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 빨래거리 세탁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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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빨래거리 세탁방법

망고찰밥 24 4044

여행중 빨래거리 세탁방법

다들 옷은 어떻게 세탁하시나요?


저는 예전에는 혼자 다니면서 손빨래 하다가 가끔 빨래거리가 밀리면 세탁을 맡기기도 했습니다.
카오산 주변에 세탁을 맡기면 각자의 옷을 망사주머니 같은데 넣어서 다른 여러 사람의 망사주머니와 함께 세탁을 하더군요. 언젠가부터 이런 방법이 좀 찝찝하고 해서 웬만하면 직접 세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전 세탁기도 가끔 발견하긴 하지만 지방도시에서 흔하지도 않고 말이지요. 또 세탁물은 어차피 자기가 말려야 되어서 그리 편하지도 않더군요.


해변가 숙소들은 세탁을 할 수 있도록 세면대가 큰것이 설치되어있는 것이 보통인데요, 내륙 도시의 숙소들은 세면대도 작고, 세탁을 하지 말라고 쓰인데도 가끔 있더군요.

 

예전에 제가 주로 썼던 방법은
- 큰 비닐 주머니를 준비해간다. 혹은 시장이나 세븐일레븐 같은데서 뭔가 부피가 큰 물건을 사고 큰 비닐봉지에 담아온다.
- 숙소 휴지통에 씌워져 있는 비닐봉지를 벗기고 가지고 있는 큰 비닐 봉지를 씌운다. (큰 물통이 만들어진다.)
- 가루세제(세븐일레븐 구입)를 조금 넣고 변기옆 비데나 샤워기로 물을 뿌려 대강 녹인다.
- 이미 세제가 녹은 물에 옷을 담가 적시면 세제가 골고루 스며든다.
- 대강 비벼서 헹군다.

 

비누로 세탁하는것보다 쉽기도 하고 비누보다는 살균효과도 좀 있어 땀냄새도 좀 더 제거되더군요.
그런데 단점은 가루가 그렇게 빨리 풀어지지 않고, 휴지통도 별로 안깨끗한데 그 비닐을 가져다니면서 또 쓰기도 찝찝하다는 것입니다.


여행을 오래 다니다보니 뭔가 타성에 젖어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려고 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전자사전, 손전등, 손목시계, 알람시계, 계산기 등을 가지고 다녔으나 작년부터는 그냥 스마트폰 싸구려 하나만 가지고 다녀도 다 되더군요.


그래서 다른 불편하던 것들도 차츰 개선해보려고 생각했는데 그 중 하나가 세탁방법입니다.
불편한 가루세제와 비닐봉지 대신에 액체세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게 뭔 쓸모없는 이야기냐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것 같습니다.
사실 여자분들은 샴푸나 보디워셔 같은걸 가지고 다니면서 다들 이미 쓰고 있었겟지만 저처럼 샴푸를 쓰지 않는 남자 여행객들도 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처럼 저가 숙소를 전전하다보면 샴푸는 커녕 심지어 비누도 없는 숙소도 종종 있습니다.
저도 무조건 숙소가 싸다고 좋아서 가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소도시에서는 숙소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슈퍼마켓이나 세븐일레븐 같은 곳에서 찾아보면 이런 식기세제가 있습니다.

가격은 12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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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트리오, 퐁퐁 등으로 불리는 그런 주방세제입니다.
보통 접시 그림과 라임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런 제품이 몇가지 보입니다.

 

저는 이 노란색 병에 든 제품을 추천하겠습니다.

저런 주방세제 제품이 몇가지 있지만 저 노란병에 든 제품이 뚜껑이 단단하고 잘 안새더군요. 다른 제품은 가격이 조금 더 싸긴한데 조금씩 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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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짐속에 넣어가지고 다니다 보면 눌려서 뚜껑이 열려 세제가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만약을 대비해서 지퍼백 같은 것에 넣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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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세제처럼 미리 물에 풀 필요없이 바로 쓰면 됩니다.
- 옷을 먼저 물에 적신다.
- 세제를 조금씩 골고루 뿌려준다.
- 비벼서 헹군다.

세면대가 작더라도 헹구는 것은 샤워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샤워하기 전 빨래 먼저 헹구고 바로 샤워하면 끝.

 

가루세제보다 빨래가 빨리 끝납니다.
가루세제보다 조금 헤픈 면은 있지만 가격이 싸니까 부담은 없습니다. 조금 더 큰 통을 사면  더 싸게 먹히기는 한데 짐 부피가 부담되어 제일 작은 것을 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슈퍼마켓에서 어린이용 보디워셔 구입해서 세탁해보았더니 빨래 말릴 때 방안에 얼마나 강한 향이 나는지 난감했습니다. 그 방이 도미토리 였는데 남들 눈치가 영 -_-;; 

주방 식기 세제는 향이 강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발씻을 때도 가끔 이용하기도 하고, 샴푸대신 머리에도... 쿨럭. (따라하지 마세요. 주방세제는 일반 샴푸같은것보다 세척력이 강해 빨래는 잘 되지만 피부를 씻는데는 너무 강할 수 있습니다.)

 

혹시 좀 더 좋은 세탁방법을 쓰고 계신 분 있으면 정보를 좀 주세요.

 

(

참고:

날씨 확인: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67461&page=19

비누 보관: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67404&page=29 

24 Comments
클래식s 2017.01.01 01:18  
오...  저도 날마다 빨래 하고 말리면서 장기여행 하는 스타일이라 안해본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주방액체세제 구입은 안해봤네요.  사실 저도 글적으신것과 같은 방식으로 합니다.  저도 저렇게 해야겠네요. 샴푸나 린스 사용하면 1회용 사각비누 이용하는것보다 세탁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어서 좋더군요.  전 용량을 좀 큰걸 사야겠네요. 저제품 설겆이할때는 써봤는데 빨래할때 써볼생각은 못해봤었네요.

한국에서 세탁기에 사용하던 세제를 가져갔는데 비닐봉지에 넣고 녹여쓰는 방식으로 잘 안녹더군요.
망고찰밥 2017.01.01 15:37  
안녕하세요? 올해도 태국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필요한거 있으면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체리16 2017.01.01 09:30  
종이세제가 있더라구요~
A4크기보다 작고
부직포보다 약간 얇은 형태.
부피도 작고. 한장으로도 여러벌 빨래가능하구 무엇보다 찬물에서도 잘녹아요~^^
타오르는강 2017.01.01 10:48  
큰비닐에 세제 녹인것 옷가지 넣고 잘 묵어서 옆에 뒀다가 샤워하고 그냥 발이나 손으로 굴립니다.
욕조 있으면 물받아놓고 샤워하고 물에 넣고 빙글빙글 돌리는거죠.
손탁기로 한 5분에서 10분 돌리다가 그냥 물빼고 깨끗한물 넣고 또 5분 다음에는 2번 정도 행구면 끝.
남자는 이렇게 새탁하고 말죠. 근데 이방법은 파타야 일부 세탁이 비싼지역에서나 하고 나머진 그냥 맡깁니다. 1kg에 30~40밧이면 세탁해서 담날 께끗하게 정돈해서 주는대 힘들게 할필요는 없어요.
꽁지지 2017.01.07 20:42  
욕조 없는 저렴한 여행객들은 눈물 한방울 흘릴께요 ㅠㅠ
사실 태국은 저렴해서 빨래 맡길때가 많았던것 같네요
노스윈드 2017.01.01 13:25  
저는 작은 빨랫감들을 발 아래놓고 샤워하는 방법은 주로 씁니다. 여튼 계면 활성제 성분덕에 샴푸로도 활용할 수 있는 주방세제라...유용한 정보네요 ^^
사피 2017.01.08 12:15  
액체 세제 한국에서는 팔아요. 1회 분씩 포장된 것으로 이마트에 노브랜드것 팝니다. 그게 쓰신 방법보다 안전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작은 용기에 울샴푸를 덜어서 가져가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수이양 2017.01.08 22:08  
음음.. 가루세재 이름을 모르겠는데.. 많이 써서 제대로 못행궈서 그랬는지 피부가 난리난적있었어요 ㅎㅎㅎ 빨래는 진짜 싫어해서 여행다니며 맵보며 항상 런더리서비스가 가능한 곳을 가장 먼저 체크 했던것 같아요 ㅋㅋ
kairtech 2017.01.11 18:46  
그냥 옷입은채로 샤워기아래에서 비누칠하고 문지르다가 벗어서 발로밟고
헹구어널곤함 ㅋ ㅋ
간디마을 2017.01.22 09:39  
저는 큰 옷가지는 귀찮아서 맡기는 편이었는데 앞으론 직접 해봐야겠네요
망고찰밥 2017.01.23 01:39  
직접 세탁하면 탈수가 안된 상태라서 큰옷은 말리기가 귀찮을수 있습니다.
아하하하히 2017.02.05 14:48  
저도 고민이 많았었는데... 정말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summmer 2017.02.21 00:08  
꼭 장기로 여행하지 않더라도 더운 나라 여행하다보면 빨랫감이 쌓여서 고민인데..
저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쯔분 2017.02.24 00:50  
장기로 여행안가면 강 싸오는것도 괜찬은거같아요. 지퍼팩같은거
망고찰밥 2017.02.24 03:38  
예. 일주일 이내 여행자라면 그냥 옷을 세탁안하고 싸와도 됩니다.
메밀록차 2017.02.26 16:53  
오!! 팁 감사드려요!! 빨래할때 한개씩 손으로 하는거 불편했는데 ㅜ
pusio 2017.03.22 17:09  
저도 위 댓글처럼 주로 얇은 종이 세제를 활용하는 편입니다.
그것마저 없다면 작성자님의 팁을 활용하면 될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yejee 2017.04.04 15:09  
지금의 저에게 딱 필요한 꿀정봅니다! 감사합니다!
사와디갑 2017.04.11 15:58  
정보감사합니다. 저도 해봐야겠네요
망고산 2017.04.19 22:23  
샴푸로만 했는데 ㅋㅋㅋ좋은팁 감사합니다
젼젼닝 2017.04.24 11:55  
꿀팁감사합니다!! 장기여행할계획이라ㅋㅋㅋ 이런팁들넘좋네용
갱럽 2017.05.10 10:36  
장기여행 꿀팁이네요
주방세제!! 꼭 기억하겠습니다~
비천혜검 2018.01.03 10:03  
장기가 아니라 써볼기회가 없지만 기억해야 겠네여
아수라 2018.12.10 00:40  
큰 비닐 봉지 하나에 세제와 옷을 넣고 물을 1/3 정도 체운다음 공기를 넣어서
입구를 손으로 잡아서 밀봉하고 마구 흔들어 줍니다.
2~3분 정도 흔들고 행구면 제법 깨끗하게 빨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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