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야타이 궁전과 분위기 좋은 카페 나라싱
이번에 들렀던 빅토리 모뉴먼트(아눗사와리) 근처에 있는 파야타이 궁전과
그 안에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 "나라싱"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곳은 외국 여행 서적이나 구글 등에서는 잘 알려진 곳인데 여기는 정보가 많지 않은듯해서 올립니다.
방콕 여행에서 한번쯤 꼭 가보셨으면 하는 곳이라서 소개드립니다.
카페도 분위기 좋고, 궁 관람은 무료 입니다.
우선 파야타이 궁전 위치는 BTS 빅토리 모뉴먼트에서 걸어가면 됩니다.
구글 지도에 phyathai palace라고 치면 되고요..
또는 cafe de norasingha 찾으면 됩니다.
여기는 그냥 가도 좋지만 잠깐 지식을 알고가면 더욱 재미있는 곳입니다... ㅎㅎ
우선 이 카페가 있는 파야타이 궁전(Phya Thai Place)은 20세기 초반 라마 5세가 만들기 시작해서
라마 6세때 완공되어 라마 6세의 궁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라마6세가 죽은 후 라마 7세 부터는 이 왕궁을 고급호텔, 방송국(왕의 침실이 라디오 방송국이 됨 ㅎ), 이발소, 등등으로 사용합니다.
울 나라에서는 있기 힘든 일이죠.. @@
지금도 건물 안에는 당시의 사진과 흔적 등이 남아 있습니다.
또 하나 이 궁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두짓 타니(Dusit Thani)"입니다.
이것은 라마 6세가 만들었던 모형 도시의 이름인데, 이곳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모형 도시인 두짓 타니를 만든 이유가 대단합니다.
라마 6세는 당시 옥스퍼드 대학에서 유학을 한 인텔리였습니다.
귀국 후 태국에 의회정치와 민주주의 정치를 시뮬레이션하고 귀족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이 모형 도시를 만들었고, 거기에서 민주주의적인 생활을 연습하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흔적도 찾기 힘들고 모형 건물 몇개만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라마 6세는 당시 국제 엑스포를 유치하려고 했었던것 등등...(잘 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생각이 깨어있었던 왕이었던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금 파야타이 궁 일부는 관공서로 쓰이거나 결혼식장이나 행사장으로 대여도 해주고 있습니다. 돌아보면서 잘 보존되지 못한 것들이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그래서 일부 뜻있는 태국인들이 기부를 통해서 궁을 보존하려고 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소개드린 Cafe de Narahingha의 사장도 그런 태국인 중의 한명이고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다고 좀 알려달라고 하더군요.ㅎㅎ
궁도 구경하고, 태국 원두로 만든 커피도 마실수 있으니,
방콕에 가시면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지금부터는 사진입니다. ^^
카페 입구 입니다. 
여기는 반대편 쪽. 원래는 여기가 출입구인데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방은 궁전에 온 손님들 대기장소나 사랑방 같은 용도로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카페 내부입니다.
바닥, 천장 등 모두 원래대로 입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현재 출입구 입니다.
의자 등이 규격화 되어 있지 않고 편안하게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커피 뿐만 아니라 식사와 디저트도 팝니다.
커피는 치앙라이에서 수확한 태국산 원두를 사용합니다.
커피는 50바트인데 음식 가격은 얼마인지 잘 모르겠네요...ㅠ
이건 디저트. 치즈 케익 같은 겁니다.
여기는 궁 안에 있는 방입니다.
이건 예전 두짓 타니(모형도시)의 사진이고요.. 실물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여기는 나중에 호텔이 되었을 때 특실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당시의 특실 사진
여기는 왕의 침실인데 나중에 태국 최초의 라디오 스튜디오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벽에 붙어 있는 것이 스튜디오에서 쓰는 흡음재 입니다. 아직 남아있네요.. ㅎㅎ
당시 사진
여기는 여자들이 거주하는 구역이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방 안은 개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젤 궁금했던 곳인데... ㅜ)
여기는 건물 뒷편에 있는 조그마한 건물인데
라마6세가 생각하거나 혼자 공부하고 싶을때 사용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안에 들어가보면 아담하고 좋습니다.
나중에는 이곳이 이발소로 사용되었다는...
궁전 뒷편입니다.
파야타이 궁은 현재 무료 개방이고
지하철역에서 거리도 멀지 않으니 아눗사와리 갈때 들리는 것도 좋겠습니다.
구경 마치고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하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