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변함 없는 꼬 수린의 풍경부터....

올해는 꼬 수린의 마이 응암이 아직 폐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5월 1일로 예고되었던 폐장 예정일이 변동 없을 듯 싶네요.

폐장을 며칠 앞둔 요즘도 꾸준히 찾아오는 야영객들에 의해, 약 50명 이상이 머무르고 있죠.

하지만 지난주까지 몰려들었던 일일투어객들은 며칠 마이 응암을 찾지 않는군요.

따라서 점심 시간에도 마이 응암은 크게 붐비지 않습니다.

날씨도 비교적  좋은데요.

송클란 기간이었던 4월 중순에, 쿠라부리를 출발한 스피드 보트가 강 하구에서 벗어나 바다로 나오면서 부터 꼬 수린의 모습이 희미하게 나타날 정도로 무척 화창난 날도 있었고요.

푸른 하늘에 갑자기 검은 구름이 몰려와 10~20분 정도 스콜이 쏟아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2~3일을 제외하고는 대개 화창한 해볕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석양을 구경할 수 있는 날도 제법 있었죠.

아래 사진은 쿠라부리 출발 직후에 스피드 보트에서 볼 수 있었던 희미한 꼬 수린의 모습을 비롯해 아침 풍경,, 해넘이 풍경, 무지개가 나타난 모습입니다.

바다 속 역시 풍요로운 모습은 마찬가지였는데요.

꼬 수린을 찾는 한국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카오산 지역의 어느 한국 여행사에서는 "4월이면 꼬 수린의 바다 속이 뒤집아진다"고 터무니 없는 얘기를 하기도 하더군요.

뿐만 아니라 송클란 기간 이후에 꼬 수린으로 향하려는 여행자에게 다른 곳을 권하면서 티켓을 팔지 않아, 직접 남부 터미널에 가서 버스 티켓을 구입해 꼬 수린에 왔다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을 4월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죠.

지난 12월과 1월에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가 높고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았기 때문인지, 일반적으로 시야가 좋은 시기라는 당시 보다 오히려 더욱 물이 맑은 화창한 날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편, AIS의 Data가 LTE로 표시되지만, 실제 속도는 차이가 많네요.

따라서 사진을 많이 소개하기는 어려운데요.

마이 응암 폐장 후, 육지에 나가서 마이 응암의 폐장 소식과 함께 더욱 많은 바다 속 사진 소개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주에 KBS의 VJ특공대 촬영팀이 꼬 수린을 찾았었는데요.

4월 28일에 방영 예정이라더군요.
어쩌면 위 사진의 거북이와 니모를 TV 화면으로 볼 수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