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홍쏜주변 멋진전경-대나무다리,빵웅호수,반락타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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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홍쏜주변 멋진전경-대나무다리,빵웅호수,반락타이마을

고구마 3 877

 

일전에 요술왕자가 지역정보 게시판에  ‘매홍쏜–논위의 대나무 다리’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그 글에 보면 매홍쏜과 빠이에 있는 논 위의 대나무다리 위치와 사진이 있는데요, 저로서는 이런 류의 대나무다리 전경은 실제로 처음 봐서 그 기억이 꽤 좋게 남아있어요. 

근데 날씨가 좀 중요한 거 같아요. 매홍쏜에서 갔을 때는 비가 살짝 내리는 촉촉한 날이어서 서정감이 물씬 돋고 덥지도 않아서 대나무 다리를 자박자박 걸을 때 느낌이 참 좋았는데요, 빠이에 있는 다리에 방문 할 때는 해가 쨍쨍해서 정수리가 금세 엄청 뜨거워지더라고요. 그래서 풍경이 눈에  들어오고 걷기를 즐긴다기보다는 마치 땡볕에 고생스런 트레킹 마냥 좀 힘들었어요. 

 

하여튼 이곳의 위치를 잡아보자면, 매홍쏜에서 북쪽으로 그러니까 빠이 방면으로 출발해서 조금 달리다가 199km 표지석 지나자 마자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좌회전해서 가면 차례대로 대나무 다리, 빵웅호수, 반락타이 마을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음... 투어상품으로 가야할거에요. 매홍쏜과 빠이에서 일일투어 상품이 있습니다.

삼거리 위치 https://goo.gl/maps/ReUxEoF1Huu

 

사이트 지역정보 게시판에 SOMA 님이 쓰신 반락타이 글을 보시면 이곳의 히스토리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니 참고로 하기에 아주 좋을듯합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35790

 

요왕이 예전에 빠이에서 출발하는 일일투어로 방문했었는데 정말 새벽같이 출발해야만했고 이동하느라 차안에서만 보낸시간이 꽤 많았다고 하는군요.

우리는 매홍쏜에서 자가교통편인 렌트카가 있으니까 구글 내비에 의지해서 이 세 군데를 들렀습니다 .

글과 사진으로 구경해보시고 나중에 매홍쏜 가시게 되면 투어를 선택할 때 작은 참고가 되길 바라며 끄적거려봅니다. 

기특하게도 이 세 곳은 모두 입장료도 없어요.

 

논 위의 대나무 다리 ‘싸판 쑤떵뻬’에 대한 글은 요왕의 이전 게시물을 참고하시고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asic&wr_id=15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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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나무 다리를 타박타박 걸어 사원에 올라갔다 온 후, 차에 다시 올라타 ‘반 루암 타이’와 ‘빵웅호수’로 가게됩니다. 빵웅호수 옆 마을 이름은 반 루암타이입니다. 더 위 쪽의 반락타이와 헷갈리지 마세요~

빵웅으로 가는 길은 포장은 다 되어있는데 길이 좀 꼬불꼬불하고 그다지 평탄치 않은 난이도라 느껴졌어요. 아침인데다 비까지 와서 안개까지 자욱하게 끼었네요. 요왕이 운전을 무리 없이 해서 잘 가긴했는데 일반적으로다가 생각해보자면 투어로 가든가 아니면 기사 포함하여 차를 대절하든가 해야 될 거 에요. 우기 때는 길이 미끄러워지면서 더 힘들어지지 않겠어요.

 

빵웅호수(반 루암타이)에 오니 태국인 여행자들이 심심찮게 보이고 호수어귀에 있는 마을은 몇몇 먹거리와 기념품같은걸 팔고있네요. 이 호수에는 나름 유명한 시그니처 새가 있는데 바로 흑고니Black Swan입니다. 전 세상에 태어나서 까만백조란 녀석은 실제로 처음 봤어요. 마치 여행자들에게 사진 찍히는 걸 즐기기라도 하는 듯이 이 흑고니들이 늘 호수 가장자리에서 버둥거리길래 자세히 봤더니 거기 새먹이통이 있더라구요. 크크 머리를 잘 썼네요. 

이 호수 주변에는 침엽수림 아래 텐트촌이 있어 밤새 야영을 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아침의 전경이 대단히 아름답겠습니다. 야영을 하는 사람은 거의 다 태국인들로 보였어요. 

꽤나 큰 호수인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바람에 아주 멀리까지는 안 가봤지만 호수 특유의 나른하고 정적인 느낌이 아주 진하게 배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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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반락타이. 원래 이름은 ‘매어’인데 중국을 떠나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이 잘 뿌리내리고 살도록 왕실에서 ‘태국을 사랑하는 마을’이란 뜻의 ‘반 락 타이’라고 붙여 줬습니다. 치앙라이의 중국인 마을인 매쌀롱의 새 이름이 ‘싼띠키리(평화의 언덕)’인 것 처럼요.

저희는 이날 날이 밝을 때 다 둘러볼 심산으로 이렇게 서둘렀지만... 이곳에서 1박을 해보는 것도 굉장히 좋은 기억이 될거같은 느낌이 강했어요. 낮의 전경은 뭐 심심하기 이를데 없지만 밤을 보내고 난후 아침, 산정 호숫가에서 맞이하는 공기의 결은 얼마나 신선할까요... 이런 적적한 곳은 홀로 오거나 단 둘이 오는것보단 뭔가 일행을 좀 더 만들어서 오면 좋겠죠. 이곳도 중국인 일일투어단이 좀 눈에 띄더군요.

반락타이는 뭐랄까... 좀더 인위적이고 상업적인 느낌이 짙어요. 살짝 느낌에 빠이 근교에 있는 중국인마을에서 느껴지는 감흥... 그런게 조금 흐릅니다. 확연히 인위적인 중국냄새가 나는곳이긴 하나. 예전에 중국의 서남부 오지마을에서 느꼈던 고립감도 느껴지고, 집의 모양 그리고 드문드문 보이는 한자 들이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중국음식 식당과 차와 말린 과일 등을 파는 가게 들이 마을 입구부터 쭉 늘어서 있습니다. 우리도 여기서 말린 과일과 땅콩강정을 좀 샀는데 나중에 보니 매홍쏜 시내와 방콕 차이나타운에서 더 싸게 팔더라고요 -_-;; 

땅콩강정이 여기에서는 1개 50밧이면 매홍쏜 아침시장에서는 3개 100밧이니까 쇼핑은 안하시는게...

이 마을의 주력상품은 차 인데... 차에 대해서는 조예가 없어서 모르겠어요. 

식당도 음식이 좀 비싸서 우리는 마을 입구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간식으로다가 중국식 국수를 2개 먹었는데요, 양도 작고 맛도 매쌀롱의 운남면교관만 못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뭔가 중국음식 하나로 기어이 배를 채운 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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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홍쏜으로 돌아오는 길에 ‘파쓰아 폭포’라고 길 바로 옆에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5분도 안 걸리지만 큰 볼거리는 아니니 그냥 패스하셔도 무방

위치 https://goo.gl/maps/qthxSXjRW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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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매홍쏜 주변 볼거리로는 빠동족(목 긴 카렌족) 마을과 ‘탐쁠라’라는 물고기 동굴이 유명한데 다 두어번씩 다녀온 곳이라 이번에는 패스하고 살짝 마이너 한 편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는 이 세 군데를 다녀왔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런 탐방이었어요. 날씨 때문에 그런가 뭔가 좀 쓸쓸한 느낌도 나는 것이... 그렇더라구요. ^^;; 




 

매홍손 메홍손 메홍썬 매홍선 매홍썬 매헝썬 



3 Comments
ㅡ쫑ㅡ 2017.06.06 16:40  
낼모레쯤엔 이곳에 있겠네요^^
알뜰공주 2017.06.07 19:35  
흑고니가족이 사랑스러운 모습이에요.
고요하고 서정적인 매홍쏜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동남아요정 2017.09.17 04:08  
치앙마이가면서 매홍쏜까지 가보고싶다는 생각을 뒤로하고 돌아왔었는데
사진보니 꼭 나중에는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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