려 짜증나고 급하고 한데 .. 매니저는 천천히 ... 순간 .. 돌아 버리는줄 알았습니다 ..불과 2~3분 사이에 일어 난건데 cctv 확인 하는데 1시간 가까이 걸리더군요 ..

다 체크 후 소매치기가 없다고 .. 하더라고요 .. 전 대충 1시간 정도 지났기 때문에 돈은 포기 했었죠 .. 다만 .. 돈도 돈이지만 1간 동안. 스스로 엄청 열받아 있었기 때문에.. .. 주체가 안되더군요 7000밧이면 대충 20 만원인데 ㅜㅜ
지갑에서 오천원만 잃어 버려도 속상한데 ..20 만원 .. .. 속으로 내 잘못이다
너무 안일했다 .. 조심했어야 됐는데 하면서 엄청 후회를 했습니다 .

근데 매니저가 와서  밖으로 어떻게 나갔는지 묻고 한번 찾아 보자고 하더라고요 ..
와 .
 속으로 .. 이미 내돈 갖고 튀었지 지금 까지 가만히 있겠냐 .. 설마 땅에 떨궜어도 카드나 다른거 안들어 있고 순수하게 현금만 7000 밧 정도 인데 그걸...가만히 두겠냐고 ..  헛웃음만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 제가 가게서 나간 자리 다시 확인 했었습니다 매니저랑 같이요 .. 당연히 없었습니다 ..

그후 매니저가 인포메이션에 가보자고 하네요 .. 가서 떨어진 지갑 있었냐고 물어 보는거 같았습니다
. 저한테 지갑에 돈이 얼마나 들어 있었고 현금이 어떤 금액으로 나눠져 있는지 묻더라고요 ..
그래서 대답 했더니 .
와.. 지갑을 찾았습니다 .. 돈도 그대로 있더군요 ..

와 .. 순간 소름돋았습니다 ..

지갑 주워온 사람이 누군지 물었습니다 .
그때 마음이 그 돈 주워온 사람한테 다 보상금으로 주고 싶더라고요 . 근데 모른데요 . 그냥 떨어진 지갑 주웠다고 인포메이션에 맡기고 갔다네요..

와 .  내가 헛살았구나 싶었습니다 ..
제  스스로 잃어 버린건데  소매치기 당한거라 생각하고 경찰불르려 하고 .. 매니저 cctv넘 늦게 확인.한다고 스스로 짜증이나 내고 ...
.. 순간 나 뭐 하는 놈이지 싶더군요 ..
너무 후회가 되고 반성이 되더라구요


치앙마니 온 이유가 마음의 힐링이였는데 ...

이건 돈으로도 살수 없는 감동을 받았슴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제가 살아온 방식이나 생각을 많이  깨우쳤습니다 ..
솔직히 여행지에서 돈 잃어 버린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 소매치기도 당하고 강도도 당해보고요 .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나 라고 생각 했는데 ..
세상은 제가 생각한것 보다 ..
아니 어쩌면 태국이란 나라를 제가 질못 생각하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

불과 몇시간 전만 하더라도 웃움이 안나 왔는데
.. 지금은 태국사람을 보면 저도 모르게 스스로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 미소가 생기네요 ..

이 돈으로는 맥주도 못 사먹을꺼 같습니다 .
이 돈으로
술이나 사먹고 하면 안될거 같습니다 ..
좋은데 써야 곗네요 ..


스스로 오늘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