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 수린, 마이 응암 Mai Ngam, Ko Surin - Jan.2017
지난번 2016년 12월 중순까지의 기록에 이어지는 2017년 1월 초순까지의 꼬 수린 모습입니다.
지난 12월과 올해 1월 초순에는 예년에 비해 유난히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았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화창한 날이 며칠 동안 있었지만요.
년말에는 강한 바람이 몰아쳤던 날도 있었고, 흐린 날이 계속되었죠.
그리고 1월 초순에는 다시 폭우가 쏟아지는 날도 있었으며, 해볕 구경이 쉽지 않은 날이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30년만의 폭우와 홍수를 경험했던 남부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라 여겨지네요.
위의 사진은 검은 구름이 하늘에 머물렀지만, 잠시 해볕도 비추이는 때는 마이 응암 모습이고요.
아래 사진은 비내리는 마이 응암 풍경과 강한 바람으로 뒤집히기도 했던 빈 텐트의 모습입니다.
열악한 날씨에도 마이 응암에서는 몇가지 변화가 있었는데요.
먼저 12월 22일 부터 마이 응암에서도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념품점에 냉장고가 설치되고,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녹지 않은 상태로 배달된 아이스크림 판매가 시작되었던 것이죠.
2010년 마이 응암을 찾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던 시기에 아침배로 들어온 아이스바 판매원이 오후 배로 나가기 앞서 잠시 몇시간동안 제한된 종류의 아이스바를 판매했었던 적은 있었지만요.
이제 육지의 편의점에서도 파는 것과 같은 아이스크림을 마이 응암에서도 구입 가능합니다.
가격은 종류에 따라 30~80 바트로, 육지의 약 2배 정도인 듯....
게시판과 펜스 등이 나무로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게시판이 제작되어 꼬 수린 소개 등이 붙여졌고요.
배 내리는 곳에서 야영장으로 향하는 중간에 자리한 작은 호수(?)의 다리에도 연꽃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난간이 설치되었죠.
그리고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야영객의 자원봉사로 남자 화장실 한편에 아래 사진과 같은 펜스도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밧줄에 의해 고정된 나무로 설치되어 쉽게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여겨지네요.
아울러 12월에 스태프들이 나무로 사물함을 만드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1월에는 완성된 모습으로 기존의 철제 사물함 옆에 배치되어졌습니다.
이제 더욱 여유롭게 사물함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스노클링 투어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등에 의해 멀리 떨어진 곳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무척 많았는데요.
12~1월로서는 특이하게 해파리 떼가 몰려오는 날도 제법 있었죠.
아울러 성게와 대왕조개가 예전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곳도 발견되었습니다.
그래도 풍요로운 꼬 수린 바다의 모습은 여전했다고 여겨지네요.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